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문 |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가곡의 제목인 "가고파"라는 말이 비표준어라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무엇입니까? |
답 변 |
질문하신 '가고파'는 '가고 프다'의 활용형으로 '프다'는 '싶다'의 비표준어입니다. 따라서 '가고파'는 '가고 싶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 가운데 (1ㄱ)처럼 '싶다'가 "(동사 뒤에서 '-고 싶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욕구를 갖고 있음을 나타낼 때 일반적으로 이 말은 '프다'로 대체되어 쓰입니다. 더구나 이 구성에서 '프다'는 앞말과 긴밀하게 밀착하여 한 단어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즉, 다음 (2)의 예처럼 '먹고프다/ 보고프다/ 가고픈 고향'처럼 앞말과 붙여서 씁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성에 쓰이는 '프다'는 '싶다'의 경상 방언 즉, 비표준어입니다. 따라서 (2)의 예들은 (1ㄱ)과 같이 '먹고 싶다/ 보고 싶다/ 가고 싶은 고향'으로 써야 맞습니다. 질문하신 '가고파'도 '가고 프다'의 활용형이므로 '가고 싶어'라고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