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미식별'의 쓰임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491
[질문] 공문서 작성할 때 시설,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어 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식별이 안 될 경우 '미식별'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한가요?
[답변]  말씀하신 상황은 '미식별'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접두사 '미-'는 '그것이 아직 아닌' 또는 '그것이 아직 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말로 '미개척', '미성년', '미완성', '미해결'과 같이 쓰이는데, 말씀하신 상황은 그동안 식별되다가 안 되는 것이므로 '미식별'은 의미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미식별'보다는 '가능하지 않음'의 뜻을 나타내는 '불가(不可)'를 써서 '식별 불가'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