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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등을 위해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동물들의 털을 깎을 때, 면도라는 표현이 적절한가요?

작성자 이영기 등록일 2024. 9. 26. 조회수 20

면도라는 표현이 사람에게만 쓰인다는 느낌과, 얼굴에 난 수염을 깎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이 표현을 동물에게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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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면도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9. 30.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바에 대하여, '면도'는 아래와 같이 쓰여 왔고, 동물에 대하여 '면도, 면도하다'를 쓴 예를 사전 용례에서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민지욱은 버릇처럼 팔짱을 끼고 왼손으로 면도 자국이 거뭇한 턱 끝을 만지작거렸다.≪문순태, 피아골≫
모자를 안 쓴 탓인지 면도를 하고 세발을 한 탓인지 그는 아주 젊게 보였다.≪박경리, 토지≫
아침에 비누 거품을 묻혀 턱수염을 말끔히 면도하였다.
면도한 지 이삼일이 지났을까. 턱수염이 파랗게 돋아나 있었다.≪박경리, 토지≫
면도하다가 실수로 턱을 베어 피가 났다.
고맙습니다.

-답변 덧붙임-
아래에 보인 단어의 쓰임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모(剪毛/翦毛) 「명사」 짐승의 털을 깎는 일.
다듬은 말 정보
순화[1970년도 상반기에 제정한 한글 전용 농업 용어 고시 자료(농촌진흥청, 1970년 8월 29일)]

전모’를 ‘털깎기’로 순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