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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 관련 방송 안내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4. 4. 15. 조회수 1481

범국민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과 관련한 KBS 다큐공감의 '언어폭력, 선플에서 희망을 보다'
방송(4월 15일 밤 10시 50분~, KBS 1TV)을 안내합니다.

 

안녕 우리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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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시: 2014년 4월 15일(화) 밤 10시 50분- KBS 1TV

 

■ 방송 내용

방송자료화면

요즘 청소년들의 유행 No.1 ‘게임 욕배틀’
10대 청소년들이 둘러앉아 대화를 한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저리도 재미있게 할까 …, 궁금해서 귀 기울여보지만
기성세대는 해석 불가능, 무엇보다 기가 막힌다.
온통 욕설이 난무하는 대화.
이것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욕배틀이다.
욕배틀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도 서슴없이 욕설의 대상으로 삼는다.

 

세 치 혀의 폭력
근거 없는 괴소문이 떠돈다.
괴소문의 80% 이상은 원조교제, 임신, 낙태 등 성적인 내용이다.
언어폭력은 여학생 사이에서 훨씬 심하고
제 아무리 덩치 좋은 남학생도 한 순간 괴소문의 제물로 희생된다.
세 치 혀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은
결국, 등교거부, 우울증, 그리고 자살 유혹에까지 시달린다.

 

악플 강국
끼리끼리 모여 귓속말로 흉을 보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가 악플 피해자가 됐던 시대도 지났다.
이제는 내 친구, 내 가족, 그리고 바로 내 자신이 악플 피해자가 됐고
방금 전 달린 악플의 괴소문과 욕설은 LTE급 광속으로 국경을 넘고 있다.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들의 인터넷 이용률 99%.
30대 이하 젊은 층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98%.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 SNS를 통한 사이버폭력 또한 흉포해졌다.
‘사이버 감금’ ‘카따’ ‘떼카’ ‘이미지 변형’ 등
인터넷을 통한 아이들의 언어폭력 방법은 다양하며 흉포하다.

 

善이 아니라 先플
칼보다 무서운 말 한 마디의 폭력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던
민병철(건국대) 교수는 제자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줬다.
‘악플 피해자에게 위로와 격려의 선플을 달라’
이 숙제를 통해서 7,500여개의 선플이 달렸고
이를 시작으로 뜻있는 이들까지 합세, 마침내 선플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선플은 악플의 반대말이기보다 아름다운 말을 먼저 하자
즉 先플이길 희망하며 2007년 이들의 대장정은 시작됐다.

 

선플은 힘이 쎄다
선플운동본부 출범 소식을 듣고 평택 한광고 윤상용 교사는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을 모집했다.
‘한광고 선플누리단’
선플. 이름은 생소했지만 ‘선플누리단’은 한광고 제1인기 동아리가 됐고
아이들은 매일 인터넷을 뒤져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이에게
위로와 격려의 선플달기에 마음을 다 한다.
선플누리단 활동과 변화를 지켜보던 윤교사는
일반 학생들에게도 선플의 필요성을 알리기 시작,
짝에게 덕담하기, 부모님에게 사람의 문자보내기 등
선플의 대중화에 나섰다.
따뜻한 말 한 마디는 학생은 물론 부모님들까지 변화시켰고
쑥스럽지만 좋은 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타인을 위해 좋은 말을 하다보면
내 자신도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말(言)을 넘어
타인을 위한 희생, 즉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감히 입에 담기에도 버거운 10대들의 언어폭력!
죄책감조차 없는 아이들의 언어폭력 속에서
따뜻한 말, 격려의 말 한 마디가
어떻게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바꿔나가는지
‘언어폭력, 선플에서 희망을 보다’에서
그 과정을 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