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문 |
"그는 커다란 기쁨으로 설레이는 가슴을 가라앉히지 못하였다."에서 "설레이는"이 잘못된 말이라고 하던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
답 변 |
질문하신 '설레이는'은 '설레이다'의 활용형으로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말입니다. 따라서 '설레이는'은 '설레는'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1)의 '설레이는/설레인', '설레인다', '설레임', '설레였다' 따위는 각각 '설렌', '설렌다', '설렘', '설레었다/설렛다'로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설렘'이라는 올바른 어형은 '설레임'이라는 잘못된 어형에 비해 어딘가 매우 어색해 보인다는 몇몇 사람의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어문 규정에서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말이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남한의 표준어라 할 수 있는 문화어로 '설레이다'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2)의 예에 쓰인 '개이다'와 '에이다'는 각각 '개다'와 '에다'와 잘못된 말입니다. (1)의 '설레이다'처럼 잘못된 말이 오히려 더 널리 쓰이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언중들이 이들 예에 삽입되어 있는 '이'가 어떤 강조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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