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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규정과 해설

점자규정에 대해 알아보세요.

한글 점자 규정

  현재의 한글 점자는 제생원 맹아부 훈도(현재의 국립서울맹학교 교사)였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7명의 시각장애인 제자들과 함께 한글 점자를 창안하여 1926년 11월 4일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반포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1947년 서울맹학교 교사 이종덕·전태환이 한글 맞춤법에 맞게 한글 점자를 정비하였고, 1963년 4월 8일에 서울맹학교 교사 이성대가 고문 점자를 추가하여 발표하였다. 그리고 1983년 단국대학교 김승국 교수가 문교부의 정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여 『한국 점자 통일안』을 완성하였다. 1997년 문화체육부는 한국표준점자 제정 자문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국 점자를 정비하고 그해 12월 17일 정부 고시를 통해 『한국 점자 규정』을 발표하였다. 이 고시로 비로소 점자가 국가 공인 문자로서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이후 『한국 점자 규정』은 묵자(墨字, 먹으로 쓴 글) 출판물을 점자로 더 정확하게 옮기기 위하여 2006년과 2017년에 전면 개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점자의 물리적 규격을 추가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일부 개정이 있었다. 2024년에 개정된 『한국 점자 규정』(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24-5호)은 종이에서 디지털 기기로 급격하게 변화한 문자 사용 환경을 규정에 반영하고자 2022년부터 개정 논의를 시작하였다. 이후 분과별 소위원회, 공청회 등을 거쳐 2023년 9월 점자 규범 정비 및 연구 위원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하였고, 점자정책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2024년 1월 29일 고시되었다. 이 개정에서는 묵자와 점자의 표기 일치성을 높이고자 하나의 묵자 기호에 여러 점형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한편, 묵자에 널리 쓰이고 있으나 점자로 구별되지 않던 여러 기호의 점형을 신설하였다.

  한글 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제한 훈맹정음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다양한 언어 환경 속에서도 잘 어우러지도록 국제 표기 등을 반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학 점자 규정

  수학 점자 규정은 1967년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교과서를 점자로 번역한 것을 계기로 전국 맹학교 대표들이 모여 한문제 교사(서울맹학교)가 이전부터 수정·보완해 온 수학 점자 기호를 채택하면서 수학 점자가 공식화되었다. 1979년에는 문교부 주최 전국 맹학교 고등부 대표자 회의에서 대학 상비 고사 문제를 점자로 번역하고자 부족한 수학 점자 기호 30개를 만들어 통일안을 확정하였다. 그리고 1983년 단국대학교 김승국 교수가 문교부의 정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여 『한국 점자 통일안』을 완성하였다. 1997년 문화체육부는 한국표준점자 제정 자문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국 점자를 정비하고 그해 12월 17일 정부 고시를 통해 『한국 점자 규정』을 발표하였다. 이 규정에서는 대학 수준의 수학 기호를 표기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 수학 점자를 정비하였다. 2006년 문화관광부는 기존의 점자 규정을 일부 수정·보완하여 점자 규정을 개정 고시하였고, 이후 2017년 전면적인 개정을 거쳤다. 그 후 한글, 과학 점자 규정 등과 달랐던 표기를 통일하고 현행 수학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개정된 『한국 점자 규정』(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24-5호)이 2024년 1월 29일 고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과학 점자 규정

  우리나라 과학 점자 연구의 시작은 1967년 7월 26일~28일 서울맹학교가 주축이 되어 전국 맹학교 대표자들이 모여 ‘한글점자연구위원회’를 발족하면서부터이다. 이 위원회에서 한문제 교사가 수정·보완한 수학 점자를 채택하였고 한글 점자 약자와 문장 부호 및 과학 기호를 제자하였다.

  이후 김천년 교사는 광복 이후에 산발적으로 제자하여 사용해 오던 과학 점자 기호를 체계화하여 1973년 12월 24일에 ‘점자 이과 기호’라는 이름으로 과학 점자 표기법을 발표하여 과학 점자 기호 보급의 길을 열었으며, 1979년 10월 25일에는 맹교육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이과 기호 점자를 발표하였다.

  한편 1979년 9월 18일 문교부는 대학 예비고사 문제지 점역을 위해 전국 맹학교 고등부 대표자 회의를 서울맹학교에서 개최하였고 이 회의에서 그동안 사용해 오던 과학 점자 기호를 재검토하여 통일안으로 확정하였다.

  「한국점자통일안」이 1983년 3월 20일 발표되면서 과학 점자는 이 시점부터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연구되었고, 이후 한국 점자 규정 제정 및 점자규범정비위원회 발족 등으로 한국 점자 규정에 포함하여 연구되고 있다.

  과학 점자는 「통일영어점자 규정」, 「통일영어점자 이공학 자료 지침」, 현행 과학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2024년 1월 29일 개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컴퓨터 점자 규정(폐지)

  1994년 『개정 한국 점자 통일안』에 도입된 컴퓨터 점자는 미국의 컴퓨터 점자 규정을 준용한 것으로, 미국의 컴퓨터 점자 규정이 「통일영어점자 규정」의 도입으로 폐지되면서 2024년 개정된 『한국 점자 규정』에서도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주소, 전자우편 주소와 같은 컴퓨터 점자는 로마자로 취급하여 「통일영어점자 규정」을 적용하여 표기하고, 그 안에 한글이 있을 때에는 한글표와 한글 종료표로 묶어 표기하게 되었다.


서양 음악 점자 규정

  서양 음악 점자는 프랑스 왕립시각장애학교(Institution Royale des Jeunes Aveugles)의 교사인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가 발명한 이후 거의 2세기가 흐르는 동안, 여러 차례의 국제회의(1888년 쾰른, 1929년 파리, 1954년 파리, 1992년 스위스 등)를 통해 수정, 보완되면서 발전해 왔다. 정해진 공간 내에서 수직적, 수평적 요소를 모두 활용하여 표기하는 오선보와는 달리 한정된 점형을 조합한 기호 즉, 대체로 수평적 요소를 사용하는 음악 점자는 오선보상의 음악적 지시들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하였다. 길표, 음정 기호, 성부 나눔 표, 반복 기호, 집합 음표 표기법, 생략 표기법 등이 이 같은 연구와 노력의 결과이며, 현재 사용하는 음악 점자는 작곡가 개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수한 현대 악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오선보를 점자로 적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한국 음악 점자 규정

  오늘날 민족 문화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고, 국악 발전을 위한 노력이 다방면으로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1994년 시각 장애 학생의 국악 교육을 위하여 한국점자연구위원회에서 ‘개정 한국 점자 통일안’을 만들면서 한국 음악 점자를 최초로 제정하였고, 드디어 맹학교 음악 교과서의 국악 단원을 한국 음악 점자로 점역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네 차례의 개정을 통해 수정·보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4년 고시된 『한국 점자 규정』의 한국 음악 점자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중복된 점형이 없도록 12율명의 점형을 변경하였고, 한국 음악에서 많이 쓰는 정간보의 표기 방법을 명확하게 규정하였으며, 모호하게 규정되어 있던 공통 기호가 악기별 기호로 정리되었다. 또한 오선보의 한국 음악 기호 중 서양 음악에서 차용하여 사용하거나 동일한 기능을 하는 기호는 서양 음악 기호의 점형과 동일하게 적도록 규정을 신설하여 영역 간 기호의 통일성을 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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