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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4회 언어 정책 토론회 후기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0. 6. 3. 조회수 535

 

2010년 제4회 언어 정책 토론회 후기



 국립국어원에서는 2010년 제4회 언어 정책 토론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였다.


주제

북한 언어의 사용 실태에 대하여

발표자

이희숙(새별대안학교 교장)

일시

2010년 5월 27일(목요일) 16:00~18:00

장소

국립국어원 2층 대회의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별대안학교 이희숙 교장을 초청하여 북한 언어의 사용 실태와 교육 현황에 관하여 들어보았다.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넘어서고 시간이 지날수록 남북 언어간의 이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남한은 다방면의 사회 흐름에 따른 외래어와 신조어가 계속 생겨나는 반면, 북한은 일상 용어에서부터 전문적인 학술 용어까지 고유어로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에서 말다듬기를 통해 새로 만든 말 중에는 국어사전에 있더라도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는 말들이 많다. 특시 연령층이 높을수록 새말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미안수’(스킨),‘기름크림’(로션),‘단물’(주스),‘목달개’(칼라),‘무리등’(샹들리에) 등은 북한 사람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다. 

 북한말은 전체적으로 남한말보다 음이 높고, 북한 내에서도 남쪽으로 갈수록 음이 낮아지고, 북쪽으로 갈수록 음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평양말은 서울말보다 투박하고 액센트가 높지만 함경도 말투보다는 낮은 톤이다. 북한은 외래어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통일된 문화어로 다듬고 일반 대중들에게 보급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강연이 끝나고 북한의 언어교육 및 외국어 교육, 특히 영어 교육 현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북한의 문맹퇴치운동과 관련한 질문, 더 나아가 북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언어 교육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새터민과 그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토론을 하였다.


2010년 제4회 언어 정책 토론회 사진 이희숙(새별대안학교 교장)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