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조용히 하자'와 '조용히 지내자'의 표현

등록일 2020. 1. 16. 조회수 1,782
[질문] 한국어를 공부하던 중에 "우리 조용하자."라는 문장이 나와서 "우리 조용히 지내자."로 바꿨더니 선생님께서는 "우리 조용히 하자."라고 고쳐 주셨는데, 어떤 게 맞나요?
[답변] "우리 조용히 하자."가 의미적으로 알맞습니다. 여기서 '조용하다'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라 청유형으로 '조용하자'라고 표현할 수 없으므로 의미적으로 가까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고 고요히 한다는 뜻의 '조용히 하자'로 바꾼 것입니다. 참고로, '조용히 지내자'는 '지내다'가 '사람이 어떤 장소에서 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는 상태가 되게 하다'를 뜻하므로 맥락상 말썽이 없이 평온히 지내자는 뜻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