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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하게 되는 것은 음운 변동 탈락, 교체 중에 어디에 속하나요?

작성자 고등학생 등록일 2024. 6. 24. 조회수 35

‘붙여’가 표준 발음법에 따라 [부처]로 발음되는 게 구개음화 후에 무슨 현상이 일어나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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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음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5.

안녕하십니까?

질문하신 내용은 견해에 따라 '교체' 또는 '탈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견해차가 있는 부분이므로 학생이시라면 교과서의 견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해당 조항의 해설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으므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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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5 항 해설에서 발췌함]

‘다만 1’은 ‘ㅕ’의 발음과 관련된 조항이다. 여기에 따르면 ‘져, 쪄, 쳐’와 같이 ‘ㅈ, ㅉ, ㅊ’ 뒤에 오는 ‘ㅕ’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단모음 ‘ㅓ’로 발음한다. ‘묻혀, 붙여, 잊혀’ 등과 같이 표기상 ‘져, 쪄, 쳐’가 아니라도 발음상 ‘져, 쪄, 쳐’와 동일한 경우의 ‘ㅕ’도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이처럼 ‘ㅈ, ㅉ, ㅊ’ 뒤에서 ‘ㅕ’가 발음되지 못하는 것은 ‘ㅈ, ㅉ, ㅊ’과 같은 경구개음 뒤에 반모음 ‘ㅣ[j]’가 연이어 발음될 수 없다는 국어의 제약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쟈, 져, 죠, 쥬’, ‘쨔, 쪄, 쬬, 쮸’, ‘챠, 쳐, 쵸, 츄’ 등은 현대 국어에 와서 모두 ‘자, 저, 조, 주’, ‘짜, 쩌, 쪼, 쭈’, ‘차, 처, 초, 추’ 등으로 바뀌었으며, 한 형태소 내부에서는 표기도 발음대로 바뀌었다. 다만 ‘지-+-어, 찌-+-어, 치-+-어’ 등과 같은 용언의 활용형이 줄어들 경우에는 실제 발음과 달리 ‘져, 쪄, 쳐’와 같이 표기하므로, 이런 경우의 ‘ㅕ’는 단모음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