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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다'와 '비추다'

작성자 이상수 등록일 2024. 9. 20. 조회수 125

'비치다'와 '비추다'의 의미와 문장 구성을 보면 마치 '비추다'는 의미론적으로 '비치다'의 사동처럼 보입니다.

또 일부 자료들에서는 '비추다'는 '비치 + 우(사동접미사) +다'에서 온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라는 식으로 말씀들을 합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비추다'에 어떤 단어의 사동사라는 설명은 없습니다. 어원적으로는 '비치다'의 사동형이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의미상 '밝게 하다'라는 사동의 의미만 인정하고 문법적으로는 사동사로 보지 않는 것인지요?


한편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비치다', '비추다' 모두 그 어원을 '비취다'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말 사전을 찾아보니, 예전에는 '비취다'가 오늘날의 '비치다', '비추다', 즉 자동사와 타동사로 모두 쓰이었고, 사동사로는 '비취오다' 혹은 '비취우다'가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비추다'의 '우'는 사동이 아닌, 어근의 일부로 보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추다'가  '비치다'의 사동형이라 할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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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비추다'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9. 24.

안녕하십니까?

‘비추다’는 ‘-게 하다’라는 사동의 의미를 지닌 것은 맞지만, '비치다-비추다'는 의미상 주동-사동의 뜻으로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들을 주동사-사동사의 관계로 풀이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동사와 사동의 범주 등에 대해서는 문법적 견해 차이에 따라 설명 방식과 그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더 자세한 내용은 문법서의 내용을 두루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