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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공청회 관련 보도 자료

작성자 국어연구원 등록일 2000. 5. 10. 조회수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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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공청회 개최


ㅇ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99. 11. 19.(금) 14:00 국립민속 박물관 강당에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ㅇ 이번 공청회는 1984년에 고시된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중 반달표(˘) 및 어깻점(") 등 특수부호를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여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표기법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 국립국어연구원이 관계전문가 6명으로 개정 실무 소위원회(위원장 : 유만근(兪萬根) 성균관대 영문과 교수)를 구성하여 4월부터 10월까지 11차례의 회의를 거쳐 작성한 개정 시안에 대하여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ㅇ 실무위원회에서 마련한 개정 시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중 반달표(˘)와 어깻점(") 등 특수부호를 없앤 것이다. 이는 특수부호 사용으로 인한 일반 국민들의 불편과 컴퓨터 및 인터넷 등 정보화의 걸림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둘째, 자음 "ㄱ, ㄷ, ㅂ, ㅈ"의 경우, 현행 표기법은 어두에서는 k, t, p, ch로, 유성음일 때에는 g, d, b, j로 적는 데 반해 개정 시안은 모음 앞에서는 모두 g, d, b, j로 적도록 하였다. 따라서 광주, 독도, 부산은 현행 Kwangju, Tokto, Pusan에서 Gwangju, Dokdo, Busan으로 표기되며, 받침에 나오는 "ㄱ, ㄷ, ㅂ"을 k, t, p로 표기하는 것은 현행과 같다. 또한 "ㅋ, ㅌ, ㅍ, ㅊ"의 현행 표기법은 k", t", p", ch"이나 개정 시안은 어깻점을 뺀 k, t, p, ch로 적도록 하여 "파주", "속초"의 경우 P"aju, Sokch"o에서 Paju, Sokcho로 표기된다. 그리고 "ㅉ"의 경우 현행 tch에서 jj로, "ㅅ"은 "s, sh"에서 "s"로 통일하였다. ㄱ ㄲ ㅋ ㄷ ㄸ ㅌ ㅂ ㅃ ㅍ g, k kk k d, t tt t b, p pp p ㅈ ㅉ ㅊ ㅅ ㅆ ㅎ ㄴ ㅁ ㅇ ㄹ j jj ch s ss h n m ng r, l 셋째, 모음 "어, 으"의 경우 현행 표기법은 각각 o(반달표 포함), u(반달표 포함)로 적고 있으나 개정 시안은 eo, eu로 표기된다. o(반달표 포함)와 u(반달표 포함)가 각각 eo, eu로 바뀌게 되면 반달표가 필요 없게 된다. eo, eu는 두 글자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로부터 "어, 으" 발음을 유도하는 데 불리하지만 "59년부터 "83년까지 약 25년간 쓰였던 표기법이어서 오히려 널리 알려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a eo o u eu i ae e oe wi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 ya yeo yo yu yae ye wa wae wo we ui ㅇ 이번 개정 시안이 확정되더라도 현재 쓰이고 있는 인명, 기업명 등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하여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ㅇ 공청회에서는 남기심(南基心)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국립국어연구원 김세중(金世中) 어문자료연구부장이 개정 시안의 내용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며 송기중(宋基中)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광(鄭光)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국(鄭國) 외국어대 영어과 교수, 김복문(金福文) 전 충북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가한다. ㅇ 문화관광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후 최종안을 확정, 연내(年內) 고시할 예정이다. ※ 이 보도 자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부장:김세중, ☎ 02-779-4818), 문화관광부 국어정책과(☎ 3704-9420)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