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 1.~2002. 4. 30.) 다음은 2002년 4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
4월 11일 |
월드컵 기간 중 많은 외국인이 이용하게 될 지하철의 로마자 표기가 엉망인 곳이 아직도 너무 많아 이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문화일보 4. 3. 25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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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
최근 신문 기사에서 '골 세레모니' 대신 '골 뒤풀이'라 바꿔 쓴 경우가 있어 참 보기 좋다.
<최종규, 한겨레 4. 1.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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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일본 도쿠시마 대학의 고바야시 요시노리 교수가 7세기 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 신라 시대 원효 대사의 '판비량론(判比量論)'에서 당시의 언어와 한자 발음이 적혀 있는 각필(角筆)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4. 3. 1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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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한국에서 영어 조기 교육 열풍이 불면서 영어 발음을 능숙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어린아이의 혓바닥 아랫부분을 잘라 내고 혀를 늘리는 수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4. 2. 31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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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넷피아가 인터넷 한글 주소를 서비스하여 자신만의 한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경제 4. 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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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
국립국어연구원이 최근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북한에서 발간된 시나리오 34편을 대상으로 북한의 구어(口語)가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 "북한 시나리오 어휘 조사"를 펴냈다.
<조선일보 4. 3. 18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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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할 외국 영화의 제목이 국적 불명의 조어로 된 것이 많아 커다란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대한매일 4. 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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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
정부가 인천 국제 공항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 지역 4,000만 평을 경제 특별 구역으로 지정하여 이곳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 방안'을 확정, 오는 6월까지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4. 4. 1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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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
오는 7월부터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의 모든 공문서에서 동양계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오리엔탈' 대신 '아시안'이란 용어를 쓰도록 하는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했다.
<문화일보 4. 5. 20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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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
일본 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의 이남교 영사가 "재미있는 일본 말의 뿌리"를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어는 고대 한국어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조선일보 4. 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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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
남영신(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씨가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를 펴냈다.
<한겨레 4. 6. 22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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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
조선일보가 기획하여 연재하고 있는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다.
<박민철, 조선일보 4. 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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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
<김충수, 조선일보 4. 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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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
정부가 수도권 서부 지역을 경제 특별 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 방안'에 이 지역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겨레 4. 8. 1~2면, 4. 9. 1~2면, 4. 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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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
경제 특별 구역에서 영어를 공용어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선우정, 조선일보 4. 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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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
'선거' 대신 '뽑기'라고 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최종규 4. 8.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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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
역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13명이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 교육을 실시하자는 건의문을 김대중 대통령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중앙일보 4. 10. 1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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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
역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13명이 9일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 교육을 실시하자는 건의문을 대통령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자 한글학회가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한자 교육 여부를 두고 논란이 뜨겁게 재연되고 있다.
<문화일보 4. 10. 27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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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
말 다듬기를 통해 고유어만의 사용을 고집해 온 북한이 최근 외래어나 외국어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일보 4. 10.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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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
'선택 사양'은 '선택 주문' 또는 '선택 사항'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아, 문화일보 4. 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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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국제화 시대를 맞아 대학가에선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만 진행하는 원어(原語) 강의가 활성화되고 있다.
<문화일보 4. 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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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최근 많은 지방대가 좀 더 '튀기' 위하여 영어로 된 용어로 학과 명칭을 바꾸고 있다.
<문화일보 4. 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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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
서울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정확하게 외국어 표기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안내 표지판, 지도, 웹 사이트 등에 사용되는 영문 표기를 모은 '영문 표기 사전(www.englishname.net)'을 마련하여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선일보 4. 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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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대만 정부가 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어를 제2 공용어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 건설 6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4. 18. 15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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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
최근 중국어가 가장 강력한 제2 외국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화일보 4. 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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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박재연 교수(선문대 중어중문학)가 "중조대사전(中朝大辭典)"을 펴냈다.
<한겨레 4. 20. 22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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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여권에 쓰이는 성씨의 로마자 표기는 한 가지로만 통일하는 게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
<이두현, 문화일보 4. 20. 7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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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자 사용을 늘려야 한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처리에 용이한 중국의 간체자를 가 르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조석환, 한국경제 4. 20.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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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파이팅' 말고 '아리아리'와 같은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만의 구호를 찾아내는 일이 필요하다.
<한겨레 4. 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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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
최근 한자 교육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갤럽이 최근 한글과 한자를 병용하는 것에 대하여 여론을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4. 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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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
'왜 많이 살았나'에서 '왜'는 추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므로 '왜'보다는 '어떻게'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박수진, 한국일보 4. 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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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이 광복 이후 50년간의 국어학 연구 성과를 정리한 "국어학 연구 50년"을 펴냈다.
<조선일보 4. 24. 21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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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램'이 아니고 '바람'이다.
<김성경, 스포츠서울 4. 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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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
'너무'는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 말을 사용할 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안사섭, 조선일보 4. 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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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
경기도 부천시가 지역의 유래, 인물, 현황 등을 담은 중학생용 학습 교재인 "우리 고장 부천"을 오는 7월까지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4. 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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