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운을 떼다', '운을 띄우다'의 표현

등록일 2020. 1. 16. 조회수 22,998
[질문] 우리가 보통 말을 시작하거나 말문을 열 때 '운을 띄우다'라고 많이 쓰지만 올바른 표현은 '운을 떼다'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삼행시를 지을 때 "운 좀 띄워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운 좀 떼 주세요."라고 해야 하나요?
[답변] 삼행시를 지을 때에도 "운 좀 떼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운을 떼다'는 본디 다른 사람이 내놓은 운에 맞추어 시를 지을 때 운을 내놓는 것을 이르던 말이, 이야기의 첫머리를 시작하는 것을 뜻하게 된 관용구입니다. 따라서 삼행시를 지을 때에도 이에 준해 '운을 떼다'라고 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띄우다'를 비유적으로 확장해 '운을 띄우다'를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