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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 대신 ‘부실음식(식품)’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09. 10. 30. 조회수 1363

‘정크푸드’ 대신 ‘부실음식(식품)’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정크푸드’의 다듬은 우리말로 ‘부실음식(식품)’을 선정하였다.

  ‘정크푸드’란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즉석식(패스트푸드)과 즉석 식품(인스턴트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음식은 별다른 조리가 필요 없이 원할 때 바로바로 먹을 수 있고, 바쁜 직장인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들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해를 끼칠 수 있다. 설탕 함유가 높고 영양가가 낮은 음식을 먹을수록 자율신경계를 흥분시켜 통제력을 잃게 한다고 한다. 특히 즉석식과 즉석 식품에는 지방과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열량은 매우 높은 반면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정크푸드에 대한 광고를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업체들은 정크푸드가 유해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근 유기농 채소 및 식물성 지방을 이용하여 제조·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정크푸드’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추천을 받아 ‘부실음식(식품)’, ‘허섭음식(식품)’, ‘허접음식(식품)’, ‘부실먹을거리’, ‘허섭먹을거리’, ‘허접먹을거리’ 등 모두 여섯 개의 단어를 후보로 투표를 벌였는데, 모두 1,763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투표 결과 ‘부실음식(식품)’이 47%의 지지를 얻어 ‘정크푸드’를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자료실(http://www.korean.go.kr/08_new/dic/word_refine.jsp)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www.malteo.net)에서는 2주에 하나씩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다. 참여하는 분들 중에 순화어로 최종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께는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공공누리 1유형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학예연구사 김형배(☎ 02-2669-972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