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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스포츠 중계방송 외래어·외국어 남용 심각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1. 7. 7. 조회수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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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스포츠 중계방송 외래어·외국어 남용 심각

- 국립국어원, 방송 프로그램 언어 조사 결과 및 대안 발표 -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지상파 방송 3사 스포츠 중계방송의 저품격 언어 사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을 실태 조사를 통하여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6월 한 달간 지상파 방송 3사의 스포츠 중계방송의 언어 사용을 분석한 결과, 총 104건의 저품격 방송언어 사용 사례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저품격 방송언어 표현으로, 이것을 불필요한 외래어·외국어,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 은어, 비표준어, 전문용어 등으로 다시 분류하였다. 조사 결과, 불필요한 외래어·외국어 사용이 62건(60%)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용어가 22건(2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일부 해설자들의 언어에서는 방언 어휘나 비표준 발음이 많이 발견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유형
사례
불필요한
 외래어·
 외국어
▪…루니 선수 긱스 이런 선수와 스위칭을 하면서 …빠른 카운터어택을 
  박지성 선수가 끌어갈 것으로 보이구요.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동작과 함께 아름다움과 섬세함까지 갖춘 
  파워요가의 기술적 실행능력이 우수함
          
전문용어 ▪ 이택근, 6-4-3. 투아웃입니다. 
          
▪ 자, 1루에서 스코어링 포지션까지 움직이는 김태완.
          
비표준어·
비표준 
발음 등
▪ 물론 테레비로 시청하면서 
          
▪ 이 커터볼이 잘 안 드갈 경우에는 뽈 배합이 인제 틀려지겠죠.
          



 이와 관련하여 국립국어원은 대본 없이 진행되는 중계방송에서는 진행자와 해설자가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며,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 관련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이번에 조사한 자료를 해당 방송사 제작진에게 보내 앞으로 방송 제작에서는 이러한 표현을 개선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방송언어에 대한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방송언어의 품격이 점차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붙임: 지상파 스포츠 중계방송 언어 사용 실태 조사 결과 1부.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황용주 학예연구사(☎ 02-2669-9724)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