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되게', '된통'의 표현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1,266
[질문]
표준어규정 제26항을 보면, '되우/된통/되게'가 복수 표준어로 되어 있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되게'의 용례 중 "사람이 되게 좋다.", "저 집은 되게 잘산다."의 '되게'는 '된통'으로 대체하면 어색한데, 복수 표준어라도 그 쓰임이 다를 수 있나요?
[답변]
표준어규정에서 복수 표준어는 뜻이 같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제26항에서는 ‘되게’와 ‘된통’을 ‘아주 몹시’의 뜻을 나타내는 동의어로 봅니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동의어라면 모든 문맥에서 자연스럽게 교체되어야 하겠으나, 복수 표준어는 그리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설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된통’은 '된통 혼나다', '된통 걸리다'와 같이 부정적인 맥락에서 주로 쓰이므로 그런 제약이 없는 '되게'로 쉽게 교체할 수 있으나({된통/되게} 혼나다), 긍정적인 맥락에 쓰인 '되게'를 '된통'으로 교체하기는({되게/?된통} 예쁘다)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