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은 올라가며 첫 번째 고랑에 만들어 놓고 써 온 화덕 곁으로 가, 새끼 타래와 석유병을 가직하게 내려놓았다. <이문구의 ‘장한몽’에서>
① 아주 가지런하게
② 거리가 조금 가깝게
③ 조심스러운 자세로
④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들게
정성스럽게 대궁을 주워 모아 짠지 쪽하고 갖다 주니 감지덕지 받는다. <김유정의 ‘산골 나그네’에서>
① 가늘고 긴 막대
② 식물의 먹을 수 있는 부분
③ 밥그릇 안에 먹다 남은 밥
④ 길쭉하게 생긴 물건의 머리가 되는 부분
전향과 수근비는 장녹수보다 상감의 타는 듯한 사랑을 먼저 받았건만, 제안궁에서 장녹수가 들어온 뒤에는 슬그머니 뒤뿔치기가 되었다.<박종화의 ‘금삼의 피’에서>
①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뒤로 밀린 사람
② 윗사람 밑에 있는 천덕꾸러기
③ 후궁을 모시는 나이 먹은 상궁
④ 남의 밑에서 그 뒤를 거들어 도와주는 사람
숨방구리를 집어들더니 질항아리 쪽으로 가는데, 대명전(大明殿) 대들보의 명매기걸음이다.<김성동의 ‘국수’에서>
① 맵시 있게 아장거리며 걷는 걸음
② 비틀거리며 불규칙하게 걷는 걸음
③ 쫓기듯 급하게 걷는 걸음
④ 보폭을 크게 하여 씩씩하게 걷는 걸음
발매가 시작되던 이튿날 저녁때 오주가 발매터에서 돌아와 보니 유복이가 정 첨지 집 머슴방에 들어앉아 있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나무를 가꾸는 산에서 키운 나무를 한목 베어 냄
②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같이 모내기를 함
③ 농산물을 모아 한꺼번에 시장에 내다 팖
④ 가을에 여러 사람이 같이 가을걷이를 함
잔뜩 오갈이 든 물가의 개구리들이 가만가만 에멜무지로 맞추던 어설픈 울음소리를 뚝 그쳤다. 시작되던 이튿날 저녁때 오주가 발매터에서 돌아와 보니 유복이가 정 첨지 집 머슴방에 들어앉아 있었다.<윤홍길의 ‘완장’에서>
① 조심조심하며 가만히 하는 일
② 헛일 겸 시험 삼아 하는 일
③ 힘이 모자라 어렵게 하는 일
④ 일정한 법칙을 따라 하는 일
“너 저 자지러지는 가락 소리를 들어 봐라. 저절로 신이 나는구나.” “쇤네 귀에는 자그럽기만 한뎁쇼.” <현진건의 ‘무영탑’에서>
① 소리가 귀를 간질이듯 감미롭다
② 소리가 무거워 침울한 느낌을 주다
③ 소리가 경망스러워 듣기 싫다
④ 소리가 날카로워 듣기에 거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