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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노가다' 에 대한 진지한 문의

작성자 배진희 등록일 2024. 6. 7. 조회수 29

답변에 대하여 재질문합니다. 


오늘날 '언중'이 실제 생활에서

'노가다'라는 단어를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칭할 때 쓰고 있는 실제적 근거가 정말 있을까?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저도 제 주변의 어느 누구도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가리켜 '노가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요즘 같이 인권감수성이 높은 시대에

'노가다'라는 단어를 '언중'이

그런 의미(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로 사용한다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노가다'의 정의는, 답변대로 '실제적 쓰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성품을 뜻하는 단어(노가다=불량한 사람)가 특정 노동(노가다=막일)을 사실상 연상시킵니다.

노가다가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로 정의된다는것은  

특정 노동 형태와 내용이 폄하되는 것이고, 

특정 노동 형태에 종사하는 이들을 폄하는 셈이 됩니다. 


과거 어느 특정 시대에 그런 의미로 쓰였다면, 어느 시대에 어떤 이유로 그렇게 쓰였었다고 밝히는 것은 문제 없겠으나,  오늘날 언중의 실제적 쓰임을 반영한 뜻풀이로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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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배진희                               등록일시 : 2024. 5. 28.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노가다'의 첫 번째 뜻을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노가다'가 사람(인품)을 설명하는 용어인지 몰랐고,

일을 칭하는 용어라고만 알고 있던 터라

깜짝 놀랐습니다, ...... 노가다가 사람의 성품을 칭하는 단어구나......


그러면서 연하여

'노가다(막일)는 범죄행위도 아니고 부도덕한 것도 분명 아닌데,

하나의 용어가 '사람(성품)''특정 일'을 동시에 뜻하니,

불가피하게(?) 일과 사람이 연결돼서 연상 되고,

결국

노가다(막일), 육체노동을 폄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생각이 반영된 건가?

노가다(막일) 하는 사람은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인가? 정말? 근거는?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의합니다.

1. (막일)을 뜻하는 단어 '노가다', 왜 사람의 인격이나 성품을 칭하는 단어(노가다)로 뜻 풀이해 놓았는지 그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특정 직업과 성품(불량)이 연결된 이 용어 정의의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2. 한 단어가 두 가지(성품, )를 동시에 칭하니, 혹시 사전에서 이 단어를 발견한 어린이가, "노가다(막일)하는 사람 = 불량한 사람" 이라고 개념 정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럴 가능성에 국립국어원이 동의한다면, 국어원도 분명 '이는 옳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노가다' 용어 정의가 바뀔 수 있을까요?


부탁합니다.

1번은 가능한 한 빨리 답변 주시면 좋겠습니다.

2번은 (저의 문의가 일리 있다면)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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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24. 5. 29.

안녕하십니까?

사전의 정의는 언중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쓰임을 분석하여 풀이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풀이는 실제적 쓰임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사항은 건의 사항으로 기록해 두어,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밀번호

[답변]건의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11.

안녕하십니까?

말씀하신 사항을 기록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