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보도 자료 상세보기

폴란드에서 한국어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까?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2. 31. 조회수 2620

폴란드에서 한국어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까?
국립국어원, 세계의 다양한 언어정책 현장을 전할 해외통신원 선발




□  폴란드의 에밀리아 보이타시크씨는 또박또박한 한글로 이름을 적어냈다. 그 서류는 바로 매달 해외의 언어정책 동향을 소개할 국립국어원의 해외통신원 신청서. 보이타시크씨는 현재 아담 미츠키에비츠키 대학 언어연구소의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앞으로 폴란드 내의 한국어 교육 현장을 한국에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에 LG, 대우자동차 등 한국의 대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최근, 폴란드의 한국어과 졸업생의 진로 현황과 현지 기업의 만족도를 취재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베트남, 독일, 폴란드, 미국, 멕시코, 이란 등 10개국 11명 선발

□  국립국어원이 이번에 처음 모집한 제1기 해외통신원에는 총 23개국 45명이 지원하여, 각국의 다양한 언어정책을 소개하였다. 최종 선발된 통신원은 11명, 10개국으로 키르기스스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폴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멕시코, 이란 등이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에 한국어를 가르치러 떠나는 정덕영씨. 휠체어에 앉아 마흔이 넘은 나이로 버클리대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했다는 샘 강씨 등 지원자의 면모는 거주 국가만큼 다양했다.

□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 16년째 거주 중인 김용구씨는 키르기스스탄만의 독특한 언어 제도를 소개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키르기스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2009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이 치른 국어시험은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어 국민적인 관심이 되었다고 한다. 독일 요하테스 구텐베르크 대학 언어연구원의 성경숙씨는 독일의 성숙한 다언어 정책을 전하고자 한다. 매년 베를린 박물관이 개최하는 ‘세계의 말 체험회’의 준비과정과 행사 취재를 통하여 예술로 승화된 다언어 정책을 조명할 예정이다. 

□  약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명의 국립국어원 해외통신원은 2010년 새롭게 개편되는 국립국어원의 온라인소식지 『쉼표와 마침표』를 통하여 매달 생생한 세계 언어정책의 현장을 전할 예정이다.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 이혜림 사무관(☎ 02-2669-971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