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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사주/꽃사지’ 대신 ‘맵시꽃’ 달아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0. 6. 25. 조회수 2189



‘코르사주/꽃사지’ 대신 ‘맵시꽃’ 달아요!

- 국립국어원,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코르사주(corsage)’를 다듬은 우리말로 ‘맵시꽃’을 최종 선정하였다. 장신구 종류의 하나인 코르사주(corsage)는 여성들의 옷깃, 가슴, 허리 등에 다는 꽃묶음을 이르는 말로 프랑스어에서 왔다. 우리에게는 영어식 발음인 ‘코사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며, 익숙하지 않은 ‘코사주’, ‘코르사주’ 대신 꽃묶음이라는 것에서 ‘꽃’을 연상하여 ‘꽃사주’나 ‘꽃사지’라고 부르는 이들마저 있다.

 올 여름 유행 품목 중 하나인 ‘맵시꽃(코르사주)’은 그 색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입체적인 꽃 장식으로 화사함을 강조하여 심심한 옷차림도 개성있는 차림으로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화로 만든 ‘맵시꽃’은 여러 공식적인 행사에서 귀빈들의 가슴을 장식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맵시꽃’을 옷뿐만 아니라 머리핀이나 신발 등에 부착하여 마치 새 물건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남성들 또한 정적인 느낌의 까만 정장을 주로 입던 예전과는 달리 작은 크기의 ‘맵시꽃’을 이용하여 좀 더 밝고 젊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옷차림을 뽐낼 수 있는 ‘맵시꽃’은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유행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코르사주(corsag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고 누리꾼이 제안한 ‘맵시꽃’, ‘꽃찌’, ‘꽃치레’, ‘도드람꽃’을 후보로 하여 1,852명의 참여 아래 투표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맵시꽃"이 1,052명(56%)의 지지를 얻어 ‘코르사주(corsage)’를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 다듬기’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 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 www.malteo.net)에서는 2주마다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으며, 순화어로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에게는 3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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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학예연구사 이보라미(☎ 02-2669-9723)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