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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다.

작성자 등록일 2024. 5. 22. 조회수 13

얘기를 하다가  눈에 화장품이 들어가서 따갑다는 의미로 "눈이 시리다"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따갑다"라고만 했지 "시리다"라는 표현은 생소했습니다.  검색을 해보고  화장품이나 썬크림과 연관해서 "눈이 시리다", "눈 시림" 같은 표현을  널리 사용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안구 건조증 경우에 눈이 따가운 경우도 "시리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제가 알고 있는대로, 찬 온도 때문에 통증이 있다, 강한 빛 때문에 보기 어렵다는 의미로 나와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눈에 화장품이 들어가서 따갑다는 의미로 "시리다"가 바른 표현인지 궁금합니다.  "눈이 시리다"가 바른 표현이라면, "따갑다"와 대체가 가능한 같은 뜻인지, 아니면 비슷하지만 다른 뜻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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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시리다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28.

안녕하십니까?

'시리다'가 현재는 아래와 같이 뜻풀이되어 있습니다만, 찾아보신 대로 '시리다'가 또 하나의 새로운 뜻을 획득하여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갑다'와는 의미상 거리가 있고, 특정하게 쓰이는 문맥이 있어서 '시리다'의 해당 쓰임이 앞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사전에 '시리다'의 뜻풀이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문의하신 경우에는 '아리다*'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시리다 「001」 「형용사」 【…이】 몸의 한 부분이 찬 기운으로 인해 추위를 느낄 정도로 차다.
시리다 「002」 「형용사」 【…이】 찬 것 따위가 닿아 통증이 있다.
시리다 「003」 「형용사」 【…이】 ((주로 ‘눈’과 함께 쓰여))빛이 강하여 바로 보기 어렵다.

아리다 「형용사」 【…이】 상처나 살갗 따위가 찌르는 듯이 아프다.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아리게 했다.
그는 눈이 아리도록 담배를 피워 댔다.
경칩을 사흘 앞두고 있었지만 밤 들바람은 아직도 손끝을 아리게 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하상은 눈 속이 고춧가루라도 들어간 것처럼 아리고 뜨거워 오는 것이었다.≪한무숙, 만남≫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