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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대신 ‘거대자료’, ‘화이트 해커’ 대신 ‘착한 해커’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3. 6. 10. 조회수 2193

‘빅데이터’ 대신 ‘거대자료’,
‘화이트 해커’ 대신 ‘착한 해커’
-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 -

 

□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malteo.korean.go.kr)’ 누리집을 통해 통신 분야 전문용어 2건을 다음과 같이 순화하였다.

ㅇ ‘빅데이터(big data)’의 다듬은 말: ‘거대자료

ㅇ ‘화이트 해커(white hacker)’의 다듬은 말: ‘착한 해커

 

□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생성 양·주기·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가리키며, ‘화이트 해커’는 ‘순수한 학업‧공부나 보안 점검 등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해커 즉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해커(=크래커)에 상대되는 선의의 해커’를 일컫는다.

 

□ 2013년 5월 2일부터 5월 15일까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통신 분야 전문용어인 ‘빅데이터’, ‘화이트 해커’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빅데이터’에는 143건, ‘화이트 해커’에는 137건의 제안이 접수되었다. 지난 5월 29일에 열린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이 제안어들에 대해서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하게 논의하여 각각 ‘거대자료’, ‘착한 해커’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에 대해서는 그 뜻이 정보에 관한 것이므로 ‘~정보’로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데이터’라는 원어와의 관련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거대자료’로 결정되었다.

 

□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1)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거대자료(←빅데이터) 시대가 열리고 있다.

(2) 최근에는 민간 분야뿐 아니라 정부를 포함한 공공 부문에서도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최근 연이은 국가적 사이버 테러로 인해 착한 해커(←화이트 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 정부는 사이버 테러에 대비하여 보안 전문인력, 이른바 착한 해커(←화이트 해커)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국어원은 새로 들어와 쓰이는 외국어・외래어 어휘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로 다듬는 일에 힘쓰고 있다. 말터 누리집에서는 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처음 제안한 사람과 두 번째로 제안한 사람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찾기 마당’-‘어휘ㆍ용어 정보’-‘순화어’ 난과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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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김삼식 사무관(☎ 02-2669-9724)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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