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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가게’로 알뜰하게 개업하세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0. 4. 30. 조회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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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가게’로 알뜰하게 개업하세요
- 국립국어원,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숍인숍(shop in shop)’의 다듬은 우리말로 ‘어울가게’를 최종 선정하였다. ‘숍인숍(shop in shop)’이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말한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소자본 창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 숍인숍 형태의 매장들이 생계형 창업자나 학생 창업자 등 창업 비용이 부담스러워 매장을 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숍인숍 창업은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임대료 등의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기존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작은 매장을 추가로 열게 되면 기존 매장은 쓰지 않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들어오는 매장 또한 적은 돈으로 가게를 열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처음부터 한 매장 안에 2개의 매장을 여는 형태로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시작하는 숍인숍 창업도 있다. 커피와 빵, 치과와 치아 관리 용품, 찜질방과 피부 관리실 등과 같이 서로 도움이 되는 업종이 함께 할 경우 실제로 매출이 많이 상승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매장이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매장이면, 이제 막 시작한 매장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영어 표현인 ‘숍인숍(shop in shop)’을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겹가게’, ‘곁가게’, ‘딸림가게’, ‘어울가게’등 넷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으며 모두 1,593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투표 결과 ‘어울가게’가 881명(55%)의 지지를 얻어 ‘숍인숍(shop in shop)’을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www.malteo.net)에서는 2주에 하나씩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다. 순화어로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에게는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학예연구사 김한샘(☎ 02-2669-9722)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