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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1. 19. 조회수 695

수화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ㅇ 행사명 : 한국수화 발전 및 수화 사용 인구 확충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
  ㅇ 주 최 : 한국수화규범 제정 추진위원회
  ㅇ 일 시 : ‘09.11.18.(수) 15:00~18:20
  ㅇ 장 소 :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ㅇ 참 석 : 농아인협회 및 지회․농학교 관계자, 수화통역과 전공생 및수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11월 18일, 수화 발전과 수화 사용인구 확충을 위하여 그간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과제에 대하여 각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뜻 깊은 자리가 열렸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1층의 아트홀 ‘봄’의 객석에서는 초겨울 추운 날씨는 오간데 없는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김승국 한국수화규범 제정 추진위원장의 주제발표는 무대 위 화면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수화로 통역되었고, 수화로 이루어진 객석의 의견 발표는 카메라를 통하여 무대 위에 중계되었다.

  한국수화규범제정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의 토론회는 ‘한국수화 발전 및 수화사용 인구 확충 방안 수립’이 그 주제로 2000년도부터 시작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수화 관련 연구와 사업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승국 한국수화규범 제정 추진위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지역별로 각기 다른 수화를 표준화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고자 착수한 수화 표준화가 정책의 출발이었음을 설명하였다. 정부의 지원에 의하여 2009년 사업까지 표준화된 수화 단어는 약 18,000단어에 이르며 특히 이는 법률․교통․의학․정보통신․종교 등 전문분야를 포괄하며 수화 문형을 밝힌 수화문형사전을 편찬했다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추어 보아도 손색이 없는 일이었다고 자평하였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수화사전에 등록된 어휘는 약 7~8000개 수준이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책적 과제는 여전히 많다. 한국수화규범 제정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향후 과제로는 교과서 용어의 수화 표준화, 지명의 수화 표준화를 비롯하여 수화의 어원 및 관용수화에 대한 연구, 수화문법에 대한 연구, 수화습득 및 수화 사용 효과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하다. 수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증급교재의 개발도 시급하며 수화 사용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어 교육방법, 교재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향후 정책과제 선정을 위한 수화 연구 문헌 125편에 대한 분석․조사와 한국농아인협회 회원 및 수화통역사, 청각장애학교 교사, 수화통역과 학생, 연구자 등 수화사용자 2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수화 표준화는 여전히 필요하며 이 중 특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문어의 수화’ 표준화(64.7%)가 시급한 의견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분야의 용어 중에서는 교육(59.07%), 경제(55.44%)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조사되었다. 수화통역사 84명에 대한 조사에서 수화 통역이 어려웠던 경우는 1위 법률, 의료 등 전문어(59.52%), 2위 지명, 인명, 단체명(10.71%), 3위 신어․외래어(2.38%) 등으로 파악되었다.

  국립국어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정책과제를 선정하여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한편 표준화된 수화의 보급․활용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국어원과 한국표준수화규범제정위원회가 그동안 발간한 한국수화사전과 전문용어 수화, 수화교재 등은 모두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공개자료실에 올라와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수화 발전 및 수화 사용 인구 확충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 발표 사진


한국수화 발전 및 수화 사용 인구 확충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 발표 사진



붙임_주제발표 원고
「한국수화 발전 및 수화 사용 인구 확충 방안」, 김승국․김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