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0. 11. 1.~ 2000. 11. 30.)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11월 1일

방송 언어의 오염도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어 이의 대책이 시급하다.

<조선일보 11. 1. 2면 외 다수>
11월 2일

‘소라색’, ‘무데뽀’, ‘소라색’ 등은 우리말에 남아 있는 일본어의 잔재이다.

<이윤기, 조선일보 11. 2. 29면>
11월 4일

중국의 지명, 인명 등의 표기가 아직도 혼란스럽게 쓰이고 있다.

<박광민, 조선일보 11. 4. 7면>

신문 기사 중에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등과 같은 국어 어문 규정에 맞지 않게 쓴 표기에 자주 눈에 띈다.

<이동수, 조선일보 11. 4. 7면 외 다수>
11월 6일

북한에서도 영어가 제1 외국어의 지위를 굳혀 가고 있다.

<조선일보 11. 6. 43면>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3월 북한 조선중앙통신 영문 기사에 사용된 특수 용어 등을 발췌해 “북한 용어 영문 표기집-조영(朝英) 사전”을 펴냈다.

<조선일보 11. 6. 43면>

영어에서 미혼·기혼을 가르지 않는 여성의 통칭으로 ‘미즈(Ms)’를 사용한 것은 1973년 1월 1일부터이다.

<이규태, 조선일보 11. 6. 7면>

남·북한의 도로 표지는 대체로 비슷하나 남한이 한자어를 쓰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우리말을 살려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일보 11. 6. 41면>

신평 송씨 문중이,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순(宋純)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나눠 준 내용을 적은 ‘분재기(分財記)’를 전남 담양군에 기증했다. 이 분재기는 지명 등을 이두(吏讀)로 기록하고 있어 옛 지명과 이두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 11. 7. 25면>

두레소프트가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를 동시에 번역할 수 있는 ‘두레 다국어 번역 솔루션(DMTS)’을 개발하여 공개했다.

<조선일보 11. 10. 49면>
11월 8일

최근 한글 이메일 주소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일보 11. 8. 14면>
11월 10일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 최창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아시아 세계화와 언어 제국주의’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동아일보 11. 11. A25면 외 다수>
11월 12일

심재기 교수(서울대, 국립국어연구원장)가 서울시로부터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바른 국어생활의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제49회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 11. 13. 13면 외 다수>
11월 13일

학고재(대표 우찬규)가 조선 중엽의 기생이었던 홍랑(洪?)이 지은 ‘묏버들 ??것거 보내노라…’라는 시조의 원본을 공개했다.

<조선일보 11. 14. 1·21면>
11월 14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영어 공용어화 발상은 단견에 지나지 않는다.

<김형진, 한국일보 11. 15. 39면>
11월 15일

삼성종합기술원과 일본 히타치중앙연구소가 오는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겨냥해서 ‘휴대용 여행자 통역 시스템’이라는 일종의 휴대 전화용 한·일 자동 통역기를 개발하여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11. 15. 19면>

청첩장에서도 예절에 맞는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

<조선일보 11. 15. 6면>

최근 김영명 씨가 “나는 고발한다”를, 한학성 씨가 “영어 공용어화, 과연 가능한가”를 잇따라 펴내어 영어 공용어화에 대한 반대 주장을 내놓았다.

<문화일보 11. 15. 17면>
11월 16일

최근 사이버 언어의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박순업, 스포츠투데이 11. 16. 37면>

한국 내에도 외국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KSL(Korean as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류밍량, 동아일보 11. 16. 7면>
11월 20일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상임집행위원장 진태하)가 ‘제1회 전국 초·중·고·대학생 한자 교육 진흥을 위한 글 현상 공모’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월 9일 수운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조선일보 11. 20. 21면>

북한의 이름 짓기 관습이 우리와 많이 달라졌다. 형제자매 간에 돌림자를 쓰는 관습은 여전하지만 친족, 성씨 간의 항렬자를 따지는 일은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11. 20. 41면>
11월 23일

한국경제신문의 홍성호 씨가 저널리즘 언어와 기사 문장, 틀리기 쉬운 표기법, 우리말·글의 오용 사례를 분석한 “교열 리포트”를 펴냈다.

<한국경제 11. 23. 35면>
11월 24일

교육부는 28년 만에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가운데 44자를 교체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은 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11. 24. 26면 외 다수>
11월 25일

우리말을 잘하기 위해서도 한자를 살려 써야 한다. 

<한비야, 한국일보 11. 25. 6면>

교육부가 초기 한자 1,800자 가운데 44개를 교체하기 위한 과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향신문 11. 25. 7면>

문화재청이 최근에 발견된 구암사 소장의 “월인석보” 권15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겨레 11. 25. 2면>
11월 28일

북한을 지칭하기 위해 NK라는 약자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영휘, 조선일보 11. 28. 7면>

국립국어연구원장같이 명망과 권위가 매우 중요한 자리를 맡을 사람을 신문 광고를 통해 공개 모집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

<서지문, 한국일보 11. 28. 7면>
11월 29일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지리’ 대신 ‘맑은탕’을 쓰도록 하자.

<이상민, 경향신문 11. 29. 6면>
11월 30일

일본의 고바야시 요시노리 교수(도쿠시 마문리대)가 가나 문자의 원류는 고대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구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11. 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