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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가리다'의 피동 표현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832
[질문] '"커튼으로 창문을 가렸다."의 피동문은 "창문이 커튼에 가렸다."인가요, "창문이 커튼에 가려졌다."인가요?
[답변]  "커튼으로 창문을 가렸다."의 피동 표현은 "커튼으로 창문이 가려졌다."입니다. '가리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쓰이는 동음어인데, 자동사 '가리다'는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다'의 뜻을 나타내어 '집이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인다."와 같이 쓰이고, 타동사 '가리다'는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다'의 뜻을 나타내어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와 같이 쓰입니다. "커튼으로 창문을 가렸다."는 타동사 '가리다'의 쓰임이므로 그 피동 표현은 "커튼으로 창문이 가려졌다."가 맞습니다. 물론 자동사 '가리다'를 써서 "창문이 커튼에 가렸다."와 같이 쓸 수는 있으나 이는 피동 표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