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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안녕하세요.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의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대해 우리말에서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와 '어법에 맞도록 함' 중 어느 것이 더 주요한 원칙인가요?
(해설에는 전자가 기본 원칙이라고 서술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답변]총칙
안녕하십니까?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해석하면 전자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후자를 만족하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한글은 한자와 달리 기본적으로 소리 글자이므로 우리말의 소리를 그대로 적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리대로 적는 방법이 단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어법까지 고려해서 하나의 표준 표기를 정해야 합니다. [꼬치]라는 소리를 적는 방법은 '꽃이'와 '꼬치'가 있습니다. 전자는 '꽃'에 조사 '이'가 결합한 것이라는 어법에 따라 '꽃이'로 끊어 적습니다. 후자는 닭꼬치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데 하나의 형태소로 보아 그대로 이어 적습니다. 두 가지가 다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과 함께 어법에 맞게 적는다는 원칙을 고려한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하므로 소리대로 적지 않았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표기는 표준 표기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언의 어간과 어미를 분리하여 적는다는 어법을 따르고자 하여도 소리대로 적을 수가 없다면 그런 표기는 불가능합니다. 가령 '더워'를 적을 때 어간 '덥-'과 어미 '-어'를 구별하여 적기 위해 '덥어'로 적으면 [더버]라는 소리를 반영할 뿐 [더워]라는 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게 되어 맞춤법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소리대로'가 더 기본적인 원리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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