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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발음 어떻게 하나요?

작성자 익명1 등록일 2024. 6. 24. 조회수 13

알약 발음이 어떻게 되고 왜 그렇게 발음이 되나요?

비밀번호

[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5.

안녕하십니까?

'알약'은 [알략]으로 발음합니다.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하는데,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은 [ㄹ]로 발음합니다. 따라서 '알약'은 [알략]으로 발음합니다. 이와 관련한 표준 발음법 제29항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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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 솜-이불[솜ː니불]
  • 홑-이불[혼니불]
  • 막-일[망닐]
  • 삯-일[상닐]
  • 맨-입[맨닙]
  • 꽃-잎[꼰닙]
  • 내복-약[내ː봉냑]
  • 한-여름[한녀름]
  • 남존-여비[남존녀비]
  • 신-여성[신녀성]
  • 색-연필[생년필]
  • 직행-열차[지캥녈차]
  • 늑막-염[능망념]
  • 콩-엿[콩녇]
  • 담-요[담ː뇨]
  • 눈-요기[눈뇨기]
  • 영업-용[영엄뇽]
  • 식용-유[시굥뉴]
  • 백분-율[백뿐뉼]
  • 밤-윷[밤ː뉻]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 이죽-이죽[이중니죽/이주기죽]
  •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 검열[검ː녈/거ː멸]
  • 욜랑-욜랑[욜랑뇰랑/욜랑욜랑]
  • 금융[금늉/그뮹]
[붙임 1]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ㄹ]로 발음한다.
  • 들-일[들ː릴]
  • 솔-잎[솔립]
  • 설-익다[설릭따]
  • 물-약[물략]
  • 불-여우[불려우]
  • 서울-역[서울력]
  • 물-엿[물렫]
  • 휘발-유[휘발류]
  • 유들-유들[유들류들]
[붙임 2]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3)
  • 한 일[한닐]
  • 옷 입다[온닙따]
  • 서른여섯[서른녀섣]
  • 3 연대[삼년대]
  • 먹은 엿[머근녇]
  • 할 일[할릴]
  • 잘 입다[잘립따]
  • 스물여섯[스물려섣]
  • 1 연대[일련대]
  • 먹을 엿[머글렫]
3) 예시어 중 ‘서른여섯[서른녀섣]’, ‘스물여섯[스물려섣]’을 한 단어로 보느냐 두 단어로 보느냐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고시본에서 제시한 대로 두기로 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 6·25[유기오]
  • 3·1절[사밀쩔]
  • 송별-연[송ː벼련]
  • 등-용문[등용문]
해설

이 조항은 ‘ㄴ’이 첨가되는 현상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ㄴ’이 첨가되는 조건은 두 가지이다. 우선 문법적 측면에서 보면 뒷말이 어휘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업용’과 같이 접미사 ‘-용’이 결합된 경우에도 ‘ㄴ’이 첨가되지만 이때의 ‘-용’은 어휘적인 의미를 강하게 지닌다. 다음으로 소리의 측면에서 보면 앞말은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은 단모음 ‘이’ 또는 이중 모음 ‘야, 여, 요, 유’로 시작해야 한다. 이때 첨가되는 ‘ㄴ’은 뒷말의 첫소리에 놓인다.

그런데 실제로 ‘ㄴ’이 첨가되는 조건은 이보다 좀 더 다양하다. 문법적 측면에서는 [붙임 2]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복합어뿐만 아니라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도 ‘ㄴ’이 첨가된다. 또한 소리의 측면에서는 이중 모음의 종류가 ‘야, 여, 요, 유’로 국한되지 않고 ‘얘, 예’와 같이 반모음 ‘ㅣ[j]’로 시작하는 모든 이중 모음 앞에서 ‘ㄴ’이 첨가된다. 그래서 ‘슬픈 얘기[슬픈냬기], 먼 옛날[먼ː녠날]’ 등에서도 ‘ㄴ’이 첨가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소리의 측면에서는 ‘ㄴ’의 첨가가 단모음 ‘이’와 반모음 ‘ㅣ[j]’ 앞에서 일어난다고 일반화할 수 있다. 국어에서는 구개음화, ‘ㅣ’ 역행 동화 등 여러 현상에서 단모음 ‘ㅣ’와 반모음 ‘ㅣ[j]’가 발음 조건으로 함께 제시되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편 [붙임 1]에서 언급했듯이 앞말의 마지막 자음이 ‘ㄹ’일 경우에는 첨가된 ‘ㄴ’이 실제로는 [ㄹ]로 발음된다. 이것은 ‘ㄴ’이 첨가된 후 앞선 ‘ㄹ’에 동화가 일어난 결과이다. 이러한 자음 동화는 제20항에서 규정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ㄴ’의 첨가는 항상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다만’을 통해 ‘이죽이죽’과 같이 ‘ㄴ’이 첨가되는 것과 첨가되지 않는 것을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는 경우 또는 ‘송별연, 등용문’과 같이 ‘ㄴ’이 첨가되는 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를 별도로 언급하고 있다. ‘다만’에 제시되지 않은 단어 중에도 ‘ㄴ’ 첨가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적지 않다. 문법적 성격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 - 접두사가 결합한 경우: 몰인정, 불일치 등
  • - 합성어의 경우: 독약, 그림일기 등
  • - 구 구성의 경우: 작품 이름, 아침 인사 등
  • - 한자 계열의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 한국인, 경축일 등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