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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소리 현상에 대한 사전의 뜻풀이

작성자 최민호 등록일 2024. 7. 1. 조회수 161

반갑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사잇소리 현상'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합성 명사에서, 앞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이고 뒷말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이면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 또는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데 뒷말이 ‘ㅁ, ㄴ’으로 시작되면 앞말의 끝소리에 ‘ㄴ’ 소리가 하나 덧나고,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면 앞말의 끝소리와 뒷말의 첫소리에 ‘ㄴ’이 둘 덧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 ‘냇가’, ‘산골’, ‘훗날’, ‘예삿일’ 따위를 발음할 때 일어난다.'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첫째, 위에서 밑줄 친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면'의 앞에는 내용상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데 뒷말이'가 생략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지요?

둘째, 만약 그렇다면 '물약[물략]'이나 '갈잎[갈립]'은 '사잇소리 현상'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인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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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사잇소리 현상[고침]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7. 8.

안녕하십니까?

1.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2. '물약'이나 '갈잎'의 발음 역시 사잇소리 현상에 해당합니다. 다만 표준 발음법 제29항의 붙임 1에 따라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ㄹ]로 발음하므로, '물약'이나 '갈잎'에서 첨가되는 음이 'ㄹ'처럼 인식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침]
위의 답변에 일부 오류가 있어 정정합니다.
'사잇소리 현상'이라는 용어를 정의하는 방식은 견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구체적인 환경이나 발음 실현 양상 역시 다르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견해에 따른 차이가 있는 환경 중, 대표적이고 별문제가 없는 부분만 직접적으로 설명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물약'이나 '갈잎'과 같은 구성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