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蒙先習에 대하여
1. 童蒙先習이란
童蒙先習1) 은 朝鮮朝 中宗 때 軍資監正(正三品)을 지내고 뒤에 種亶判書에 追贈된 逍遙堂 朴世茂(1487~1554)가 漢文으로 지은 어런이용 교양 교재다. 그 당시 書堂에서는 千字文이나 類合 등으로 기초 漢宇를 익히면 다음 단계로 啓蒙篇이나 明心寶鑑, 小學 등을 익혔던 것이다. 그런데 특히 小學은 술도 두껍고 내용 수준이 높아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2). 그리하여 崔世珍도 小學에서 어린이가 본받을 만한 글을 간추려 엮어서 '小學便蒙'이라 이름하여 中宗께 올리니, 중종은 그 뜻을 갸륵히 여겨 술과 鞍具와 말을 下賜한 일이 있다.3)書 名 | 發行年 | 編輯 發行者 | 發行處 | 張數 | 版 種 | 所藏處 |
①幼蒙先習 | 1913 | 池松旭 | 京城 新舊 書林 | 16 | 木版 | 서울大 圖書館 |
②訓蒙輯要 | 1914 | 李圭鎔 | 京城 滙東 書館 | 18 | 木版 | 서울大 圖書館 |
③童文先習 | 1915 | 朴永鎭 | 京城 天寶堂 | 19 | 木版 | 國立 圖書館 |
④童蒙初讀 | 1917 | 朴星七 | 京城 朴星七 書店 | 17 | 木版 | 國立 圖書館 |
2. 著者에 대하여
나는 위에서 童蒙先習의 著者를 中宗 때 軍資監正 벼슬을 한 消遙堂 朴世茂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몇 가지 攷究의 필요성을 느낀다. 記錄에 의하면 童蒙先習의 著者가 金安國이나 魚叔權으로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3. 童蒙先習諺解
童蒙先習의 諺解27) 가 있다는 것은 그것이 書堂 제2 과정으로서 그만큼 존중시됐다는 증거다.(1) | ‘된 ㅂ“ | (4) | ‘ㅅ받침’ | ||
술위(環) | 20a-4·5 | 밧(外) | 6b-1 | ||
라(以) | 1a-5 | 양짓믈(漱) | 13a-7 | ||
(以) | 2b-3 | 뭇자오며(問) | 13b-2 | ||
잇거시든(有) | 14a-6 | ||||
(2) | ‘된ㅅ’ | 차(通) | 16a-7 | ||
몯니(不) | 3a-6 | 잇러(摟) | 19b-5·6 | ||
몯시니라(不…也) | 9b-5 | 좃고(遂) | 27b-4 | ||
섯야(互) | 29b-1·2 | ||||
(3) | ‘ㄷ받침’ | 하얏더시니(爲) | 30b-7 | ||
믿브미(信) | 1b-2 | 아다오시미샷(休) | 31b-7 | ||
벋(友) | 1b-2 | ||||
몯면(不) | 1b-4 | (5) | ‘ㄺ받침’ | ||
받드러(奉) | 2b-1 | 키모로(以…明) | 24a-6·7 | ||
닌고(承) | 2b-2 | ||||
닌디(忘) | 14a-4 | (6) | ‘ㄺ받침’ | ||
얻디(得) | 2b-1 | 여듧(八) | 27a-7 | ||
고(卑) | 4a-4 | ||||
덛덛(常) | 4a-7 | (7) | 連綴 | ||
졷는 (從) | 7a-5 | 다거시(他) | 16b-5 | ||
손티(如.賓) | 7b-6 | 므어슬(何) | 13b-7 | ||
맏당이(當) | 7b-7 | 고(所) | 13a-7 | ||
세가짇벋이오(三友) | 10b-4 | 마즘(迎) | 6a-4 | ||
드른걷(聞) | 10b-6 | 자라미(長) | 8b-7 | ||
읻디(有) | 11a-5 | 어긔미(違) | 1b-4 | ||
읃듬으로(首) | 17b-2 | 다리미(治) | 18b-6 | ||
더니(備) | 19b-4 | 어을미어든(昏)* | 13b-4·5 | ||
솓톄로(鼎) | 22b-6 | 다토(爭) | 21a-5 | ||
일튿야(失) | 23b-6 | 이시믈(有) | 1b-3 | ||
일다(稱) | 30a-6 | 즐기믈(樂) | 14b-4 | ||
치믈(敎) | 27b-1 | 닐위고(致) | 14b-3 | ||
아니(不) | 15b-7~16a-1 | 밀워(推) | 16a-5 | ||
아다오시미샷(休) | 31b-7 | 샤(日) | 1a-5·6 | ||
더브러(與)** | 5a-4 | 온(曰) | 20b-7 | ||
이시며(有) | 1a-6.7 | 삼으되(爲) | 24a-7 | ||
일라(稱) | 32a-7 | 더블어(與) | 25b-5 | ||
브르지져(號) | 14b-1 | 모롬이(須) | 7a-7 | ||
비르스니(始) | 25b-5·6 | ||||
인니라(在) | 20b-5 | (9) | ㅎ分綴 | ||
인는디라(有) | 17a-7 | 나하(生) | 2b-1 | ||
드른걷(聞) | 10b-6 | (地) | 4a-3 | ||
주기고져(欲殺) | 3b-1 | 희(地) | 6b-6 | ||
안히며(內) | 6a-7 | ||||
*‘어들미어든’의 誤植 | 안흘(內) | 6b-2 | |||
**分綴 ‘더불어’로도 나타남. | 안(內) | 6b-2·3 | |||
나히(年) | 8b-7 | ||||
(8) | 分綴 | 겨히(冬) | 13b-3 | ||
즈음애(際) | 11b-7 | 저허호(櫻) | 14a-5 | ||
사이(人) | 1a-3 | 슬히(壓) | 25a-7 | ||
벋이오(友) | 10b-4 | 니르히(至) | 11a-4 | ||
얼윤(長) | 1b-1 | ||||
어린이(幼) | 1b-1 | (10) | -과 | ||
졈은이(少) | 9a-5 | 魏위과 | 21a-7 | ||
不블孝효이 | 14b-7 | 帝뎨과 | 25b-7 | ||
傳뎐이 | 20b-3·4 | 禮례과 | 27a-7 | ||
믈허인(懷) | 26a-6 | 始시祖조과 | 28b-5 | ||
이심이라(有) | 1b-2 | ||||
죽으니(死) | 5b-1·2 | (11) | -거시- | ||
죽으니라(死) | 23a-1 | 랑거시든(愛) | 14a-3·4 | ||
놀오매(遊) | 13b-7 | 랑거시든(有) | 14a-6 | ||
닐오(謂) | 5a-6·7 | ||||
(12) | -더시- | 술위(環) | 20a-4·5 | ||
얏더시니(爲) | 30b-7 | 독가이야(篤) | 9b-7 | ||
야흐로(方) | 2a-2 | ||||
(13) | 형태는 같으나 뜻이 다르게 쓰인말 | 여곰(使) | 2b-5 | ||
날호야(徐) | 8b-4 | ||||
랑고(慈) | 1b-5 | 어이(安) | 12a-3·4 | ||
랑야(愛) | 2b-1 | 거포(重) | 31b-5 | ||
랑고(友) | 2a-1 | 외오(惡) | 14a-4 | ||
랑(友愛) | 9b-2·3 | 들며(作) | 18a-4 | ||
글며(作) | 18a-6 | ||||
(14) | 색다른 表現 | 아이(弟) | 2a-1 | ||
새볘(晨) | 13b-5 | 아(弟) | 9b-1 | ||
방소(方) | 14a-1 | ||||
션(儒生) | 22a-6 | (15) | 굴림소리(流音) | ||
소임(任) | 24a-7 | 契거丹란 | 24b-6 | ||
모돔의논(總論) | 12b-7 | 河하南람 | 29a-6 |
4. 秋史 金正喜 親筆 童蒙先習
이 책은 秋史 金正喜(1786~1856) 선생이 그 子弟의 敎育用으로 친히 簡紙에 줄을 치고 마치 글씨의 體帖과도 같이 楷書로 쓰고, 略體口訣까지 달아 놓은 稀貴書다. 口訣은 傳來的인 것과 약간 달리 달린 데도 있으나, 文脈 이해에는 별 지장이 없다. 그리고 行間이나 上段에 가는 해서로 또박또박 註28) 를 써넣어 學習에 便益을 도모해 놓았다. 表紙 뒤에 ‘學而時習, 勿怠勿荒’이라고 해서로 써 座右銘으로 삼게 하고, 卷末에는 行書로 父情이 절절하게 어린 다음과 같은 취지의 글을 써 놓았다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