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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냐고', '-으냐고', '-느냐고'의 쓰임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1,810
[질문] 의문문의 간접 인용문은 보통 형용사 뒤 '-(으)냐고', 동사 뒤 '-(느)냐고'를 사용하는데 어떤 교재는 '으'나 '느'를 생략하고 '-냐고'로 쓸 수 있다고 나와 있고, 실제 한국인 발화에서도 '-냐고'로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교재에서 '-냐고'로 나온 문형이 재판에서 '-(으/느)냐고'로 수정되었고 생략 여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냐고'가 문법적으로 옳은지요?
[답변] '-냐고'도 쓸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동사 어간 뒤에서는 '-느냐고', 받침으로 끝난 형용사 어간 뒤에서는 '-으냐고', 모음으로 끝난 형용사 어간 뒤에서는 '-냐고'를 씁니다만, 최근 주로 구어에서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의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냐'의 쓰임이 인정되어, 구어에서라면 어간의 품사나 받침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냐고'를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으/느)냐고'의 괄호는 생략할 수 있는 요소임을 나타내므로 '-으냐고', '-느냐고', '-냐고'를 아울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