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곰비임비 일어난다./ 병일은
곰비임비 술을 들이켰다.<현진건의 '적도'에서>.
① 전후좌우를 아울러 이름
②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
③ 어떤 일의 속도가 매우 빠름
④ 전후의 순서가 없이 동시에 이루어짐
삐 물러서부터
난든집이란 것이 농투산이 생일 한 가지뿐이라 농민축에 섞일 따름....<이문구의 '우리 동네 최 씨'에서>.
① 특별히 기억되는 날 ② 양보 없이 관철시키는 고집
③ 마을 단위의 잔치 ④ 손에 익어서 생긴 재주
그는 방에 앉아 있으면서도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하고 상반신을 구부리고
더수구니 사이로 고개를 움츠려 턱 끝을 쳐들어 장개동을 쳐다보며 말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① 뒷덜미 ② 목과 어깨 ③ 두 겨드랑이 ④ 두 가랑이
그 속엔 곰삭아 나슬나슬 보풀이 인 여섯 권의 족보 책이 뇌랗게 들어 있는데, 아버지는 기분이 기우듬해지면
보람줄로 낱낱이 그 애물의 배를 갈라 가족들 앞에 펼쳐 보이곤 했다.<이연주의 '아버지의 문상'에서>.
① 중요한 부분을 참고하려고 그어 놓은 줄
② 읽던 부분에 표지로 끼우는 물건
③ 책 따위에 표지를 하도록 박아 놓은 줄
④ 참고로 적어 넣은 메모 낱장
나 차라리 이 주막에서 술 심부름이나 해 줄까? 보아하니
손대기도 없이 주모 혼자 여간 힘들어 보이지가 않겠는데.<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① 일을 처리하는 익숙한 솜씨 ② 잔심부름을 할 만한 아이
③ 옆에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 ④ 직접 음식을 만드는 사람
그런 일이 아닌데도 곧잘 낯을 찌푸리는 그 사내인 것이었으니, 태산인 듯 든든하기만 하던 큰자식 만동이가
앵두장수가 된 다음부터 생겨난 버릇이었다.<김성동의 '국수'에서>.
① 잘못을 저지르고 자취를 감춘 사람
② 앵두를 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③ 일정한 직업 없는 떠돌아다니는 사람
④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불량배
그놈이 원력도 세차거니와 칼 쓰는 법도 제법 법수가 있어서 한바탕
쩍지게 싸웠습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격렬하게 ② 가볍게 ③ 만족스럽게 ④ 힘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