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다.’ 에서 ‘내리다’의 피동표현은 무엇인가요?  국어사전에 ‘내려지다’를 검색하면 ‘내리다’의 피동사라고는 안 뜨는데 단순히 잘 쓰이는 피동표현이 아니어서 안 뜨는 것인가요?  ’내리게 되다‘라고 써야하나요? 아니면 딱히 대응되는 피동표현이 없는 건가요?

안녕하십니까?

'내리다'에 피동의 의미를 굳이 더하고자 한다면, '내려지다'처럼 쓰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한편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의 차이에 따라 '내리게 되다'처럼 쓸 수도 있겠습니다. '피동사'는 대체로 어떠한 동사에 피동 접미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파생 동사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인데, '내려지다'는 보조 동사 '지다'가 '-어지다'의 꼴로 결합한 것고 '내리게 되다'는 '-게 되다'가 결합한 것이므로, 이러한 구성을 일반적으로 '피동사'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구성은 굳이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