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1999. 7. 10∼8. 9.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덧붙여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북한어 가운데 사용할 만한 말들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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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종석 씨가 “감염된 언어”라는 산문집을 펴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외래어, 한자어로 인한 국어의 혼탁은 불가피하며 걱정할 일도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동아일보 7.10. 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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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조선일보 7.10.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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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형에 대한 호칭어는 기혼, 미혼 모두 ‘아주버님’이 옳다. <서희건의 우리 에티켓, 조선일보 7.10. 2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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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한글만으로 충분히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만 동아시아의 공유 재산인 한자를 살리지 못하면 이웃나라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있다. <미치가미 히사시, 동아일보 7.13. 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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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익, 권이혁, 홍일식, 김민하 씨 등 각계 원로 38명을 공동 대표로 한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주민등록증 경신에서 성명에 한글, 한자의 병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일보 7.13. 19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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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증 경신에서 성명에 한글, 한자를 병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선일보 7.13. 2면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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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통신이나 인터넷 게시판의 내용이 원색적인 이야기, 모함 등으로 언어 폭력 행위를 일삼고 있다. <조선일보 7.16. 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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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시동생과 시누이를 도련님과 아가씨로 부르기엔 어색하다. 이를 위해 새 말을 만들어 쓸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7.17. 2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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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용어를 쓸 때는 알기 쉽게 그 내용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조선일보 7.19. 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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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아버지나 교사를 일컫는 일종의 은어이자 속어이다. 이러한 은어나 속어가 불특정 다수가 보는 광고에 쓰여서는 안 된다. <한겨레신문 7.19. 8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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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외국어 제목을 달고 있어 문제가 된다. <한겨레신문 7.19. 2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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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영어를 사용한 상점 간판은 제한해야 한다. 아울러 외래어로 무분별하게 장식되어 있는 간판들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7.21.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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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 인사일수록 영어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말을 한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측면에서 이 점은 지양되어야 한다. <대한매일 7.22. 1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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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남언론재단(이사장 안병훈)이 일제 시대인 1929년부터 1935년까지 동아일보 등이 실시했던 문맹 퇴치 운동의 교재인 “문자보급운동교재”를 영인본으로 출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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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원 강당에서 일본 ATR 연구소, 미국 카네기멜론 대, 프랑스 CLIPS 연구 그룹과 4년간 공동 개발한 ‘4개국 음성 언어 번역 국제 공동 시연회’를 개최했다. <동아일보 7.23. 22면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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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중국에서 존로스, 맥킨타이어, 서상륜 등이 번역한 “예수셩교젼서” 이후의 성경의 한글 번역이 한국 근대 문학사에 커다란 성과를 가져왔다. <국민일보 7.26. 25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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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종석 씨가 7월 초 “감염된 언어”를 펴낸 데 이어 “언문세설”이라는 산문집을 펴냈다. 이 책은 한글의 24개 자모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특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7.27. 18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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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월인석보 초간본 제19권의 발견 사실을 밝혔다. 이 책은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가야대가 박물관 개관 준비를 위해 소장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중앙일보 7.28. 22면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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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는 새 주민등록증의 성명에 한자 병기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일보 7.28.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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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병원, 의원에서 쓰고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12만여 의학 용어를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서 병기하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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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정기호)가 “한국어문교육연구회 30년사” 발간을 겸하여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강연회를 가졌다. <세계일보 7.30. 2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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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표기에서 로마자의 F와 P를 동일 표기(ㅍ)하는 것은 커다란 혼란을 초래한다. F를 위해 새로운 자모를 만들어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한매일 7.31. 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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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는 인사 예절을 지키자. <조선일보 8.5. 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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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지난달부터 남녀 차별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직 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담은 “남녀 공무원의 기본 에티켓”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을 부를 때 ‘○ 양’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동아일보 8.9. 22면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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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에는 부부 모두 ‘여보’, ‘○○ 씨’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희건의 우리 에티켓, 조선일보 8.7. 2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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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한자를 받아들여 쓸 때부터 우리의 현실 한자음으로 바꾸어 발음해 왔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揚子江’은 ‘양쯔 강’이 아닌 ‘양자강’으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한다. <한국일보 8.9. 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