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희영수 기분으로 한 요구에 미연이가 딱 잘라서 응하고 나니 순간 어이가 없는 모양이다. <이무영의 "농민"에서>
① 짓궂게 하는 못된 짓.
②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
③ 진귀하고 기이한 이야기.
④ 다른 사람과 더불어 실없는 말이나 행동을 함.
저쪽도 쾌쾌히 들어 덤벼야 말하기가 좋을 텐데
울가망으로 한풀 꺾이어 들옴에는 더 지 껄일 맛도 없는 것이다. <김유정의 "따라지"에서>
①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기분이 나지 않음.
②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김.
③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김.
④ 가슴속이 갑갑하거나 안타깝거나 하여 죄어드는 듯한 느낌.
부피를 대중하여 다섯 몫에다 차례대로
메지메지 골고루 나눴던 것이다. <김유정의 "노 다지"에서>
①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강대강 일을 하는 모양.
② 똑같이 나누는 모양.
③ 물건을 여럿으로 따로따로 나누는 모양.
④ 잇따라 또는 매우 여무지게 힘을 주어 누르거나 죄는 모양.
그는 뭘 하느라 그랬는지 지정지정 머뭇거리다 이제야 나타났다.
①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모양.
② 빈틈이 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모양.
③ 곧장 내달아 가지 아니하고 한곳에서 조금 머뭇거리는 모양.
④ 매우 날쌔게 행동하는 모양.
경호는 마침내 최후의 결심을 도슬러 먹고 정중한 목소리로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뜨렸 다. <이기영의 "고향"에서>
① 잊지 아니하도록 마음속에 깊이 기억하다.
② 무슨 일을 하려고 별러서 마음을 다잡아 가지다.
③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을 한순간 미처 생각하여 내지 못하다.
④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아니하고 지나치다.
저녁때가 다 되어서 동자하는 여편네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늙은이와 계집아이는 마루에 서 반찬을 장만하는 중에....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설거지하다. ② 밥을 짓다. ③ 바느질하다. ④ 땟거리를 구하다.
이날 이때까지 꼭 데리고 들어온 자식
두남두듯 속살로 은근히 두남두느라고.... <홍명 희 "임꺽정"에서>
① 잘못을 두둔하다.
② 편견을 가지다.
③ 은근히 밉게 여기다.
④ 몹시 사랑하거나 끌리어서 떨어지지 아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