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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4. 7. 1. 조회수 2600

‘아웃도어 룩’ 대신 ‘야외활동차림’,

‘마인드맵’ 대신 ‘생각그물’,

‘콜백 서비스’ 대신 ‘(전화)회신서비스’,


-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 -

 

□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malteo.korean.go.kr)’ 누리집을 통해 제안받은 다듬은 말 후보 중에서 말다듬기위원회 회의를 거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생소한 외래어 세 개를 다음과 같이 다듬었다.
ㅇ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의 다듬은 말: ‘야외활동차림’
ㅇ ‘마인드맵(mind map)’의 다듬은 말: ‘생각그물’
ㅇ ‘콜백 서비스(call back service)’의 다듬은 말: ‘(전화)회신서비스’

 

□ ‘아웃도어 룩’은 ‘낚시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나 실외 스포츠를 위해 제작된 옷과 용품을 착용하는 패션 경향’을 가리키며, ‘마인드맵’은 ‘자신의 생각을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해 사고력, 창의력, 기억력을 한 단계 높이는 두뇌 개발 기법’을 일컫는다. ‘콜백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남기면 담당자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주는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2014년 6월 10일부터 6월 18일까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인 ‘아웃도어 룩’, ‘마인드맵’, ‘콜백 서비스’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아웃도어 룩’에는 182건, ‘마인드맵’에는 233건, ‘콜백 서비스’에는 184건의 제안이 접수되었다. 이어 지난 6월 25일에 열린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이 제안어들에 대해서 오랜 시간 논의를 거친 끝에 각각 ‘야외활동차림’, ‘생각그물’, ‘(전화)회신서비스’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다. 예를 들어, ‘마인드맵’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생각가지뻗기’ 또는 ‘생각지도’로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을 펼쳐 나간 ‘마인드맵’의 모양이 그물을 연상시키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그물 짜듯이 펼친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그물’이 최종적인 다듬은 말로 선정되었다. 이는 교육 관련 분야에서 이미 ‘생각그물’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

 

□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1)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도심 속 야외활동차림(←아웃도어 룩)은 이제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2) 최근 기존 등산복의 개념을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야외활동차림(←아웃도어 룩)이 인기다.
(3) 하나의 주제어를 정해 놓고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을 나열하는 생각그물(←마인드맵)을 그리도록 하면, 기억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까지도 신장시킬 수 있다.
(4) 이렇듯이 자유롭게 연상되는 대로 나열하여 연결해 봄으로써 하나의 생각그물(←마인드맵)이 되도록 표현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표현 방법이 될 수 있다.
(5) 상담원 연결 대기 시간이 30초를 넘길 경우에는 상담원이 이용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도록 하는 전화회신서비스(←콜백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6) ○○사는 통화 실패로 인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전화회신서비스(←콜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매달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말터 누리집을 통해 다듬은 말을 공모하고 있다. 이번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는 6개 순화 대상어 ‘셰어 하우스(share house)’, ‘게스트 하우스(guest house)’, ‘골든타임(golden time)’, ‘원데이클래스(one day class)’, ‘디톡스(detox)’, ‘구명부환(救命浮環)’에 대한 순화어를 공모한다. 순화어(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도 국립국어원은 새로 들어와 쓰이는 외국어․외래어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로 다듬는 일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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