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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은 ‘점자의 날’, ‘점자세상’에 가보자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1. 3. 조회수 2776

11월 4일은 ‘점자의 날’, ‘점자세상’에 가보자
- 국립국어원의 점자 학습 누리집 ‘점자세상’에 배울 거리 풍부 - 


○ 오는 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다.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날인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손으로 읽기 적합한 6점 체계의 점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루이 브라유(1809~1852)의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이기에 ‘점자’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조명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다. 83번째 ‘점자의 날’을 맞아 점자에 대한 온라인 강의, 한글과 영어를 점자로 바꾸어 주는 점역 프로그램, 점자 도서 파일 등 각종 점자 관련 자료가 모아져 있는 누리집 ‘점자세상’(www.braillekorea.org)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 ‘점자세상’은 점자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적인 점자 학습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과 하상장애인복지관(관장 김호식)이 손을 잡고 만든 누리집이다. 한글 점자에 대한 온라인 강의, 점자 규정 및 각종 점자 도서 파일, 점역․편집 소프트웨어, 점자 타자 연습 프로그램, 점역 교정사 시험 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제공된다. 특히 이 누리집은 한글, 영어를 점자로 번역하고, 점자를 한글, 영어로 번역해 주는 점역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유일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점역 교정사 분야의 인력 양성을 도모하는 한편 일반인들도 점자를 쉽게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 점역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점자 명함이나, 각종 시설물 또는 상품의 점자 표기가 올바른지 확인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 점역프로그램 사용 예시 사진
<온라인 점역프로그램 사용 예> 


○ 최근 디지털 정보 기술의 발달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도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대체 자료가 개발되고 있어 점자를 학습하고 사용하는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2008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중에서 점자를 읽을 수 있는 비율은 2.4%이며 현재 점자를 배우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인의 48%가 65세 이상으로 후천적인 발생이 많고, 저시력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점자 해독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 하지만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읽고 쓸 수 있는 문자인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동안 국립국어원은 모든 국민의 불편 없는 언어 생활을 위하여 수화와 점자에 대한 연구와 교재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앞으로 수화, 점자 등의 표준화와 언어 소외 계층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1월 공개를 목표로 온라인 영어 점자 강의와 중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학습 프로그램, 점자 연습 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 이혜림 사무관(☎ 02-2669-971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