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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5회 언어 정책 토론회 후기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1. 2. 조회수 534

2009년 제5회 언어 정책 토론회 후기

  국립국어원에서는 2009년 제5회 언어 정책 토론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였다. 


주제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실제와 과제 
발표자   손호민(하와이대학교 교수, 한국학연구소 소장)
일시   2009년 10월 30일(금요일) 11:00
장소   국립국어원 2층 대회의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손호민 하와이대 동아시아 어문학과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모시고 현재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어 교육의 실태와 향후 한국어 교육의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CIA, 법무부 FBI, 국무부 FSI, 국방부 DLI와 같은 정부기관과 50곳의 초ㆍ중ㆍ고교, 148곳의 대학교, 약 1000개의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9년 ‘미국 K-12에서의 한국어 프로그램 실태조사(손호민 외)’에 따르면, 올 8월에 66개교 중 19개교에서 한국어가 폐지되었고 단 3개교에서만 한국어가 신설되었다. 현재 50개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도 있다. K-12 한국어 프로그램은 대부분 9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98%에 해당하는 학교에서 한국어가 정규 과목의 외국어 선택과목 중 하나이며, 90%이상의 학교에서 매일 한 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K-12 한국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학교 모두 다양한 한국어 교재 및 멀티미디어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위한 교재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교사 연수와 교사 자격증 제도 도입, 순회교사제도, 한글학교 간 정보 공유, 한국 정부 및 기업체 지원, SAT II 유지 및 고등학교 성적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AP개발, 통일된 평가 방법 개발, 한국어 습득의 장점 홍보,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PTA(Parent Teacher Association)활용,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pre-college)실시, 하기 한국 단기 유학 지원들이 필요하다. 
  2007년에 창설된 하와이 대학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에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부터 연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위 인정 과정을 개설하였다.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언어 습득 이론과 실제에 근거하여 소수 정예의 학생들로 학급을 구성하고 과제 중심의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으로 현지 몰입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플래그십 센터에서는 이러한 플래그십 모델을 비플래그십 대학으로 광범위하게 보급하여 정규 학교에 100% 흡수시켜 주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어 교육이 지속화되고 더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연 후에는 미국 내 한국계뿐만 아니라 비한국계를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의 장점을 홍보할 방법, 초ㆍ중ㆍ고등학생을 위한 표준화된 교재 개발을 위한 현지 교사와 국립국어원의 협력과 공동 집필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2009년 제5회 언어 정책 토론회 사진   손호민 하와이대 동아시아 어문학과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소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