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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파이어’보다는 ‘모닥불놀이’가 더 재밌지 않나요?
‘캠프파이어’보다는 ‘모닥불놀이’가 더 재밌지 않나요?
국립국어원,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학교나 회사 또는 각종 동호회 등에서 친목을 다지려는 하나의 방법으로 모꼬지(흔히 말하는 엠티)나 공동 연수(워크숍), 수련회를 택한다. 그 이유는 당일로 이루어지는 체육대회나 짧은 시간의 회식보다는 며칠을 함께 울고, 웃고,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고, 서로 친목을 쌓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로 말미암아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기도 하고,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는 선배들의 얼굴을 익히고 업무 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모임의 특징은 많은 놀이와 대화를 통해 업무나 학업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것도 있지만, 친목을 쌓는 데 더 중점을 둔다. 그래서 마지막 오락 프로그램으로 캠프파이어를 한다.
보통의 경우, 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일정의 마지막을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평소에는 꺼내기 어려웠던 말들이나 속에 품고 있던 말 또는 자기반성의 시간으로 마무리하지만, 요즘은 남은 불씨를 이용해 바비큐를 해먹기도 한다. 또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아쉬워하며 모닥불을 사이에 놓고 여러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 여흥을 즐기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시간을 통해 재미와 더불어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족이 팀을 이루어 야영 장소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기도 한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캠프파이어(campfir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단어를 대상으로 공모와 추천을 받았다. 그중에서 ‘모꼬지불놀이’, ‘야영불놀이’, ‘화톳불놀이’, ‘모닥불놀이’, ‘모닥불한마당’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는데, 모두 1,639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투표 결과 ‘모닥불놀이’가 928명(56%)의 지지를 얻어 ‘캠프파이어(campfire)’를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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