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의존명사 '지'와 연결어미 '-는지' 구분
등록일
2020. 1. 16.
조회수
8,434
[질문]
"제시간에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 벌써 집 떠난 지 삼 년이 지났다."에서 '도착했는지'와 '떠난 지'의 띄어쓰기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변]
의미나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의미적으로 의존 명사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뜻하는 말로 "그를 만난 지 꽤 오래되었다."와 같이 쓰이고, 어미 '-(으)ㄴ지'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말로 "아기가 얼마나 예쁜지 몰라."와 같이 쓰입니다.
다음, 형태적으로 의존 명사 '지' 앞에는 동사의 과거 관형사형[-(으)ㄴ]이 오고, 어미는 동사 뒤에는 '-는지', 형용사 뒤에는 '-(으)ㄴ지'가 오는데, 동사 뒤에 오는 '-는지'는 무조건 어미이므로 항상 붙여 쓰고, '-(으)ㄴ' 뒤의 '지'는 앞에 동사가 오면 의존 명사로서 띄어 쓰고 형용사가 오면 어미로서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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