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집안에 손포가 있어야 모를 내지 않겠는가. <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① 갈퀴와 손으로 한 번에 껴안을 정도의 땔나무의 양.
② 일할 사람이나 양.
③ 팔 따위로 한 몫에 거두어들일 만한 분량.
④ 일을 보살펴 주선하거나 거들어 주는 사람.
능청을 떨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언구럭을 부리기도 하고
언거번거하기도 했다.<한승원의 “해일”에서>
① 말이 쓸데없이 많고 수다스럽다.
② 보기에 말이나 행동이 씩씩하고 시원시원한 데가 있다.
③ 성질이 차분하지 못하고 수다스러워 수선 부리기를 좋아하다.
④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본지가 십만을 훨씬 안트는데 십오만 부를 발행하기로 했다. <마해송의 “아름다운 새벽”에서>
① 크기, 수효, 부피 따위가 어느 한도에 차고 조금 남다.
② 담긴 것이 가득 차지 아니하고 모자란 듯하다.
③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④ 일정한 수효나 값의 한도 안에 들다.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 그 북새 속에서도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은 사람은 애오라지 외할머니 혼자뿐이었다. <윤흥길의 “장마”에서>
① 급하게 서두르거나 시끄럽게 떠들어 어수선함.
② 많은 사람들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일.
③ 한바탕의 야단.
④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
군수는 키가 설멍하게 큰 데다가 얼굴이 허여멀겋고 떡 벌어진 어깨판, 길고 곧은 다리의 임자이니…. <현진건의 “지새는 안개”에서>
① 모양이 어울리지 아니하게 크다.
② 키나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③ 아랫도리가 가늘고 어울리지 아니하게 길다.
④ 조촐하지 못하여 격에 조금 어울리지 아니하다.
더구나 병일을 구슬리는 데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제 정실부인이 되어 달라고 오복조림을 하며, 명화의 청구라면
헙헙하게 들어 주었다. <현진건의 “적도”에서>
① 활발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대범하다.
② 수줍어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이 활발하다.
③ 마음이나 하는 짓이 활발하고 너그럽다.
④ 성질이 보기보다 너그럽고 부드럽다.
이런 천하에 드문 호팔자를 누리면서도,
근천이 질질 흐르게끔 밥을 굶네, 속이 상하네, 개 신세네 하고 풀 죽은 기색으로 탄식을 하는 게…. <채만식의 “태평천하”에서>
① 일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
②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
③ 끈끈한 물건이 범벅이 되어 달라붙은 상태.
④ 어렵고 궁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