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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안 발음 궁금합니다

작성자 질문합니 등록일 2024. 5. 15. 조회수 49

'부엌 안' 의 경우, 소리표기할 때 [부억안] 인지 [부어간]. 인지 

'무릎 위'의 경우, [무릅 위] 인지 [무르뷔]인지 궁금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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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17.

안녕하십니까?

'부엌 안'은 [부어간]으로, '무릎 위'는 [무르뷔]로 소리 납니다. 이는 '절음' 현상에 따른 것이며, 이러한 발음을 설명한 '표준 발음법' 제15항을 아래에 보입니다. 다만, '부엌'과 '안', '무릎'과 '위' 사이에 휴지(쉼)를 둔다면 [부억#안], [무릅#위]로 발음하게 됩니다.

제15항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 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밭 아래[바다래]
  • 늪 앞[느밥]
  • 젖어미[저더미]
  • 맛없다[마덥따]
  • 겉옷[거돋]
  • 헛웃음[허두슴]
  • 꽃 위[꼬뒤]

해설: 이 조항은 받침을 가진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올 때 해당 받침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를 규정하였다. 제13항, 제14항과 비교할 때, 받침을 가진 말 뒤에 오는 형태소가 형식 형태소가 아닌 실질 형태소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로 받침의 발음 양상도 달라진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연음이 되지 않는 대신, 받침이 대표음인 [ㄱ, ㄷ, ㅂ] 중 하나로 바뀐 후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 연음과 대비하여 절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젖어미, 겉옷’의 ‘젖, 겉’과 같은 홑받침을 가진 말의 경우 대표음 중 하나로 바뀐 후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동하여 ‘[저더미], [거돋]’이 된다. ‘값있다’의 ‘값’과 같이 겹받침을 가진 말은 자음이 하나 탈락하여 대표음으로 바뀐 후 역시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동하여 [가빋따]가 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