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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서술격조사 '이다'의 처리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이다’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뜻풀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부사 뒤에 붙어) 주체의 행동이나 상태에 대한 양상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일하는 솜씨가 제법이다., 여기에 온 건 내가 제일 먼저다.
그러나 위 예문 중 ‘먼저’가 포함된 예문은 부사 결합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부사는 일반적으로 조사가 결합할 수 없습니다. 한국어의 부사는 본래 조사를 취할 수 없는 품사입니다. 예를 들어, ‘언제 먹었어요?’나 ‘너 언제 나갔어?’와 같은 문장에서 ‘언제’는 문장 안에서 부사어로 쓰이며, 격조사와 결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품사는 ‘부사’입니다.
이와 달리,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에서 ‘언제’는 격조사 ‘가’와 결합하므로 체언(대명사)으로 쓰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즉, 격조사나 보조사의 결합 여부는 해당 어형이 부사로 쓰였는지, 체언으로 쓰였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조사가 결합할 수 있는 형태라면, 그것은 부사로만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 부사와 체언으로 품사 통용이 되는 단어라면 체언으로 보아야 합니다.
또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과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Ⅱ. 품사 판정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습니다.
“부사로서의 쓰임이 인정되는 단어에 조사가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쓰일 때, 명사도 인정한다.”
이는 곧, 부사로 쓰이는 단어라 하더라도 조사가 결합할 수 있으면 그 단어는 부사가 아니라 체언으로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침에 따라 ‘오늘’, ‘그저께’, ‘언제’와 같은 단어들이 명사와 부사 양쪽으로 품사 통용으로 처리되는 것일 겁니다.
또한 ‘이다’ 결합의 조건에 대한 지침도 참고됩니다. 같은 편찬 지침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습니다.
"부사로만 인정하는 경우
부사로서의 쓰임이 인정되는 단어가 ‘이다’, ‘아니다’나 제한된 보조사와만 결합하고, ‘-이/가’, ‘-을/를’, ‘-의’ 등의 격 조사와는 결합하지 못하는 경우"
즉, ‘제법’처럼 오직 ‘이다’류의 서술격조사와만 결합하고, 다른 격조사와는 결합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순수 부사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는 ‘먼저의’, ‘먼저와'과 같은 결합이 가능하므로(예: 먼저의 일은 네가 이해해라. 이번에도 먼저와 같이 처리하면 된다. 그녀의 말투는 먼저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부사로만 인정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먼저’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품사 통용형(명사+부사)으로 본 것입니다.
즉, ‘먼저이다’와 같은 ‘이다’ 결합형은 명사로 보아야 타당합니다.
사전의 항목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불일치가 확인됩니다. ‘제법’은 품사가 부사뿐이고 예문에 ‘제법이다’가 있습니다. ‘고작’과 ‘언제’, ‘먼저’는 모두 품사가 체언과 부사로 쓰이는 품사 통용어입니다. 이때 ‘고작이다’, ‘언제였다’는 부사 ‘고작’과 부사 ‘언제’가 아니라 명사 ‘고작’과 대명사 ‘언제’의 용례에 제시되었으며 ‘먼저이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사와 결합하는 ‘이다’ 항목에 있습니다. ‘제법’은 부사로만 쓰이므로 ‘제법이다’가 부사 항목에 제시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먼저’는 명사와 부사 양쪽 쓰임이 모두 인정되므로, ‘먼저이다’는 명사+서술격조사 구조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다’의 부사 결합 예문에서 ‘먼저’를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이 자리에 ‘가끔’과 같은 순수 부사를 넣는 것이 타당합니다.
요컨대,‘먼저’는 부사와 명사의 품사 통용어입니다.조사가 결합하는 ‘먼저이다’는 명사+서술격조사 구조로 분석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다'의 뜻풀이 예문 중 ‘먼저다’는 삭제하는 것이 편찬 지침과 일관된다 것입니다. 또한, 부사 ‘제법’과 달리 ‘먼저’는 조사가 결합할 수 있는 어형이므로, ‘제법이다’처럼 부사+서술격조사로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추가 문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찬 지침에서 ‘제법’과 함께 ‘고작’을 부사로만 인정한다고 되어 있으나,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고작’을 명사와 부사로 모두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의 개정 과정에서 방침이 수정된 것인지, 혹은 편찬 당시 일부 누락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다’가 결합할 수 있는 부사의 목록(예: 제법, 가끔 등)도 함께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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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ㅇㅇ 등록일시 : 2025. 10. 14.
「4」 ((부사 뒤에 붙어)) 주체의 행동이나 상태에 대한 양상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일하는 솜씨가 제법이다. 여기에 온 건 내가 제일 먼저다.이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뜻풀이 중 일부입니다.부사에 붙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예문에 '제법'이 있는 것은 이해하겠으나 '먼저'가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법', '가끔' 등 서술격조사 '이다'가 붙는 부사는 부사로만 쓰입니다.품사 통용의 경우, 조사가 붙는다면 그것은 명사로 판단하고, 품사 통용이 아닌 경우 조사가 붙으면 그것은 부사로 판단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언제'가 있습니다. 부사는 격조사와 일반적으로 결합하지 못합니다. 언제 먹었어? 너 언제 나갔어? 등을 생각하면 '언제'는 부사어로 쓰이고 있고 그 품사는 부사로 보아야 합니다. 만약 체언이라면 격조사가 붙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그에 반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처럼 '언제'는 격조사와 쓰이기도 합니다. 즉 이러한 경우는 부사가 아니라 체언으로 보아야 합니다. 만약 격조사의 결합 여부로 체언과 부사를 구별해야 한다면, 보조사 역시 이 구별법에 포함시켜 격조사가 아니라 "조사 전체"로 품사 통용에서의 품사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지침(2)을 보았는데"부사로서의 쓰임이 인정되는 단어에 조사가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쓰일 때, 명사도 인정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위의 편찬 지침은 부사로 쓰이는 단어에 조사가 붙는다면 곧 그것은 부사가 아니라 체언으로 보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관점을 따라 국립국어원에서 '오늘', '그저께', '언제'와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를 품사통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술격조사 관련 편찬 지침도 있습니다.2) ) 부사로만 인정하는 경우"부사로서의 쓰임이 인정되는 단어가 ‘이다’, ‘아니다’나 제한된 보조사와만 결합하고, ‘-이/가’, ‘-을/를’, ‘-의’ 등의 격 조사와는 결합하지 못하는 경우."즉 '먼저'는 품사 통용을 하는 단어니 당연히 '부사로만' 인정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다'의 예문에서 삭제되어야 합니다.이와 관련하여 사전에서 모순되는 내용을 지적하자면, 품사 통용을 하는 '고작'과 '언제'는 명사 '고작'과 대명사 '언제'의 예문에 '고작이다'와 '언제였다'가 있고 부사 '고작'과 '언제'에 '고작이다/언제이다'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부사로만 쓰이는 '제법'에는 예문으로 '제법이다'가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역시 '이다'의 예시에서 삭제되어야 하고 만약 예시가 더 필요하다면 '가끔'을 넣어야 할 것입니다. 표제어 '먼저'의 부사로서의 예문에 '먼저이다'가 없다는 점도 참고됩니다. 즉 표준국어대사전 '이다' 예문에서 '먼저다'를 삭제하고 '가끔' 따위의 다른 부사를 더욱 추가하고, '먼저'의 명사 항목에 '먼저이다'의 예문을 넣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추가적인 질문입니다만, 편찬지침에 부사로만 인정하는 경우로 '제법'과 함께 '고작'이 있는데, 현재 사전에서 '제법'은 부사밖에 없지만, '고작'은 명사와 부사 모두 쓰입니다. 이것은 표준국어대사전이 시간이 흐르면서 편찬지침과 달라진 것입니까? 혹은 애초부터 누락한 것입니까? 부사에 붙는 부사의 목록도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 예문과 함께 문의드리려 했는데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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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25. 10. 15.
안녕하십니까?문의하시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온라인 가나다에 문의하시고자 하는 바와 사전 부서에 건의하시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여 재질문하시면 살펴보고 답변하겠습니다. 다만, "부사로서의 쓰임이 인정되는 단어에 조사가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쓰일 때, 명사도 인정한다."라는 지침 내용은 '명사, 부사 통용어로 인정하는 경우'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사전
안녕하십니까?
질의, 요청 사항을 정리하여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고작'의 사전 내용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여 이를 사전 부서에 전달하였습니다. 답이 오는 대로 아래에 2차 답변을 적어 놓겠습니다. 한편, '이다'가 결합할 수 있는 부사의 목록이 따로 있지는 않고, 이러한 쓰임은 '이다'의 문법 정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다 「조사」 ((부사 뒤에 붙어))주체의 행동이나 상태에 대한 양상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고맙습니다.
<2차 답변>
명사 부사 통용의 ‘먼저’ 용례는 해당 표제어에서 삭제 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는 내용 오류가 아니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처리임을 알려 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사전 지침에서 ‘고작02’와 관련된 부분은, 개정한 내용으로 갈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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