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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런 외래어·외국어는 쓰지 말아야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2. 28. 조회수 3592

방송에서 이런 외래어·외국어는 쓰지 말아야
- 국립국어원·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동으로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오·남용 개선 방안> 소책자 발간 - 


□  “댓츠 베리 핫!”, “원샷 원킬”, “아이 세이 배, 유 세이 고파”, “익스큐즈 미 밥상 플리즈 아웃”······. 방송에서 외래어·외국어가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최근에는 그 횟수와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방송에서는 적어도 이런 식의 외래어·외국어의 오·남용은 하지 맙시다!”라는 권고 기준을 마련하여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오·남용 개선 방안>(이하 <개선 방안>)이라는 이름의 소책자를 공동으로 발간하였다.


객관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본 외래어·외국어 오·남용

□  이번 <개선 방안> 마련에 앞서 2009년 4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7주간 한국방송,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등 방송 3사의 보도, 교양, 예능·오락 프로그램 총 76회분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2,125개의 외래어·외국어 표현이 13,649회 사용되었고, 이 중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아 외국어로 볼 수 있는 표현 993개가 3,780회 사용되었다. 
◦ 특히 외국어 표현의 사용 횟수를 프로그램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예능·오락 프로그램에서의 사용 비율이 66%로 가장 많았고 보도 프로그램에서의 사용 비율은 14%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되었다. 최근 많이 지적되고 있는 방송에서의 막말 사용과 마찬가지로 외래어·외국어 오·남용도 교양 또는 보도 프로그램보다 예능·오락 프로그램에서 더 많았으며, 출연자들의 말뿐만 아니라 자막의 형식으로도 외래어·외국어의 오·남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사용의 기본 원칙 제시

□  이상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은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사용과 관련한 기본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외국어 표현은 사용을 자제하고, 순화어나 번역어 등으로 대체하도록 노력한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외래어도 순화어가 제시된 경우엔 가능한 한 순화어로 대체하여 사용한다. 
2) 다음과 같은 외국어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① 단어 단위를 넘어서는, 구 또는 문장 단위의 외국어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② 중복적이고 잉여적인 외국어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③ 불완전하거나 왜곡된 외국어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3)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는 표현은 규정에 맞도록 고쳐 쓴다.
4) 다음과 같은 외국어 표현은 번역을 하거나 설명을 덧붙여 준다.
  ① 로마자 약어 표현은 번역 또는 설명을 해 준다.
  ② 외국어 전문용어 표현은 번역 또는 설명을 해 준다.


구체적인 예시와 설명으로 언제든지 찾아보기 쉽게 제작

□  <개선 방안>은 누가 보아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의 설득력이 있도록 하는 데에 유의하였으며, 실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온 구체적인 예시와 문제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 현장 관계자들이 언제든지 쉽게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각 방송사 제작진이 이 책자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실히 따를 경우 방송에서 외국어 남용과 외래어 오용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조태린 학예연구사(☎ 02-2669-972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붙임] <개선 방안> 표지 사진 1매

방송에서의 외래어,외국어 오,남용 개선 방안 표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