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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스페인어(에스파냐어) 표기법에서 nj의 표기에 대해

작성자 Ñ 등록일 2020. 2. 12. 조회수 451
이 글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합니다. 애당초 답변에 한 달이나 걸릴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 글 URL: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78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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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Ñ                               등록일시 : 2020. 1. 12.
현재 스페인어(에스파냐어) 표기 용례 중 nj가 들어간 것은 두 개 있습니다.

(1) *나랑호, 헤라르도 Naranjo, Gerardo
(2) 퉁하 Tunja

두 경우 다 nj의 n을 받침 ㅇ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는 관용 표기(*)라면서 두 번째는 표기법에 따른 표기라고 합니다.

Tunja의 경우 예전에 '툰하'로 심의됐(고 한동안은 이것이 표준 표기였)으나, 2015년 8월 27일에 Reconquista '레콘키스타 → 레콩키스타', Palenque '팔렌케 → 팔렝케' 등과 함께 '퉁하'로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새 표기 '퉁하'에는 관용 표기임을 나타내는 별표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나랑호, 헤라르도'는 2015년 4월 29일에 처음 심의된 표기입니다.

짐작하건대 2015년 8월 27일에 nq의 n을 ㄴ 대신 받침 ㅇ으로 표기하도록 바꾸면서 nj의 n도 ㄴ 대신 받침 ㅇ으로 표기하는 규정이 내부적으로 추가된 것 같습니다. 즉 '*나랑호, 헤라르도'는 nj의 n을 받침 ㅇ으로 표기하는 비공개 규정이 생기기 전에 정해진 표기라서 관용 표기가 된 것으로 보이고, '퉁하'는 그 비공개 규정이 생기고 나서 정해진 표기이므로 표기법에 따른 표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어에서는 nj의 n도 [ŋ]으로 발음됩니다. 실제로 g가 j와 똑같이 발음되는 nge, ngi 연쇄에서는 예전부터 n을 받침 ㅇ으로 적어 왔습니다(예: Ángel 앙헬). 즉 nge, ngi의 n은 받침 ㅇ으로 적으면서 nj의 n은 ㄴ으로 적는 모순을 없애고자 2015년 8월 27일에 nj의 n도 받침 ㅇ으로 적는다는 비공개 규정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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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다음 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받고자 합니다.

1. 스페인어(에스파냐어) 표기법에 (적어도 2015년 8월 27일부터)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비공개 규정이 존재합니까? 이 자리에서 분명히 확인받고자 합니다. '존재한다' 또는 '존재하지 않는다'로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nj의 n은 받침 ㅇ으로 적는다.

2-1. 위 규정이 내부적으로 실제로 존재한다면, 왜 위 규정을 정작 외래어 표기법 본문에는 추가하지 않는 것입니까? 국립국어원이 정말로 사람들이 어문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외래어 표기법 본문에 명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2. 위 규정이 내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해당되는 사례가 하나뿐이기는 하지만) 국립국어원과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 위원회가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자의적으로 한글 표기를 정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합당한 설명과 개선 방안을 답해 주십시오.

※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은 담당 부서에 전달해 알아본 뒤 2차 답변을 올리겠다고만 써 놓고 정작 나중에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이 글에다가는 답변을 하지 않는 행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명확한 답변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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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20. 1. 13.

안녕하십니까?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에 문의한 후 2차 답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에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비밀번호

[답변]외래어 [2차답변]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0. 2. 20.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해당 부서에서 여러 자료를 검토하여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질문하신 내용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심의 당시에 심의회에서 검토된 여러 내용을 종합하여 살피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감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부분이기에, 답변이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차답변]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에 문의하였으며 이에 대해 2차 답변을 남깁니다. 답변에 많은 시간이 걸린 데 진심으로 양해를 구합니다.

1. nj

에스파냐어 표기 세칙 제6항에서는 c와 g 앞에 오는 'n'은 받침 'ㅇ'으로 적는다고 정하고 있는데, 해당 조항의 의도는 철자 'n'이 /ŋ/로 소리 나는 경우 이를 살려 적는다는 것입니다. 즉 에스파냐어의 /n/은 에스파냐어 원어 발음에 따라 달리 적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nj'의 'n' 역시 /ŋ/으로 소리 나므로 받침 'ㅇ'으로 적습니다.


2. 다음은 규정과 관련한 답변입니다.

에스파냐어의 외래어 표기는 지적하신 내용을 모두 따르고 있습니다. 단 이는 비공개 규정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원어의 특성을 고려해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표기 세칙에 명시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원어 발음을 한글로 일관성 있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적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표기법에서 각 언어의 모든 음운 현상을 다루면서도 모든 국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루는 현상이 늘어날수록 표기법이 길고 복잡해져 활용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각 언어의 자모 대조표와 표기 세칙은 해당 언어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간혹 발음에 따라 일관성 있게 적는다는 외래어 표기법 대원칙에 따르면 적절한 표기이나 외래어 표기법의 언어별 자모 대조표와 세칙상에는 관련 원칙이 직접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적하신 예들은 에스파냐어 원어 발음을 반영한 표기이므로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및 제2장 표기 일람표 표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르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바른 표기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에스파냐어 표기법에는 관련 내용이 직접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다만 예로 드신 포르투갈어 표기 세칙 제7항에는 관련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나 에스파냐어 표기 세칙 제6항에는 적혀 있지 않은 것처럼, 이러한 내용을 보다 정확히 표기법 내에 명시하거나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신 말씀은 옳습니다. 표기법 활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지속적으로 개별 외래어의 표기와 외래어 표기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다음 번 외래어 표기법 개정 시 반영하여 수정할 예정입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