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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언어통합 연구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한다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1. 5. 조회수 1298

남북 언어통합 연구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한다
- 국립국어원과 한국사회언어학회, 공동 학술대회 개최 -


□ 남한과 북한의 말이 어떻게, 얼마나 다를까? 다시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남북 언어 차이와 향후 과제에 대한 연구를 해온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이 2009년 11월 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한국사회언어학회(회장 이진성)와 남북 언어 문제에 관한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

□ 탈북자들이 남한 생활의 주된 어려움으로 꼽는 것은 언어의 차이이다. 서로 다른 억양 외에도 생소한 외래어와 한자어는 의사소통을 더욱 힘들게 한다. 단적으로, 2008년 국립국어원이 펴낸 『남북 교과서 학술 용어 비교 연구2』에 의하면 교육현장에서 남북한 용어의 이질화 현상은 심각한 미래를 예고한다. 남북한 문법 교과서의 경우 대응쌍을 형성하는 105개 학술용어 가운데 동일한 것은 35.2%인 37개에 그쳤다. 남한의 용어는 한자어 명사들의 결합으로 이뤄진 합성어가 많다면 북한의 경우, 고유어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북 언어 문제에 대한 그간의 이런 연구 흐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하수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남북 언어통합을 위해 어떤 연구가 이루어졌는가를 정리하고, 민족어 통합을 경험한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며, 향후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외국의 민족어 통합 사례와 탈북자 언어 문제도 발표돼


□ 발표자와 발표 제목은 다음과 같다.
  ㅇ 차재은(경기대): 남북한 언어 통합 연구의 현황
  ㅇ 홍종선(고려대): 남과 북의 통합 국어사전 편찬과 민족어의 통일
  ㅇ 손영훈(한국외대): 카자흐스탄의 언어환경 변화와 민족통합
  ㅇ 양수경(서울대): 새터민 언어적응 실태와 교육방안
  ㅇ 이상혁(한성대): 남북 언어 통합 연구의 향후 과제: 북쪽의 조선어학 연구 경향 분석과 그 데이터 처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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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 김선철 학예연구관(☎ 02-2669-971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