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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 -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3. 4. 30. 조회수 2712

‘지리’ 대신 ‘맑은탕’,

‘쓰키다시’ 대신 ‘곁들이찬’,

‘후리카케’ 대신 ‘맛가루’

-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 -

 

국립국어원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malteo.korean.go.kr)’ 누리집을 통해 음식 및 식품 관련 분야 일본어 3건을 다음과 같이 순화하였다.

 

1) ‘지리(ちり)’의 다듬은 말: ‘맑은탕

2) ‘쓰키다시(つきだし)’의 다듬은 말: ‘곁들이찬

3) ‘후리카케(ふりかけ)’의 다듬은 말: ‘맛가루

 

‘지리’는 ‘생선과 채소, 두부 따위를 넣어 맑게 끓인 국’을 가리키며, ‘쓰키다시’는 ‘일식집에서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딸려 나오는 여러 음식’을 일컫는다. ‘후리카케’는 ‘어분(魚粉)·김·깨·소금 등을 섞어서 만든 가루 모양의 식품’을 일컫는다.

2013년 4월 2일부터 4월 12일까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음식 관련 일본어인 ‘지리’, ‘쓰키다시’, ‘후리카케’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지리’에는 283건, ‘쓰키다시’에는 339건, ‘후리카케’에는 249건의 제안이 접수되었다. 지난 4월 24일에 열린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이 제안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맑은탕’, ‘곁들이찬’, ‘맛가루’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1) 복국 본연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맑은탕(←지리)이 제격이다.

(2) 얼큰한 명태 매운탕과 담백한 맑은탕(←지리)은 숙취 해소에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3)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 횟집은 신선한 참치 회와 푸짐한 곁들이찬(←쓰키다시)이 일품이다.

(4) 다양하고 푸짐한 곁들이찬(←쓰키다시)을 제공하는 ○○식당은 가격도 실속이 있어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5) 맛가루(←후리카케)는 밥에 솔솔 뿌려 먹어도 맛있지만, 주먹밥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넣어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6) 맛가루(←후리카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며,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가 많다.

 

국립국어원은 새로 들어와 쓰이는 외국어・외래어 어휘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로 다듬는 일에 힘쓰고 있다. 말터 누리집에서는 순화어(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처음 제안한 사람과 두 번째로 제안한 사람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찾기 마당’-‘어휘ㆍ용어 정보’-‘순화어’ 난과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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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조현봉 사무관(☎ 02-2669-9724)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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