예제없이 버력은 무더기무더기 쌓였다. 마치 사태 만난 공동묘지와도 같이
귀살쩍고 되우 을씨년스럽다.<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에서>
① 일이나 물건이 뒤얽혀 정신이 매우 뒤숭숭하다.
② 무더기인 것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있다.
③ 너무 많이 파괴되어 회복불능의 폐허로 변하다.
④ 고요하고 호젓하여 무서운 느낌이 들다.
황혼 때도 지나서 집구석이라고 찾아들면 잘해야 시래기죽 한 사발이나,
나깨 범벅 한 덩어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심 훈의 ‘영원의 미소’에서>
① 송기를 꺾어 말려 잘게 빻은 가루
② 쑥을 캐어 말려 범벅의 원료로 한 것.
③ 산나물을 삶아 쌀가루와 섞은 음식.
④ 메밀을 갈아 가루를 체에 쳐내고 남은 속껍질.
허리띠를 졸라맨 기만이가 저의 집 머슴꾼이며 작인들을 말끔 풀어서 술까지 취토록 먹 인 뒤에,
두레까지 떡 벌어지게 차려 가지고 오는 것이다.<심 훈의 ‘상록수’에서>
① 잔칫집의 잘 차린 음식.
② 둥근 켜로 된 시루떡 덩이.
③ 반찬이 많이 올라 온 밥상.
④ 끼니 외에 일꾼에게 주는 새참.
수북한 사과 더미 속에서 머드러기만 골라내었다.
① 많은 것들 가운데 다른 것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
② 많은 것들 가운데 상하여 상품 가치가 낮은 것.
③ 많은 것들 가운데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④ 많은 것들 가운데 온전하여 상품 가치가 높은 것.
아지랑이가 가물가물 타기 시작하면 그들은 양지쪽에 앉아 수숫대로
바자를 엮으며 어린 것들에게 가지가지 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다.<이범선의 ‘학마을 사람들’에서>
① 농작물에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엮어 만든 물건.
② 어린이들의 놀이기구로 쓰기 위해 수숫대로 만든 물건.
③ 울타리로 쓰기 위해서 발처럼 엮거나 결어서 만든 물건.
④ 멍석처럼 농작물을 건조시킬 때 바닥에 까는 물건.
이 말 한 마디만 남길 뿐 그는 앞장을 서서
사랫길을 살랑살랑 달아난다. 마땅히 저 갈 길을 떠나는 듯이 서들며 조금도 섭섭한 빛이 없다.<김유정의 ‘가을’에서>
① 논밭 사이로 난 길.
② 비탈진 언덕 길.
③ 구불구불한 산 길.
④ 넓고 반듯이 난 길.
금교 역말에서 평양 진상 봉물을 빼앗아 간 화적이
왕청된 유달산 패보다도 가까운 청석 골 패가 아닐까 ….
① 사기가 충천해지다.
② 싸움에 져서 물러나 있다.
③ 무척 사나워지다.
④ 차이가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