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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국어전문교육과정 특강 - 이주행 교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 3. 조회수 3622

■ 제목: 국립국어원 국어전문교육과정 특강 - 이주행 교수

■ 주제: 공인의 바람직한 언언생활

■ 분량: 1시간 24분

    

국립국어원
국어전문 교육과정
이주행 교수 특강

주제 : 공인의 바람직한 언어생활
이주행(명예교수/중앙대학교)


저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카메라 공포증이 좀 있습니다.

 

원래 제가 이제 문법을 전공을 해 가지고 석박사 그 학위 논문을 받고 이제 주로 문법을 공부한 사람이지만 사실은 제 혼자 독학을 한 게 화법입니다. 이제 어려운 말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그러는데 그걸 한 이유가 제가 충청남도 출신입니다만 굉장히 우리 집은 보수적인 집안이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버님이 우리 어머니를 슬프게 하거나 또 내지는 좀 언짢게 말씀하시면 제가 이제 장남이 돼 가지고 이렇게 이제 가운데 끼어들어서 말대꾸도 여러 번 하다가 그 권투 선수 중에 아주 그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그런 헤비급 권투 선수의 주먹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그 힘 있는 주먹으로 아버지의 주먹으로 굉장히 많이 맞았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 우리 할머니가 장손은 유지해야 뿌리가 유지될 거다 이렇게 철학으로 여기셨는지 제가 맞을 때마다 정말 목숨을 거시고 저를 구해 주셔 가지고 여기까지 살아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렇듯 좀 언론 탄압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가 교수가 된 후에 뭔가 공부를 해야 되겠다. 그러게 한국은 묘하게도 동양 화법 간의 전통으로 인해서 말하는 걸 늘 조심하고 그리고 좀 아는 척을 할 때도 굉장히 화난 표정을 짓고 하거나 근엄한 표정으로 남을 대해야 대접받는 그런 것이 묘하게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만 그래서 98년에 화법 학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유명하신 그 KBS 아나운서실장도 지내시고 수원대학 교수로 계시면서 이제 많은 업적을 남기신 전용운 교수님과 함께 한국 화법 학회를 만들어서 지금은 저보다 몇 만 배 훌륭한 후배 학자들이 화법에 대한 연구를 지금 하고 있고 또 뭐 학술지도 많이 내고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 오늘 그 제목 자체가 딱딱하고 사실 이 시간은 저와 같이 말하는 입장에서는 참 싫은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 역시 여기 오셔 가지고 굉장히 본의 아니게 딱딱한 남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오셨기 때문에 엄청 지금 신경질 나고 피곤한 시간에 또 이상한 인간이 와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무슨 뭐 힘을 주는 얘기보다는 조언을 해 대면 견디기 어려우실 거예요. 그러나 주어진 시간 동안에 한번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고 제목 자체가 이 사인이 아니라 공인 공적인 생활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분들이 어떻게 언어생활을 해야 될 거냐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이 언어를 소중히 여깁니다. 근데 우리는 지금 언어 가지고도 문화 수준이 어느 정도다 정말 부끄러울 정도예요. 한마디로 말해서요. 그리고 우리 같이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 상태가 지금 어떤가 이런 걸 간판이나 또 대중매체 언어 또 내지는 지도자라는 사람 리더들의 언어 뭐 그 아래 있는 분들의 언어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가정의 부모들이 언어 이런 걸 보면 얼마나 수준이 낮고 부끄러운가 이런 걸 우리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여러분들 좀 힘드신 시간 또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박봉 속에서 애쓰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한번 저와 같이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여러분들이 근무하는 동안 또 내지는 이승에 계시는 동안 남에게 힘을 주고 기쁨을 주고 용기를 주는 그런 말씀을 하는 분으로 다시 태어나셨으면 물론 이 중에 훌륭한 언어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단 평가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제가 건방지게 임의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이 말씀은요. 여기에 그 PPT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제 핵심은 그런 공인은 어떻게 언어생활을 해야 남한테 칭송받느냐 여러 가지를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만 제한된 시간 때문에 다섯 가지를 사실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첫째가 고운 말을 하는 공인이 되자. 이건 공인이 이 직장에서와 집안에서 이야기가 달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꼭 말할 때 유념할 점이다라고 고민을 하시고 나중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화가 나시거든 그때그때 공격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제가 아주 겸손하게 또 대응을 하고 또 제가 또 배울 건 배우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그러니까 첫째가 고운 말을 하는 공인이 되자. 고운 말은 이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예의 바르고 그리고 남을 배려하고 즉 상대를 배려하고 또 차별하지 않는 품위 있는 그런 말을 말하는 겁니다. 무슨 미사여구를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품위가 있고 예의 바르고 그리고 남을 배려하고 그리고 차별하지 않는 그 말 이게 바로 고운 말이라는 거죠. 여러분들 이 제가 말씀드린 거 가지고도 아이고 이거 참 만만치 않구나 끄떡하면 우리 욕설 잘하고 이 욕설은 언어폭력에 들어가거든요. 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에 여러분들 이렇게 직업을 보니까 경찰관으로 근무하시는 그런 분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이런 분들은 아주 어려움 속에서 지내시니까 본의 아니게 상대하는 인물 자체가 예사롭게 예의 지키면서 고운 말을 하면 제대로 응하질 않기 때문에 뭐 본의 아니게 욕설도 하고 뭐 좀 험한 표정도 지으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뭐 또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그건 업무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서 아무튼 예의 바른 말 그리고 배려하는 말 이걸 제대로 하려면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를 잘 만났어야 되고 또 내지는 성장하면서도 누구로부터 이런 조언을 듣고 부단히 노력하는 거죠.

 

저는 오늘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나 얼마나 내가 출세했는가 이걸 되돌아보는 게 아니라 난 얼마나 인간답게 오늘 살았는가 우선 내 아내한테 오늘 내가 기쁘게 했는가 꼭 이렇게 되돌아봅니다. 또 우리 아들딸 물론 이제 출가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그 애들이 어렸을 때 이 아버지로서 아이들한테 아프게 말을 하지는 않았는가 꼭 저는 잠자리 들기 전에 일단 가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내가 좀 집사람한테 지금까지도 한 번도 언짢게 안 했기 때문에 이 나이에도 피곤해서 소파에 드러누우면 나이 든 우리 집사람이 몰래 와 가지고 자라는 말을 할 정도니까 제가 얼마나 집사람한테 좋은 언동을 했는가 이런 걸 여러분들이 좀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아주 부끄러울 시절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요새 삼식이라는 슬픈 말이 아주 당당하게 떠돌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의 직장은 전쟁터 이상으로 살벌하지 않아요? 나보다도 가족을 위해서 그 온갖 더러운 수치 굴욕을 이기면서 그날그날 숨차게 사는 거예요. 근데 어느 날 본의 아니게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 순간부터 삼식이가 되고 부인이나 또 내지는 가족들한테 핍박받는 대한민국의 사내 누구도 그걸 처방하려고도 않는 것 같아요. 가슴이 아파요 저야 뭐 담당하죠. 지금이요 비자금도 모아놓은 게 있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연애할 때나 결혼하면서 집사람한테 오장육부가 썩더라도 고운 말을 했기 때문에 지금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삼식이란 단어는 너무나 먼 단어예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 첫마디에 이걸 강조합니다. 말하기는 쉽습니다. 저도 그 감정이 없겠어요? 온갖 걸 겪었어요. 집사람한테요. 그래도 참았어요. 견뎌 그러면서 절대 대결 안 했습니다. 그래도 나와 결혼해 준 여인 정말 부모님 다음으로 고마운 여인 그래서 뭐 물질적으로는 잘 못 해 줘도 마음만은 부자로 대해 줘야 되겠다 그래서 늘 참다 보니까 오장육부가 말이 아닙니다. 지금요. 그래도 후회가 없습니다. 뭐 당장 이승을 떠난다 해도 후회가 없어요. 왜? 그래도 소중한 사람에게 뭔가 아픔을 주지 않고 그래도 살다 간다. 그래서 내 인생을 되돌아볼 때 한 삼십여 년 되는데 결혼 생활이 후회가 없어요. 그 비결은 별거 아니다. 뭐 출생이니 돈이니 권력이 아니라 말이라 이거죠. 말. 고운 말. 그리고 으스러지게 안아 준 그 행동 이걸 신체 언어라고 합니다만 때로는 집사람을 뜨겁게 안아 준 것 이런 것들이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내세우는 게 고운 말을 우리 같이 하자 집안이나 뭐 직장이나 어디서든지 말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가 바른말을 하자입니다. 여러분들 바른말 속에 여기 오셔 가지고 어문 규범에 대해서 많이 배우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문법을 맞는 말 화법에 맞는 말 이런 것들이 다 바른말에 들어갑니다. 발음도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는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정확하게 발음할 줄 알아야 됩니다. 네 것 내 것도 발음 못하는 방송인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지금이요. 네 것 내 것 이 사람은 네 아내 저 사람은 네 아내 그래야 되는데 이 사람 내 아내 저 사람 내 아내 그래 가지고 네 아내가 없는 거예요. 애, 에 발음을 제대로 구분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장단음을 제대로 구분하는 사람이 3퍼센트도 안 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방송인이 되려면 잘해야 됩니다. 실기 시험에서도 장단음을 엄청나게 따지거든요. 그것도 구분해서 하면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가 되겠어요? 그다음에 문법에 맞는 말 그리고 화법 표준 화법에 맞는 말 이런 것들이 다 바른말에 들어갑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 제가 또 오늘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쉬운 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조그만 나라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뻥튀기를 잘해요. 우리나라에 한자어가 많은 것 자랑할 게 없습니다. 대단히 부끄러운 거죠. 왜 모화사상에 젖어 가지고 오늘날 끝도 없는 영어를 오우 멋져 그러면 되는데 오우 원더풀 막 이러잖아요? 아예 대응스럽게 흐르는 거예요. 공공기관에서도 뭘 한다 하면 웰컴 투 뭐 뭐 뭐 막 자막에 막 나와요. 그냥 정치 계획 하면 되는데 그렇게 않 잖아요. 로드 맵 그래. 우리 흔히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공인이든 사인이든 내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말을 사실 주인으로 떠받들면서 지내고 있지 않는가. 이건 우리의 정신 상태를 반영하는 건데 언어라는 건 일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목적이 있는 거죠. 응? 나보다 못 배우고 초등학교밖에 안 나온 분들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말 그러면서도 품위가 있는 말 또 어떤 의미를 표현하는 데 적확한 말 일물일어설처럼 근데 끄떡하면 잘난 척하고 사자성어 쓸려고 그러고요. 막 영어 섞어서 막 쓰고 대표적인 게 교수들 또 그리고 언론인들 또 이제 이런 공인 중에 또 그런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안타깝죠. 이분들의 영향력이 있는데 부모들도 마찬가지예요. 무식한 대학까지 나온 부모 중에는 아직 우리말 기술도 모르는 한 세 살도 안 된 아이한테 막 영어 학원 보내 가지고 “얘 한번 영어 하는 거 보세요. 한번. 안녕하십니까, 어떻게 하니?” “하우 아 유?” “보세요. 끝내주잖아요?” 안녕하십니까도 제대로 못하는 애가 막 영어로 이렇게 제법 하면 막 자랑하는 못난 부모가 얼마나 많습니까? 안타까워요. 물론 경쟁력이 있는 언어를 많이 아는 거야 아 좋죠. 지금 싸이 같은 사람이 세계적인 가수가 된 건 노래도 잘하고 여러 가지 콘텐츠가 훌륭해서 그렇지만 저는 또한 그 사람이 영어를 제법 하기 때문에 그 뭐 깊이 있게 한다기보다 하여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더욱더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힘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경쟁 있는 언어를 많이 알수록 좋은 거지만 일차적으로 우리끼리 사는데 대한민국의 언어 한국어를 제대로 아는 게 일차적인 것이죠. 그러하되 쉬운 말, 그중에도 품위 있는 말, 차별하지 않는 말 이런 걸 가려 쓸 줄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기본이라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그 교육이 안 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말이죠. 안타깝죠.

 

그다음에 네 번째로 제가 드리고 싶은 게 여러분들은 말 같지 않은 인간들을 많이 접하실 거예요. 그렇죠? 공감적 경청입니다. 공감적 경청, 그러니까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공감하면서 듣는 거죠. 대개 문제아를 많이 낳는 부모일수록 들을 줄 모르는 부모예요 명령하고 야단치고 막 채찍질하고 모는 그런 부모 밑에 자라날수록 문제아가 되는 거죠. 잘 들어주는 부모 “아빠 나 학교 다니기 싫어.” “야 이 새끼야 그럼 너 호적에서 지워버려 이 새끼야. 뭐 하려고 그래 이 새끼야.” 막 막말로 막 욕을 나가는 거예요. 막 폭력을 행사하고 특히 엄마가 개도 밥 먹을 때 건드리면 뭅니다. 물어. 주인을 뭅니다. 근데 밥 먹을 때 이제 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 이제 아들 고등학교 되는 아들이 이제 사고를 치는 아들이에요. 막 오토바이도 훔쳐 가지고 타다가 뭐 파출소에 몇 번 왔다 갔다 한 아들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때 엄마가 “얘 좀 혼내 주세요. 왜 여보 얘 정말 당신 마음 아플까 봐 얘기를 안 했는데 나 파출소에 여러 번 다녀왔어요.” “뭐 때문에?” 이렇게 사고를 쳐서요. 거기서 주먹이 날아가요. 그러면 밥상 뒤집어 버리고요. 그런 아빠 많습니다. 그게 무슨 아빠예요? 원수지요. 그 즐겁게 밥 먹는 시간에 지금은 화가 나도 참고 소화된 다음에 “얘 누구야 아빠랑 좀 바깥에 나가서 좀 거닐다가 올까?” 그럼 거기 가서 “너 오토바이 타는 것 좋아하냐?” “그럼 그만두고 한번 선수가 돼 봐라. 그거 네 적성에 맞으면 아빠가 더 멋진 걸 사 줄게. 어떤 거 좋은가 내일이라도 알아보고 아빠한테 얘기해. 아빠가 뭐 꿔서라도 꼭 너 사 줄게. 응?” 이렇게 좀 얘기를 하고 그 아이 얘기도 좀 많이 들어 주고 그런 아빠가 있으면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지 않고 아이들이 막 학교에서 사고 치고 있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게 공감적 경청을 하는 그런 공인이 되자.

 

그니까 끝으로는 사람에 따라 같은 사람도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들이 어느 시간이 제 말씀을 듣느냐에 따라서 다른 겁니다. 어느 시간이 좋으냐. 보통 10시 이제 잠도 깨고 어느 정도 이제 그 신체적인 리듬도 회복이 됐을 때에 한 10시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점심을 앞두고 있는 그 시간 저 얘기 끝나고 나면 나 짬뽕 먹을까 뭐 짜장면 먹을까 그러면서 그 먹는 일 좋은 일을 생각하기 때문에 열 시부터 열두 시가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 시간은 최악의 시간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싸우는데도 이렇게 가장 나쁜 그런 환경에 나를 내몰까 이런 느낌이 사실 갖고 지난주에도 한 번 강의를 했습니다만 오늘도 똑같은 마음으로 합쳐 놓은 거예요. 그러나 여기 이제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죠. 근데 이렇듯 그 동일한 사람도 언제 어디서 또 마음 상태나 시스템 상태가 어떻냐에 따라 다른 겁니다. 이게 그러니까 그 사람에 따라 말하는 방식이나 태도 이걸 달리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집사람이 이 갱년기에 접어들 때 보통 여자들이 7 7에 49 마흔아홉 살을 기점으로 해서 전후죠? 전후? 갱년기가 됩니다. 그때 남편이 잘해야 삼식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때 여자들이 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지 않습니까? 어느 날 제가 퇴근해 가지고 집사람의 맛있는 음식을 좀 먹어야 되겠다고 왔는데 그전에 제가 좀 늦으면 전화를 했어요. 근데 그날따라 좀 하는 일이 있어 가지고 7시가 될 때까지 전화를 못하고 좀 늦게 집에 들어갔어요. 당연히 밥을 해 놓고 나를 기다리려니 하고 이제 벨을 누르고 집사람이 문을 열어 줬는데 나를 보자마자 집사람이요 현관문 들어서자마자 밥 먹고 왔지? 막 이래요. 어지러워지는 거예요. 아주 사나운 표정을 짓고요. 무슨 그래서 내가 그 순간 아 집사람이 지금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그래서 “여보 내가 깜빡하고 전화를 못했어. 당신 오늘 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거 같애. 뭐 먹고 싶어? 내가 사 줄게 맛있는 것 어?” 아주 그날 집사람은 싸구려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주 비싼 걸 일부러 강제로 제가 데리고 가서 사줬어요 응? 그랬더니 아주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이렇듯 고비 고비를 무사히 넘긴 그 지혜가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나이에도 바른말을 받는다. 대게 내 친구들 만나보면요. 정말 핍박받아 가지고 집에 들어가기 싫다. 제정신이면 못 들어간다는 거예요. 전부 술이 막 곤드레만드레 막 취해요. 그건 너무 가엾죠. 여러분들 오늘 이 다섯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좀 말씀을 주로 드리려고 합니다. 자 그러면 이 자료대로 좀 나가죠. 그리고 저는 좀 중간에 힘들다 좀 쉬자고 그러면 자유롭게 말씀하세요. 투쟁하는 듯이 말씀하시지 마시고 자 뭐 길게 말씀 안 드려도 여기 제가 와 보니까 다 훌륭한 분들이기 때문에 길게 또 말씀 안 드려도 다 이해를 쉽게 쉽게 하실 것 같아요. 이 말의 중요성입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히 우선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이게 속담이라는 건 민간인들이 주로 만든 겁니다. 아주 예로부터 이게 내려온 거예요. 이거 우리 잊어버리고 살지 않습니까? 응? 응. 이 천 냥은 엄청난 돈이에요. 이것도 이것을 말로 갚는다 이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오르내릴 때 그냥 인사를 꼭 합니다. 제가 “안녕하십니까?”, “안녕히 가세요.” 뭐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게 꼬마들이라도 꼬마들한테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인사하기 전에 인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자 그래서 여러분들 이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가정의 부부 부부가 가장 어려운 존재가 바로 바로 반려자입니다. 함께 가는 사람이에요. 여러분들 심한 수술을 받아 보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간호해 주는 사람은 반려자입니다. 남편이나 아내예요. 근데 우리는 과연 이걸 알고 살고 있는가 막 대하잖아요. 한 번 살자고 사는데 무슨 말인들 무슨 행동인들 이해 안 해주랴 하고 막 대한단 말이죠.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해요. 또 집에서 아내나 자녀를 아주 소중하게 여기면서 사는 분은요 나와 있어도 난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반대일 수는 없다는 거죠. 자 그리고 그 여러분들 논어 읽어 보셨죠? 논어의 맨 끝이 요왈 편이 있습니다. 요왈 편. 그래서 공자가 세 가지를 알아라. 첫째 천명을 알아라. 부지명이면 천명을 모르면 말이죠, 이 군자가 될 수 없다.

 

두 번째가 예의를 모르면 설 수가 없다. 예의를 모르면요 당당하게 사회생활 할 수 없다는 거죠. 요새 무례한 인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떻게 삼식이라는 말이 유행이 됩니까?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죠. 한 남자가 사는 모습을 제대로 본다면 그런 말이 어떻게 돌아다닐 수가 있어요? 어? 그러니까 우리 남자들은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밥할 줄 알아야 돼요. 찌개는 한 서너 가지는 할 줄 아세요. 그리고 밥도요 여러 가지 할 줄 아셔야 돼요. 응? 뭐 콩밥 뭐 여러 개 있잖아요. 뭐 또 죽도 쑬 줄 알고요 저는 요리도 몇 가지를 집사람한테 배웠어요. 뭐 학원에 가서 배운 게 아니고 왜? 독립하기 위한 수단인 거예요. 집사람이 나를 버리고 가더라도 나 혼자 슬프지 않게 살다 가야 되겠다. 그래서 내가 먹고 싶은 거 해 먹고요. 그래서 요리도 나름대로 몇 가지를 할 줄 알아요. 그러니까 두렵질 않아요. 오히려 내가 다녀오라고 그런다고 이렇게 저는 여행하기 시작하고 집사람은 좋아하기 때문에 “걱정 말고 다녀와.” 우리 집사람이 걱정을 해요. 여러 날 다녀오는 거를. 근데 저는 오히려 집사람이 가면 부담감이 없고 좋아요. 근데도 어려워하더라고요. 그건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

 

여러분들 바로 세 번째 공자가 한 말씀이 말을 모르면 부지언이면 남을 모른다는 이거예요. 그렇죠. 언어로써 우리가 의사소통을 하잖아요. 언어는요 입에서 나오는 이 언어 이걸 'verbal language'라고 그러는데 이거만이 말이 아닙니다. 신체 언어 움직이는 거 이게 더 중요한 거예요. 표정 그러니까 눈치 있는 사람들은 살아남잖아요. 악조건 속에도. 왜? 표정을 보고 읽으니까요.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저 놈아가 나를 지금 이용하려고 그러는구나 표정 보고 외울 줄 알아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소위 신체 언어 이걸 이제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nonverbal language'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 신체 언어가 음성 언어보다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소위 준언어라는 게 있어요. 말의 속도 강약 쉼 이것도 대단히 중요하죠. 막 화가 날 때는 오히려 침묵을 지키는 게 상대방한테 더 강한 힘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요.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집사람이 어처구니없이 나를 막 압박할 때에 전 침묵을 해요. 아니면 슬그머니 그 자리를 비킨다는 말이죠. 이것도 저는 좋은 의사소통 방법 아닌가. 인간관계를 맺을 때요. 그런 생각을 해 보는데.

 

자 그다음에 네 번째 신원서판입니다. 이건 인간 평가 기준 아니에요? 옛날에 어떤 관료를 뽑을 때에 이 네 가지를 봤단 말이에요. 그중에 언어 이게 말솜씨예요. 유창하게 막 기교를 부리면서 말하는 게 잘하는 게 아니죠.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내 뜻대로 상대방을 움직이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말을 잘하는 거죠. 좀 떠듬떠듬 말하더라도 상대방을 움직이는 감동을 주는 거기는 정과 믿음 있는 말이 돼야 되겠죠? 그렇죠? 사기성이 있거나 막 꾸미고 막 이러면 이건 안 되는 거죠. 자 그럼 여러분들 이렇듯 말이라는 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공기 뭐 돈 권력 이거 못지않게 소중한 거다 이거죠. 그리고 저는 결혼하는 우리 제자들한테 하라 하라 하는 이유가 나이가 들수록 내 말을 들어주고 또 서로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가장 저 좀 부담이 안 되는 상대 이게 반려자 아니겠습니까? 아주 뭐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반려자고 뭐고 이제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만 우리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도라 할 때는 저는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상대가 누구냐 부담 없이 그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응? 그런 사람이 바로 반려자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결혼해라 해라 그러는데 제자들한테 젊었을 때는 그걸 모르죠. 사실. 자 이 공인은 바로 공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사인에 비해서 말씀과 행동은 영향을 끼친다 이거죠 그러니까 함부로 말하면 안 되는 거죠. 여기 경찰관으로 근무하신 분들 또 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분들은 정말 고운 말 하시기가 참 힘드실 거예요. 왜? 우리도 인간이니까요. 그렇죠? 자 근데 여기서 제가 두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게 우리 반찬도 어때요? 아무 그릇이나 놓으면 안 됩니다. 원래 제대로 음식을 할 줄 아는 남자나 여자는 반찬에 빛깔, 맛하고 그릇 이걸 조화시켜서 놉니다. 이게 예술입니다. 예술. 저는 그 역사를 전공한 나를 무척 좋아했던 여제자가 있어요. 그 제자가 과부가 돼 가지고 어느 날 저를 초청을 했어요. 그니까 여러 번 제가 거절하다가 이게 과부 집에 갔다가 사고 치는 거 아닌가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고 그 제자가 아주 똑똑하고 참 잘생긴 제자예요. 그래서 주저주저하다가 여러 번 간곡히 부탁을 해서 갔어요. 갔더니 정말 예술의 반찬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리고 나를 위해서 준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노래가 뭐예요?” 그래서 우리는 일찍 헤어졌어요 이런 노래 있잖아요? 그죠? 그런 걸 좋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이 친구가 피아노 거기에 딱 앉더니 막 치는 거야. 그걸 연주를 하는 거예요. 나는 그때 이미 벌써 포도주를 한 병을 비운 그런 상태인데 그때 그 느낌이 지금까지 아름답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 나왔어요. 더 있으면 사고 칠 것 같더라고요. 막 집사람 얼굴이 떠오르고 야 이러면 안 되겠다 귀한 사람한테 죄짓는 거 아니냐 그래서 막 뛰쳐나온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그때 그 모습이 지금도 머리에 이렇게 남아 있는데 그렇듯 우리 고민을 그 격에 맞는 언어생활을 해야 된다. 그 얘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고운 말 바른말을 꼭 하셔야 된다는 것이죠.

 

자 다음에 이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에 이제 정의를 아까 내렸죠. 고운 말이란 어떤 거냐. 다시 한번 좀 되새기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우리 공인은 반드시 고운 말을 해야 된다 이거죠. 언제 어디서나 그러시면 정말 여러분들 대접받는 분들이 되시고 마무리에 칭송받는 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제 기원을 담은 말씀으로 맺고 있습니다만 이러시려면 오늘부터 댁에 들어가시면 꼭 좀 하십시오. 그 이렇게 문 열어 주시면 여기 이제 맞벌이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아무튼 반려자를 만나거나 그 자녀들과 만나면 아주 반갑게 피곤하시더라도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 또 포옹도 하시고 말이죠. 또 “연세가 되어서 나는 힘이 없어요. 무슨 포옹을 힘이 있습니까? 지쳐 가지고 들어가는데.” 그러지 마시고 집에 들어갈 때 심호흡도 많이 하시고 가볍게 몸 좀 푼 다음에 들어가서는 아주 으스러지게 포옹도 하시고 연세가 들수록 저기 스킨십을 많이 하시는 게 이게 지혜롭게 부부 생활을 하는 거죠. 자 그러고 이렇게 빨간 글씨를 제가 해 놓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죠? 언어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이거죠. 그래서 오늘날 떠도는 우리 주위에서 하는 말들 보면 무섭잖아요. 그래서 늘 저는 조심하고 지금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탈 때에 남들과 마주치는 걸 아주 피합니다. 왜냐면 이따금씩 신문에 보면 쳐다봤다고 그래 가지고 쫓아와 가지고 칼로 찌르고 얼마나 무서운 나라예요? 이게 드문 일이지만 만에 하나 나도 그런 불행한 인간이 될까 봐 두려워서 되도록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면 눈을 감고 있거나 다른 걸 봅니다. 다른 걸. 안타까운 일이죠. 그죠? 그래서 여러분들 바로 언어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지금 오늘날 떠도는 이 공적인 우리 언어들을 보면 좀 살벌한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말씀 좀 드리고 바로 병든 사회일수록 곱지 않은 언어가 설쳐 대는 거죠. 그리고 살맛 나는 사회일수록 고운 말이 어디서든지 오가고요. 그래서 여러분들 아주 힘드신 그 자리에 있으시다고 생각해요. 역겹더라도 일단 민원인이 오시면 좀 반갑게 밝은 표정으로 음성도 좀 밝게 그렇게 하시고 이제 뒤에 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좀 고운 말로 또 경청하면서 들어주시면 그 사람이 뒤에 돌아가서도 고마워할 것 아니겠는가. 또 고마워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의무를 잘 수행하고 계신다는 것이죠.

 

자 넘어갑니다. 제가 일부러 이 ‘동의의 격률’을 들었습니다. 우리 이상하게 어디서든지 막 투쟁하고 이기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도 운전하면서 이따금씩 내가 이게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고 교수 생활 하는 사람인가 이렇게 나를 부끄럽게 야단칠 때가 많아요. 스스로. 왜? 막 전투하듯이 운전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어떤 걸 화내냐면 끼어들기 하는 거. 깜빡이 안 켜고. 끼어들거나 쫙 서 있는데 막 달려와 가지고 앞에 딱 갖다 대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죠? 그럼 저는 그런 근처에 제 차가 있으면 절대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럼 집사람이 옆에 탔다가 “당신이 너무하다 말이야. 왜 이렇게 막 싸우듯이 하세요? 막 양보도 하시고 그러죠?” 근데 저는 방금 말하는 그런 사람들만 나만이라도 좀 없어지게 해야 되겠다 해서 하는 거예요. 얼마나 얌체예요. 아주 비정상적으로 사는 인간들이죠. 그런 인간이 출세하는 나라다 이 병든 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 이걸 제가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말 같지 않은 말을 누가 해도 그걸 인정하세요. 그러면 이제 자기 얘기하는 거예요. 막 그걸 막 핀잔하는 식으로 하지 말라 이거죠. 같이 부부가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같이 살 때도 그 아내가 여보 이 가구 어때요? 오늘 이거 사지요. 그때 남편 입장에서 볼 때 빛깔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아주 형편없다 하더라도 일단 인정을 해야죠. “여보, 아 그거 멋져. 그렇지만 우리 집이 좀 칙칙하니까 좀 밝은 빛깔이 어떨까?” 이렇게 말해야지 “여보, 대학 나온 것 맞아? 그것도 미대 나왔잖아. 그것도 동양화가 나왔잖아. 동양화 전공한 사람이 그렇게 색채에 대한 감각이 없어? 이 여자 정말 뒤로 들어가고 뒤로 나온가 봐.” 원수가 되는 거예요. 결국 삼식이가 되는 지름길이다 이거죠. 그래서 여러분들 직장에서나 댁에서나 누가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더라도 인정하라 말입니다. 아 그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겸손하게 말이죠. “야 이 새끼야, 이렇게 해. 인마.” 이러지 마시고요. 지위가 좀 높으시다 해서 “너는 돌대가리야? 어제도 내가 그거 하지 말라 그랬잖아. 하고저가 뭐야 인마. 하고자지 뭐 오늘도 또 기안에 올렸는데 또 하고저야? 너는 네 집안이 전부 돌이야?” 막 이건 말도 안 됩니다. 그럼 칼침 맞을 수가 있죠. 그 부하 직원한테. 요새는 무서우니까 그래서 여러분들 언제 어디서나 상대의 의견 생각을 일단 인정하셔라 그리고 겸손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조용히 말씀하셔라 이거죠. 이 강남의 보스들이 부하들을 많이 보내는 보스들이 얼마나 말을 점잖게 합니까? 여기 경찰관으로 계신 분들 뭐 잘 아실 거예요. 외국어 한 두 개 이상 하고요, 일반인에게는 얼마나 예의 바른데요. 겸손하고 말도 나직나직하게 합니다. 절대 크게 않죠. “아, 그렇게 했습니까? 아 그랬습니까? 아 제가 비켜드리겠습니다.” 이러지 “뭐야? 너 한번 좀 만져 보겠어?” 막 이러면서 겁주는 보스 없습니다. 일반인한테 참 잘해 줘요. 그래서 여러분들 힘없는 사람일수록 그런 사람이 얘기할 때 아주 겸손하게 “아 이 군, 아 일리가 있어. 하지만 이렇게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떨까?” 이런 식으로 좀 여러분의 의견을 직장에서나 댁에서 좀 할 수 이렇게 그런 대화를 하는 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격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걸 일부러 한번 들어 봤습니다. 자 그다음에 여기 예를 제가 이렇게 들었어요. 이건 뒤에 말씀드렸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상황이더라도 심호흡을 하면서 이렇게 민원인이 오시거든 밝은 표정 그런 밝은 음성으로 말씀하시라 이거죠. 그런데 여자들은 원래가요 고음입니다. 남자보다 그래서 여러분들 부부 싸움 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나는 지금 그 공무 때문에 집에까지 가져와서 뭐 일을 보고 있는데 집사람이 부엌에서 그 아파트 뭐 좁잖아요. “여보, 밥 먹어요.” 그런다고 그랬어요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답해요? 처음에 “응~” 그랬을 거예요. 근데 남편이 아무 반응도 없고 그러면 아내는 어떨까요? “여보! 밥 먹어!” 막 이렇게 나옵니다. 이제 “밥 먹어요.”가 “밥 먹어!” 이렇게 돼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안 먹으면 치워 버려!” 투쟁하는 거예요. 투쟁. 근데 그 아내가 교양 있는 아내면 이렇게 남편한테 가까이 와서 뭐 하고 있나 아 지금 뭘 막 바삐 어떤 공무를 보고 있구나. 그러면 좀 기다려야 됩니다. 그러고 남편이 이제 그 동작이 끝날 때쯤까지 인내심 갖고 기다렸다가 “여보, 식사해요.” “어 조금 있다 해야 되는데.” “아 그러세요? 좀 사실 맛있는 찌개를 끓였는데 지금 안 드시면 좀 맛이 없을 것 같아요.” “아 그럼 나 있다 먹을게.” “그러면 그러세요.” 이렇게 가야 되는데 “안 먹어? 치워 버려!” 아 무서워요. 그래서 고운 말을 하지 않는 건 우리 성격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다혈질에다가 너나없는 없이 욱하는 성격. 그래서 어려서부터 출세 교육을 시킬 게 아니라 저는 이 심성을 아름답게 갖는 것 참을 줄도 알고 남을 배려야 할 줄 아는 게 아름답게 사는 거다. 그런 사람이 훌륭한 인간이다. 이런 게 공통분모로 이 사회 전반에 퍼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저는 좀 이렇게 조기 같은 걸 좀 걸고 하루만이라도 참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이 한민족은 머리가 좋고 또 이 감성이 풍부하고 다정다감한 좋은 면이 많은 이 21세기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그런 민족입니다. 근데 욱하는 성격 그 급한 성격 다혈질 이런 것들로 망가지는 거예요. 아흔아홉 번 잘하고 한번 욕해 보세요. 끝나는 거예요. 인간관계.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들 꼭 근무하실 때 어처구니없이 와서 뭐라고 하더라도 참으시고 밝게 좀 인내심을 갖고 대하셨으면 한다 이거죠.

 

그래서 이런 말을 좀 넣어 놨어요. 여기. 말을 해도 친절한 말 그리고 진실된 말 그리고 친절해야 한다 이거죠. 이건 여유가 없으면 안 되는 거죠. 화가 나는데 이게 가능하겠어요? 그렇죠? 그럴 땐 좀 참으시고 물을 한 잔 마시고 좀 어디 잠깐 좀 “제가 바쁜 일 있어서 잠깐 나가 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렇게 하고 뭐 아무튼 마음을 다스리는 그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에요. 자 논어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말들을 잘못 해석을 해 가지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말할 때 말할 줄 모르는 거예요. 그니까 직장에서 쫓겨나는 거야. 왜? 요새는 의사소통 능력을 대단히 중시하는 시대 아니에요? 그렇죠? 그니까 여러분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이 표정을 꾸며 가지고 아주 상냥하게 꾸미고 말이죠, 그리고 그 남을 대하는 사람일수록 ‘인’ ‘어짊’이 드물다 ‘어짊’이 적다 이거죠. 그럼 어질지 않다는 얘기죠. 그렇죠? 그러나 좀 말을 어눌하게 하더라도 진솔되게 얘기하고 정을 담아서 얘기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인자죠. 인자. 이게 말하긴 쉬워도 쉽지 않아요. 산을 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등산을 가는 사람은 많아도 인자가 적은 것 같아요. 공자는 그 산을 좋아하면 인자가 된다고 그랬는데 우리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자 이 욕설이나 험담을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욕설을 부모한테 잘 배우지 않습니까? 욕설은 바로 폭력어 아니에요? 폭력어? 이 욕설 속에는요 비어 속어 금기어가 들어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막 모멸감을 느끼는 거예요. 상대방이 들어보면요. 근데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요새는 살인까지 올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초중고 아이들이 자살하고 막 그러는 게 이것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건 부모가 아주 아가 때부터 하지 않아야 된다고 봐요. 근데 우리는 또 묘하게도 얘들이 집안에서는 고운 말을 들으면서 자랐는데 학교에 가서 배우는 거야. 또 군대에 가서 배우는 거야. 이런 구조 없을 수는 없어요. 어느 나라나 있는 거예요. 이게. 그러나 제가 조사한 바로는 여자들은 욕설을 하기를 꺼립니다. 원래가. 왜? 새 생명을 잉태해서 낳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근데 우리나라 여자들 어떻습니까? 제 친구는요. 자살하려고 한 친구가 있었어요. 아내한테 옛날 하던 욕을 했더니 상상하기 어려운 욕으로 나오더라는 거예요. 퇴직한 후로 부부 싸움을 했는데 퇴직해 가지고 좀 더 그렇지 않아도 서럽고 막 이런 데다가 울컥해 가지고 아내한테 좀 욕설 옛날 쓰던 걸 했더니 아 욕 한 번도 않던 여자가 무섭게 나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놈이 죽으려고 그랬다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이래 가지고 욕은 이건 어려서부터 배우는 거기 때문에 뭐 하긴 하지만 여러분들 배웠다 해도 참는 저도 욕을 해 가지고 손해 본 게 몇 번 있습니다. 자랐으면서도 욕을 했다가 그래서 여러분들 꼭 욕설하지 않도록 좀 하시고요. 그 욕설 속에는 비어 속어 금기어가 들어 있다. 이제 텔레비전 드라마도 어때요? 막 금기어가 막 나와요 금기어 정말 써서는 안 될 말 아니에요? 배설물? 이게 쓰이면 안 됩니다. 근데 언뜻 제가 좋아하는 김혜수가 나온 드라마 신의 직장을 보니까 막 “똥 쌌어.” 막 이런 말이 나옵니다. 드라마요, 드라마가요, 이 선생의 얘기보다 더 영향력이 있습니다. 이게 또 연예인들 아이돌의 언어가 행동이 더 청소년한테 영향을 주는 나라예요. 우리나라가요. 그 대중가요도 영어 안 들어가면 애들이 안 듣는대요. 얼마나 이상한 나라입니까? 오 베이비 이런 게 들어가야 돼요. 그 애들이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 순수한 우리말로 들어가면 안 듣는다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이건 가수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죠. 사실 그 기획자나 뭐 이런 사람들이 가수보다도 가사를 작곡하거나 기획자들이 저는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는데 지금은 반대로 아이들이 영어가 중간중간에 안 들어가면 안 듣는단 말이죠. 얼마나 이게 가슴 아픈 일입니까?

 

그래서 여러분들 이걸 좀 하고 그다음에 험담입니다. 험담은 조직을 깨는 겁니다. 이게. 어떤 교수가 여학생하고 어디서 이상한 짓을 해 가지고 징계를 받은 교수가 있었어요. 근데 이 교수가 어느 날 화장실을 밤늦게 잠이 오겠어요? 다녀오는데 딸들 방에서 자기를 막 욕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교수가 그딴 짓을 할까?” 막 이러면서 자기 아버지를 막 성토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보고 신세타령을 하는 분이 있었는데 이 험담을 하게 되는 게 뒷담화 아니에요? 깨지는 거예요. 깨지는 거. 그래서 여러분들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뭐 국장님이 고약한 분이고 힘들게 한다 그런 말단들이 모여서 술 마실 때 “야 그 그 아무개 좀 꼴 안 봤으면 좋겠어. 내일은 안 나왔으면 좋겠어.” 막 이런다는 거예요. 그럼 그 아부하는 놈이 또 얘기할 수 있잖아요. “제가 사실은 어제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요. 누구 아무 아무개가 어떻게 얘기했는 줄 아십니까? 국장님 빨리 떠나래요. 공직 생활.” 죽이는 거예요. 사람. 그래서 똑똑한 사람은 맞장구치면 안 됩니다. 그런 무서운 사람 있을 수가 있으니까. 원래 안 드려야 되는 거예요. 이 험담이라는 건요 말하는 사람도 죽이고 듣는 사람도 죽이고 거기 화자에 오른 제삼자도 죽이고 결국은 조직 그걸 죽이는 겁니다. 이게 근데 우리는 묘하게도 막 좁은 나라에 막 좁은 나라에서 빨리 살다 보니까 생존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결과로 살아남기 위해서 이런 게 성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 되도록 이 험담을 하는 건 죄를 짓는 행위라는 걸 명심하시고 좀 삼갔으면 합니다.

 

여기에 제가 이거 간단히 썼습니다. 화가 나면 욕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럼 욕을 안 하려면 어떻게 하냐? 바로 욕을 하면 설화과를 빚는 건데 이게 말로 인한 재난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이 혀 설 자? “혀를 깨물어라.” 이게 공자가 하신 말씀입니다. 화가 나면 혀를 깨물어서라도 말하지 말라 그랬어요. 화가 났을 때는 막 나쁜 말이 나오게 돼 있으니까요. 그다음에 심호흡을 해라. 심호흡 얼마큼 하란 말이요? 저는 여러분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나이만큼 하려고 몸부림치세요. 한 세 번만 하고 말면 하나 마나니까. 저는 아까 좀 내 운명이 왜 그럴까 하면서 운명 타령을 하다가 슬그머니 나왔거든요? 집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나름대로 지혜로운 방법을 한번 활용을 하세요. 그다음에 이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어려서부터 저한테 교육하신 건데 “참자. 참을 인 자를 세 번 이상만 되내여라. 그러면 화가 좀 풀릴 거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근데 저도 이걸 좀 실천을 몇 번 해 봤는데 역시 도움 되는 것 같아요. 거기서 마음을 좀 달래란 말이죠. 맞대응하지 마시고.

 

자 이 차별 언어입니다. 이건 글자 그대로 상대를 차별하는 언어예요. 차별하는 언어. 그럼 이걸 들으면 막 밉고 상대방이 또 결국은 갈등을 빚게 되고 이 인간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거야. 그다음에 이제 제가 차별 언어에는 어떤 게 있느냐를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우리는 말이죠.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나와 다른 거를 어떻게 생각하냐. 그 자체를 각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 제 나름대로 틀린 거다. 그거. 그렇죠? 요새 젊은이들이 다르다는 말하고 틀리다라는 말을 제대로 구분해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다른 건데 이게 근데 나와 다른 걸 틀린 거로 보는 거예요. 맞지 않는 거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잘못된 것이다. 응? 그다음에 내가 싫어하는 거다. 이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말이죠. 예를 들면 군대 여러분들 다녀오시면 경험이 있을 거예요. “너 고향이 어디야?” “충청도요.” “어 그래 충청도 어디야?” “광천이요.” “오 그래? 난 홍성이야. 그럼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얘기해.” 병장이나 상병이 이병 놓고 그렇게 얘기한단 말이죠. 그 순간부터 이 병장이나 상병이 그 내무반에서 좀 힘이 있으면 팔자가 피잖아요. 근데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지역의 사람이다. “그래? 거기서 왔어 인마? 아 이 새끼 밥맛없게 생겼네.”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왜 그렇게 옹졸하게 사는지. 어느 지역이나 장단점이 있는 거거든요. 장점과 단점. 그러면 어느 걸 보냐? 되도록 장점을 보려고 했어야 되죠. 근데 우리는 묘하게도 단점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어디서나 이게 서로 좀 즐겁고 좋은 분위기가 아닌 거예요. 왜? 어두운 것만 보려고 하니까. 어서 빨리 좀 이게 가정에서부터 교육을 철저히 좀 해서 서서히 바뀌었으면. 의식은 금방 바뀌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생각을 좀 해 봅니다. 자 그다음에 제가 일부러 에서 우리 칸막이 “우리가 남이가?” 경상도에서 많이 쓰는 거 아니에요? 어느 친구라는 영화에 나왔던 건데 이 얘기는 즉 딱 이렇게 울타리 속에 속한 사람만 소중한 거예요. 그 울타리를 벗어난 사람은 별로인 사람, 내가 신경 쓸 필요 없는 사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런 의식을 빨리 우리는 타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 거기에다가 칸막이를 짓는 거예요. 방금. 응? 응. 얼마나 옹졸하게 살다 가는 겁니까? 제가 아까 학회를 만들었다 그랬죠? 그 학회는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다양한 대학, 출신들, 지역.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어국문학 학회들 하나하나 보면요, 대학에서 대회가 만들어져요. 서울대에서 만들어졌다면 고 출신들이 중심입니다. 이게 나머지 대학 출신들은 곁다리로 붙는 거예요. 이게 진정한 학회가 아니죠. 공부하는 사람 집단이 그럴진대 다른 집단은 오죽하겠는가? 그게 저는 나름대로 제 유추가 잘못되었는지 몰라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걸 빨리 타파해야 된다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이게 타파되면 고운 말 하게 돼 있어요. 원래 누구에게나.

 

자 넘어갑니다. 차별 언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남자가 담배 펴?” “남자가 화장을 해?” “여자가 담배 펴?” 이거 다 성차별 언어예요. 인간은 같단 말이죠. 물론 신체적인 구조 이런 게 다르다고 보니까 좀 다른 것도 있어요. 그러나 그걸 멸시하는 대상이 돼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여성 남성을 차별하는 언어가 바로 성차별 언어죠. 그래서 여러분들 중에 혹시 어떤 상대 성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빨리 타파하도록 그건 불행하게 사는 거니까요. 자 그 사회 계층을 차별하는 겁니다. 이건 뭐 대학교 나왔다고 이렇게 잘난 척을 해? 이런 것들이라든가 저건 못 배워서 어쩔 수 없어 뭐 이런 것들이 다 사회 계층 차별 언어예요. 그러니까 상류, 중류, 하류. 우리나라 지금 비극적인 거 하나가 이 서울에서도 묘하게 이 강남에서도 뭐 서초구나 뭐 강남구 이 송파구던가요? 이렇게 차별 어떤 데는 차별되는 경우가 있어요. 꼭 언론에도 보면 무슨 강남3구 막 이렇게 해서 막 이렇게 돋보이는 기사가 나오는데 화합 차원에서는 이건 아니더라 이거죠. 저는 지금 강서구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참 살기 좋아요. 화곡동인데 그런데 묘하게도 뭐 집값이 좀 오른다고 거기가 좋은 지역처럼들 막 이렇게 치켜세우는 것 결국은 서울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사실을 보도하는 것도 좋지만 철학적으로 해석을 해서 야 이건 궁극적으로 서울 시민의 화합에 문제가 있다 그걸 때는 기사화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자 그다음 연령입니다. 여기 지금 연세 드실수록 이 고정 관념을 버리도록 하고 특히 인터넷에 대해서는 아주 능숙한 사람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쓰는 통신 언어도 많이 배우셔야 돼요. 예를 들면 ‘ㅎㄷㄷ했다’ ‘후덜덜’ 아니에요? 그죠? 아빠 “야 인마 오늘 일찍 들어와.”하고 이제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ㄷㅊ”으로 왔다 이 얘기는 “닥쳐.” 이거거든요. 알고 있어야 돼요. 아들한테 보냈는데 이 아들이 뭐 크크하고 “ㅋㅋ” 이렇게 해 놓고 나서 딱 이제 느낌표하고 그다음에 “ㄷㅊ” 했단 말이죠. 그것도 큰 글자로. “아빠 닥쳐.” 이런 뜻입니다. 이게 내가 몰라 가지고 어이 이놈 이게 모음은 안 쓰고 이제 자음만 쓰는구나 “ㅋㅋㅋ” 오 내 얘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구나 아니죠. 그걸 배우세요. 아빠라고 다 압니까? 그리고 신세대들은 새로운 말을 막 만들고 새 문화 지들에게 맞는 문화를 창조하는 세대들입니다. 그러니까 존경할 건 존경해야 되는 거예요. 야 이거 말 같은 말을 써? 이러지 마세요. 걔 세대들 언어예요. 또 그런 권한이 있는 거예요. 왜 아버지 어머니라고 또 선생이라고 그 어린 사람들에게 윽박지르고 자기 언어 자기 생각을 가지고 살라고 합니까? 말도 안 되는 것이죠. 자녀도 독립된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그네들의 문화를 인정할 줄 알고 문화가 잘못됐을 때는 조언을 해 주는 거예요. 선택은 걔들이 하는 거예요. 명령한다고 요새 애들을 받아 주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들 연령 간의 스키마 소위 세상에 태어나서 일정한 시점에 이를 때까지 지식이나 모든 지식이나 경험 그게 스키마입니다. 스키마가 다 다르게 돼 있어요. 그걸 인정해야 된다 이거죠. 그리고 아래 세대하고 같이 소통하고 싶으면 그네들의 문화 그에 대해 쓴 언어를 알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모르면 이제 칸막이 하는 거예요. 그거 외로워지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하나라도 모르면 꼭 물어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잖아요. 뭐 돌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돌싱. 오늘 인터넷 신문에도 봤는데, 돌싱. 또 내지는 까도남, 차도남. 여러 가지 말이 있죠. 그러니까 준말 요새 많이 있습니다. 그죠? 그런 걸 이제 자녀들이나 또 주위에 젊은이들한테 물어서 배워 가지고 쓸 줄 알아야 쓸 줄 모른다 해도 이해할 줄 알아야 이렇게 소통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이 연령 차별은 바로 세대를 차별하는 언어인데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면 되겠다 하는 얘기.

 

그다음에 종교 차별 언어 우리나라는 맹신도가 많은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 모를 때에는 어떤 종교를 비난하는 그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그럼 원수가 됩니다 죽을 수도 있어요. 잘못하면. 그러니까 절대로 종교 얘기를 하더라도 나쁜 얘기를 하면 안 되고 가급적 낯선 사람하고는 종교를 화제로 삼아서 얘기하면 안 된다 이거죠. 그러니까 차별해도 안 되고. 왜? 각각 종교의 가치가 난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 인종 차별 언어입니다. 우리는 지금 단일 민족이 아닙니다. 다민족 국가가 이미 돼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공무원 되시는 분들은 말조심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지금 단일 민족 국가가 아닙니다. 다민족 국가예요. 그래서 그 제가 본의 아니게 뭐 시청한 겁니다만 대통령 취임식 때 보니까 민족 문화 창달 대통령 선원선서에 이게 나오더라고요. 민족 문화 창달 빨리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보니까 관련 부처에서 나오신 공무원이 계신 것 같아요. 말이 안 되죠. 왜요? 베트남 뭐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뭐 다양한 나라에서 지금 와서 그네들과 한국인이 한민족이 결혼해 가지고 난 애들이 얼마나 더 많습니까? 우리는 절대로 단일 민족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뭐 대한민국의 문화 창달로 쓰는 게 좋겠다. 사람을 꼭 표현하고 싶다면 대한민국 국민 문화 창달 이래야 되겠죠? 그거 가벼운 문제 아닙니다. 이 공공 기관에서 하나 안 고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실이 다민족 국가인데 얼마나 서럽겠어요? 응? 결혼하려고 왔는데 국민으로 인정도 안 해 주는데 거기다가 막 텔레비전을 보면 민족 민족 찾는다 말이죠. 그럼 ‘난 아 내가 외계인이구나. 빨리 떠나야 되겠다.’ 동질감을 못 느낄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들 특히 공인은 단어 하나도 심사숙고해서 정확하게 써야 된다 하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인종을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되죠. 그렇죠? 모든 인간은 다 가치가 있고 소중한 존재들이니까요.

 

지역 차별 언어 특히 우리 이거 얼마나 강합니까? 그렇죠? 저는 충청도인데 들리는 얘기는 우리 집사람도 이제 막 저한테 흉본 적이 있는데 “충청 사람들 밥맛없어.” “왜?” “의뭉해서.” 이런 예가 있습니다. 남녀가 처음으로 60년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뭐 남녀들이 관계 가져도 별 문제도 삼지 않는데 60년대 내 세대 때에 숫총각 숫처녀가 이제 잠자리를 했어요. 그 여인숙에 가 가지고 그리고 아침에 이제 깼잖아요. 그러면 처녀가 얼마나 물론 이제 처녀성은 버렸지만 부끄러워 가지고 땅을 이 방바닥을 보면서 “지는 어떡하면 좋대요? 응?” 얼굴이 빨개져 가지고 방바닥을 보면서 그러니까 남자가 어떻게 했겠어요? 조그만 그 여인숙 창문을 바라보면서 “나도 몰러.” 이게 발뺌하는 게 아닙니다. 양심으로 볼 때 이건 내가 책임을 져야 되고 엄청난 사고를 친 거예요. 이게 거기서 답이 나오겠어요? 막 걱정이 돼 가지고 “나도 몰러.” 그런 거지 “야 그건 너는 너고 나는 아냐. 뭐 그래 가지고 책임 전가를 나한테 하려 그래?”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근데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의뭉한 놈들이다 나쁜 놈들이다 이거야. 당당하게 책임진다 이래야지. 나도 몰러하고 발뺌을 해? 이런 희한한 놈들이란 말이야. 아닌데. 저 보세요. 얼마나 동작이 빠릅니까? 느리지 않습니다. 그건 서천 사람들이 느리다는 거죠. 아 서산. 서산. 서천이 아닙니다. 서산이요. “아버지 돌 굴러갑니다.” 하니까 이미 아버지는 돌 맞아 돌아가시고 그 말이 그다음에 전달됐다는 거예요. 얼마나 느리냐? 확실히 느립니다. 근데 지금은 이제 서산도 도시가 돼 가지고 각 지역 사람들이 살고 많이 변화가 있습니다만 제가 조사한 바로는 토박이 그 서산 연세 많은 분들 80대 이상 된 분들을 각 지역 분들하고 비교해 보면 역시 느립니다. 저의 말도 좀 느린 편일 거예요. 광천이지만 느려요. 저도 허나 서산 사람보단 좀 빠르죠. 좀 빨라요. 어쩔 수 없어요. 이건요. 또 매력이 있잖아요. 그게요. 그만큼 조심한다는 뜻도 되는 거예요. 말을 느리게 한다는 얘기는 근데 사고가 많습니다. 충청남도에. 교통사고가 얼마나 많은데. 묘하게 변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들 절대로 지역 차별 언어를 쓰면 안 된다. 각 지역 방언은요. 다 소중한 보석과 같은 것들입니다. 서울말이 주로 표준어가 되어 있지만 서울말이 다른 지역 말보다 몇 만 배 가치가 있어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럼 왜 서울말을 표준어로 정하느냐?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모든 것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영향을 준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제 어느 나라든지 표준어를 만일 정한다면 수도의 말을 정하는 거예요. 북한? 평양어입니다. 평양어를 문화어라 하지 않습니까? 북한은 표준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문화어예요. 거기도. 바로 평양 말이에요. 평양 말. 그래서 평양 말이 다른 지역 말에 비해서 뭐 여러 가지로 뛰어나냐? 아니죠. 서울말도 마찬가지예요. 서울말이 어쩔 때는 깍쟁이 같다고 느껴지잖아요. “안녕하셨어요?” 막 이러고. 우리 충청도는 “안녕하셨슈? 어떻게 지내셨슈?” 이렇게 좀 이렇게 뜨거운 정이 고구마같이 전달되는데 서울은 찬바람이 부는 거죠. “안녕하셨어요?” 막 이러잖아요. 물론 이제 하기 나름입니다. 서울 여자들 얼마나 매력적으로 또 잘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억지 예를 들면 좀 들어 본 거고요. 그러니까 각 지역마다 장단점이 있다. “밥 묵었나?” 이것도 남자답고 멋지잖아요? “그래 취하니?” 얼마나 멋져요? 이게. “겁나게 좋당께로~” 아 이거 좋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 각 지역마다 그 쓰이는 말들은 가치가 똑같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는 절대로 사라지면 안 된다. 왜? 그 지역의 정서, 사상 그걸 전달하는 데 최고 적합한 언어는 그 지역 방언입니다. 저는 고향에 가서 꼭 지금 어설픈 충성도 말을 쓰는 이상한 인간이 돼 버렸습니다만 꼭 고향 말을 씁니다. “안녕하셨슈? 어떻게 지내셨슈?” 이렇게 꼭 차에서 내려서 그 인사를 하고 좀 바쁘더라도 이렇게 좀 관계를 맺으려고 애쓰고 그러고 집으로 가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정신이 돌았나 그랬대요. 왜냐면 이렇게 서울말 하다가 갑자기 충청도 고향에 가면 아버지가 그 고향 사람들 얘기할 때 말이 이상한 거야. “어떻게 지내셨슈?” “저 괜찮유~” 막 이렇게 얼마나 애들이 어처구니가 없어. 이상할 거 아니에요? 그러나 아무튼 나는 지역 방언은 지금 막 사라지고 있는데 안타까워요. 이 국립국어원에서 보존하려고 무척 애쓰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참 잘하는 일이죠. 그 여러분들도 고향 말은 절대로 잊으시면 안 되고 고향에 가셨거든 그 말로 하시고 이 중에 경찰관 되신 분 중에 총경이 되셔서 충청도 출신인데 만일에 경상도로 부임하게 됐다. 첫 부임지에서 얘기할 때 주로 있는 분들이 거기 분들이면 경상도 말로 인사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일찍 다가가는 거예요. 이게 반드시 언제나 표준어 써라 이건 잘못된 거예요. 그건 아까 말한 대로 의사소통의 수단이니까 상대가 어떤 지역 말을 쓰느냐에 따라 선택했을 때 이와 같이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상대로 얘기할 때는 표준어를 써야 되죠. 왜? 공통어고 공용어니까요. 그러니까 그걸 대상을 가려서 쓴단 말이죠. 자 여기까지 혹시 궁금하거나 화가 나는 게 있으면 말씀해 보세요. 아 오늘 열심히 들으세요. 참 힘든 시간이신데 열심히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겠어요. 좀 서두르겠습니다. 이건 바른 말인가. 과연 바른말이 뭐냐. 똑바로 쓴 말이냐. 그건 아니에요. 바로 언어 규칙에 맞는 말. 소위 음운 규칙이 있습니다. 음운 규칙에 맞는 말 예를 들면 구개음화 다 아시잖아요? ‘굳이’를 [구지]라고 발음해야 된다. [구지]라고 해야 돼요. 근데 평안도 사람들 중에 [굳이] [굳이] 지금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무튼 표준 발음은 [구지]죠. [구지]. 이게 음운 규칙에 따라 구개음화 따라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제 또 문법에 맞는 말. 또 화법에 맞는 말. 이런 것들이 다 바른말인 거예요. 또 내지는 표준어 비표준어 이렇게 여러분들을 모시고 할 때는 표준어를 써야 된다. 이런 것도 바른말에 들어가는 겁니다. 이렇듯 바른말의 그 정의는 좀 넓죠. 그래서 제가 간단히 언어 규칙에 맞는 말 이렇게 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오셔 가지고 배우는 것들 아주 소중한 것들이죠. 자 하나만 여쭤볼까요? 한번 말씀해 보세요. 한글 맞춤법 30항에 무엇이 있는지 아십니까? 어떤 규정이 있습니까? 한글 맞춤법 30항 그거는 표준 발음법 30항 한글 맞춤법 30항에 사이시옷에 대한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2음절 한자어는 여섯 개만 이 사이시옷을 붙이게 되어 있죠. ‘고세수차퇴회’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요쩜], [초쩜]은 [쩜]으로 발음돼도 ‘요점’, ‘초점’으로 쓰게 되어 있어요. 응? 그니까 꼭 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표준 발음법이 모두 30항으로 돼 있는데 30항이 바로 사이시옷이 붙어 있는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느냐. '냇가'라고 한다면 ‘내’가 길게 발음되는데 [내:까] 시옷 자 발음 않고 [내:까] 이렇게 발음도 되고, 또 하나는 [낻:까] 시옷을 디귿으로 해 가지고 발음합니다. 두 가지가 되어 있습니다.

 

규정이 또 하나, 여러분들 띄어쓰기는 열한 규정이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이 모두 57항으로 되어 있는데 열한 열한 항목이 띄어쓰기예요. 그럼 얼마나 까다롭게 쓰는가 알 수 있잖아요. 북한은 따로 띄어쓰기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맞춤법 속에 있는데 제2항 단어별로 띄어 쓴다. 그리고 41항부터 50항까지는 예외가 있는 겁니다. 예외. 여러분들 다 공부하셨을 것 같지만 중요해서 참고로 좀 말씀드릴까 하면 그걸 확인해 보시기 바라고 시간이 없어서 넘어갑니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쓸 줄 알아야 되고 또 로마자 표기법 특히 고유 명사 같은 건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써야 돼요. 여러분들 성함부터 우리나라 현대 같은 경우 'Hyundai[현다이]'죠. 삼성은 'Samsung[삼숭]' 이렇게 돼 있습니다. 원래가 영어식으로 되어 있는 거예요. 만일에 로마자 표기법으로 하면 'Samseong' 이렇게 써야 됩니다. 그러나 그건 고유 명사기 때문에 또 써 왔고. 그대로 놔 둬야 됩니다. 지금 바꿔 놓으면 외국 사람들이 이상한 다른 회사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고유 명사는 한번 정하면 그걸 바꾸기 어려운 것이죠. 정할 때 잘 정해야 된다 이렇게 좀 하고 넘어갑니다.

 

자 표준어 비표준어 아까 얘기해드려서 시간 관계로 이 표준어는 원칙만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옛날에는 중류 계급이라고 그랬는데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이거예요. 두 번째는 현대어 현재 옛날에 현재라고 했는데 현대어 시간이 길어졌죠? 지역은 서울말. 그래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함을 원칙으로 한다.’ 원칙으로 한다는 예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서울말이라고 다 표준어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인제 표준어죠. 그러나 아닌 게 있다 이거죠. ‘꽁’은 서울말인데 표준어가 아니죠. ‘꿩’이 표준어죠. 그렇죠? 이와 같이 서울말 중에도 비표준어가 있다. 참고로 알아 두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 듣는 분들이 똑같은 지역 사람, 분일 때는 그 지역 말로 이야기하는 게 효과가 있다 언제나 표준어로 하는 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그러나 대개 이런 강의를 하는 분들이 언제나 표준어로 써라 이런 분들이 있을 거예요. 저는 그런 의견에 좀 반대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방들이 일정한 언어 지역 방언을 써을 때는 그 지역 말로 얘기하는 게 효과가 있다 이렇게 좀 넘어가겠습니다.

 

그다음 아까도 얘기했어요. 통신 언어. 응? 이것도 쓸 때 쓰는 게 좋다. 그러나 우리가 공적인 자리에서 좀 안 쓰는 게 좋죠? 얼마 전에 어느 신문을 보니까 아이들이 시험 문제 대학에서 시험 문제를 작성하는데 저걸 썼다라는 거예요. 맨 끝에다가 “교수님 시험 문제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ㅎㄷㄷ” 이렇게 썼더라는 거예요. 아주 감점을 했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죠? 그러니까 가려야죠. 어린 자녀들에겐. 그 학교 이 공적인 생활 할 때에는 저걸 쓰면 안 되고 친구 간에 그건 뭐 자유롭게. 그냥 다 이렇게 일러 주시면 좋을 거 같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죠. 자 되도록이면 순수한 우리말 고유어를 써야 되겠죠? 그러나 고유어 중에 속된 말도 있기 때문에 가려서 잘 써야 되겠다. 그래서 고유어 중에도 품위 있는 고유어를 되도록 쓰려고 애써야 되겠다는 거고요.

 

그다음 외래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말 아닙니까. 가장 많은 게 한자어예요. 한자어를 외래어 속에서 빼는 분도 있지만 저는 넓은 의미의 외래어 속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상당수가 중국에서 들어온 거니까요. 물론 우리가 만든 환자어도 있습니다. 이 퐁당 퐁 자. 우물 정 자에다가 점 찍은 거 있죠? 이건 중국 사람들의 사전에는 안 나옵니다. 우리 고유 한자어예요. 돌 자 있죠? 돌 석 자에다 밑에 의 자, 새 의 자 쓴 거. 이건 중국의 한자가 아니죠. 우리가 만든 거예요. 그런 게 한 천여 자 넘죠. 그렇죠? 그러나 하여튼 대부분은 중국에서 차용된 단어들이 한자어다 그러니까 이것도 고유어와 한자가 있을 땐 되도록 고유어를 선택해 써야 되겠다. 예를 들겠습니다. ‘깎다’, ‘할인하다’, ‘디스카운트’가 있습니다. 그럼 이제 대개 좀 배웠다는 친구들은 뭐예요? 상점에 가서도 “아유 아저씨 디스카운트 좀 해 주세요.” 근데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 “깎아 주세요. 저 대학생이 뭐 돈이 있나요?” 이렇게 나가야 된다 이거야. ‘할인하다’? 한자어 아니야? ‘할인’이. 그렇죠? 그럴 때 저는 ‘깎다’를 쓰는 게 좋겠다 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런 문안을 작성하거나 뭐 어떤 그 여러분들 속해 있는 기관을 광고할 때도 그런 것들을 선택해서 쓰셨으면. 외국어는 절대로 쓰면 안 되죠. 다른 나라 말이니까요. 왜 안 되냐?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못 알아들으니까요. 특히 공인은 여러 사람을 상대하지 않습니까? 배운 사람, 안 배운 사람 영어를 전혀 모르는 분도 상대하기 때문에 외국어를 쓰면 안 된다. 절대로 쓰면 안 되는 거죠. 외국인과 의사소통할 때는 뭐 상관없지만 자 그다음 우리는 잘난 척을 해요. 이 필요적인 동기는 꼭 써야 될 거고요. 위세적인 동기는 잘난 체 하기 위해 쓰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대부분 잘난 척 하기 위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거죠. 응? 그래서 되도록이면 꼭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우리 고유어는 없기 때문에 쓴다. 이건 괜찮은 거예요. 버스 같은 걸 바꾸면 이상하잖아요? 돌아가신 어떤 유명한 국어학자가 ‘이화여자대학교’를 어떻게 바꿨었냐면 ‘배꽃 계집 큰 배움터’라 하면 좋겠다. 그거 쓰는 사람 지금 아무도 없잖아요. ‘계집’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를 이미 가져 버렸어요. 근데 배꽃 계집 큰 배움터. 이화여대 나오신 분이 있을 텐데 왜 우리 대학을 모독하냐 막 이러실 거예요. 어? 그리고요. ‘비행기’도 ‘날터’ 이렇게 하자. 지금 쓰는 분이 없잖아요. 어? 이렇듯 우리는 지금 사대주의에 엄청나게 지금 젖어 있고요. 오히려 고유어 쓰자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그런 묘한 의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 시간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분들은 만일 외래어를 쓸 때는 필요적인 동기 고유어가 없기 때문에 쓰는 그런 공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고 외래어도 표준 외래어가 있잖아요. 그죠? 여러분들 그 좀 덜 배운 분들 맞춤법 모르는 분들이 간판 붙여 놓은 것 보면 이 펑크라고 쓰는 데가 별로 없을 거예요. 빵꾸 빵구 다양해요 방구 막 이렇게 써 놓은 데도 있어요. 차 몰고 이렇게 시골길을 가다 보면요. 그렇듯 여기 보면요, 표준어는 텔레비전이에요. 잘난 척 하는 사람은 저거 안 씁니다. 뭐 쓸까요? 티브이 이렇게 합니다. 방송에 출연하면 가관이죠. 래이디오 막 이래요. 텔레비죤 막 이래요. 티브이 이러지 우리식으로 발음을 안 해요. 우리는 비읍 자는 윗입술 아랫입술을 붙여서 발음해야 된다고. 우리는 양순음이에요.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거예요. 브이 자 발음으로 티브이 막 이런단 말이죠. 제가 강력한 힘을 지닌 사람이 되면 다 내쫓아 버릴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공적인 활동을 못 하게. 요 아래 거 한번 참고로 보세요 뽐뿌 같은 건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원래 이게 뺑끼 우리는 페인트를 표준어로 쓰는데 북한은 뺑끼라고 그럽니다. 표준어가 그 네덜란드에선가 들어온 말 아니에요? 그죠? 일본 거쳐서 우리한테 들어온 거예요. 어? 뺑끼 그 묘한 게 있어요. 뽐뿌 이런 거. 북한에서는 뽐뿌를 문화어라고 그래요. 근데 우리 펌프 이러잖아요? 그죠? 발음은 펌프 뽐쁘 막 이러면서 쓸 때는 펌프 이렇게 써야 됩니다. 어? 아주 이게 참 피곤한 그 규정이 되어 있어요. 부페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뷔페가 표준어 프랑스어인데 프랑스에서 들어온 말인데 부페라고 거의 되어 있잖아요. 이렇게 뷔페가 쓴 데가 별로 없을 거예요. 그건 뭐를 표준으로 삼아야 되느냐 전 부페를 표준어로 삼아야 된다 그러나 현재 표준어는 뷔페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 그다음 시간 관계로 줄여 가겠습니다. 얼마 안 남아서 표준 문법에 맞는 그런 문장을 써야 된다는 건데 이건 여러분들 여기 전공 안 하신 분들은 고등학교 문법책을 좀 보세요. 그럼 많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연세만큼 읽어 보시고 잘 모르시겠거든 부담 없이 저한테 이메일로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러면 제가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법에 어긋난 문장이 되는 경우는요. 어미를 잘못 쓰거나, 또 단어를 잘못 쓰거나. 조사도 물론 단어입니다만 좀 제가 구분해서 조사를 잘못 쓰거나 또 문장 성분 간의 관계를 잘못 맺은 문장을 구사하거나 이러면 문법에 어긋난 말이 됩니다. 여러분들 그 보도문이나 기사문에서 이런 걸 잘 볼 거예요. 무엇 무엇 할 전망이다 또 무엇 무엇 할 전망입니다 이런 말 많이 보실 거예요. 다 뛰어난 사람들인데 국어 실력은 없는 거죠. 그건 문법에 어긋난 말입니다. 왜냐? 전망은 내다봄인데 그 말을 전망 속에 집어 넣어 보세요. 말이 돼나? 안 되죠. 앞으로 우리나라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 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전망된다 이래야 됩니다. 그런데 좋아질 전망입니다, 내일 날씨가 뭐 맑아질 전망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 이걸 좀 보셨으면 하고 어려운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우리말은 조사와 어미가 그 앞말에 붙어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교착어 부착어 첨가어라고 그러는 거예요. 이 얘기는 뭘까요? 우리말을 고급으로 품위 있게 잘하려면 어미와 조사를 잘 알아야 된다. 어휘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문법적으로는 어미와 조사를 잘 알아야 되니까. 우리 한국어에는 연결 어미가 모두 몇 개인지 아시는 분? 손 들어 보세요. 여기 한 이백 명 오늘 강의 들으시던데 없으십니까? 다 겸손하셔서 얘기를 못 하실 거예요. 552개입니다. 근데 국어 이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사전은 한 350개 좀 넘게 게재가 되어 있어요. 그러나 552개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스스로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가를 보시려면요, 자유 작문 한 2천 자 2백 자 원고지 한 10매씩 세 편 정도 쓰고 연결 어미를 계산해 보세요. 내가 자유자재로 쓰는 게 몇 개인가 최소한 오십 개 이상은 돼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한국어 고급 실력이 있다 이렇게 말씀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 뭐 시간 관계로 이 정도로 넘어가고요. 그 예들을 쭉 들었는데 두 번째 거 많이 틀리기 때문에 한 번 더 이걸 어떻게 고쳐야 될까요? 바라겠습니다 않고 바랍니다 이래야 됩니다. 이 '-겠-'은 추측 의지 어떤 가능성 미래 이런 걸 나타내는 거예요. 근데 “안전 운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하면 겁주는 거예요. 의지가 들어가 있는 거야 오해할 수가 있죠. 야 내가 안전 운전 안 하면 어떡해? 너 어떡할래? 이렇게 반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바랍니다 그래야 됩니다. 이런 문맥에서 '-겠-'을 잘못 쓴 경우가 많아요. 사람들 보면요. 또 이게 또 비가 많이 오니까 그래야 됩니다. '-아서/-어서' 어미하고 '-니까/-니'하고 다릅니다. '-아서/-어서'는 시간 차가 있는 거예요 앞에 일어난 거고 뒤에 일어나는 게 한 시간 전에 밥을 많이 먹어서 지금 졸음이 쏟아진다. 졸음이 쏟아지는 것 밥 먹는 시간 차가 있죠. 그럴 때 '-아서/-어서'를 쓰는 거예요. 동시에 이루어지면 '-니까/-니' 이런 걸 쓰는 거죠. '비가 오니 집으로 돌아왔다.' 저 '비가 오니까 돌어왔다.' '-까' 붙은 건 더 강조하는 거예요. '-니'보다 그렇게 정확히 좀 알고 쓸 필요가 있다 하는 거고 6번 같은 경우 이게 영어식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언어처럼 되어 있어요.

 

지금요 여러분들 공무원들 이렇게 쓰시는 분도 있을 거야. ‘많은 청중들’ 이게 안 되는 거예요. 우리 한국어는 영어가 아니거든요. 많은 청중하면 안 돼요. 왜? 청중 자체가 듣는 사람들 복수예요. 그러니까 안중 언중 청중 대중 ‘-들’을 붙이면 안 됩니다. 그러나 야 이게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좀 복수의 뜻을 좀 알게끔 강조해야 되겠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들을 붙였다 하면 괜찮은데 그냥 붙이는 거예요. 그냥 대부분 그렇게 잘못 씁니다. 어떻게 되냐? ‘많은 청중’. 그래서 우리 한국어는 굉장히 경제적인 언어고 아이큐가 백오십 이상은 돼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대단한 민족인 거예요. 우리 언어를 보면요. 왜? 그렇게 하나 단어 탁 던져도 다 되니까 의사소통이 되는 거예요. 뭐 독일어처럼 순서 철저히 안 지켜도 막 뒤죽박죽 놔도 조사하고 어미만 잘 쓰면 뜻이 통하는 것. "와 봐. 너. 내일." 어? 뭐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거예요. 독일어 그렇게 썼다간 말이 안 되잖아. 그죠? 이렇듯 수준이 굉장히 높은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언어다. 아 자랑스럽죠. 독일에서 유학하고 온 어떤 학자가 독일어하고 대조 연구 해서 논문을 발표했는데 우리 언어가 형편없다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막 반박을 했어요. 몇 가지를 들어 가지고. 얼마나 경제적이고 융통성이 있는 언어냐. 그러고 우리가 그런 조건만 쥐어 주면 게르만 민족보다 몇 배로 앞서갈 거다 이런 얘기를 제가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시간이 없어서 넘어갑니다. 드릴 말씀이 많은데 자 요건 다 넘어가겠습니다.

 

쉬운 말을 하자 설명 안 드려도 되겠죠? 그러니까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짧은 문장 짧은 문장은 오십 음절인데 육십 음절까지 대게 인정합니다. 그러고 문장 구조가 단순하면 이게 쉬운 그런 글말이 된다 그리고 넘어갑니다. 이게 자료 한번 보시고요. 원래 여기에 정 사무관이 주관하신 분께서 한 오 분 전에 끝내달라고 그랬는데 오 분에 가까워집니다. 여러분들은 우수한 분들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체육 계통 연애 계통에서 외국어를 많이 써요. 안타까워요. 그런 데 관여하는 분들은 좀 주의를 줬으면 좋겠고 공감적 경청 아까 말씀드렸죠? 상대방 입장에 대해서 그 처지를 이해하면서 비판 없이 공감하면서 듣는 거다 그니까 적극적으로 듣고 그다음에 그대로 이해하고 그리고 그걸 인정하면서 반응을 보이는 것 이게 공감적 경청이다 이거죠. 맞장구도 쳐 주고. '그래서 마음 아파했구나.' 이런 식으로 공감적 경청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특히 이걸 좀 몸에 배셨으면 합니다. 그다음에 끝으로 아까도 얘기했듯이 상대에 따라 동일한 사람도 언제 어디서냐에 따라 다르다. 하물며 이 사람이라고 할 때는 여러 사람을 상대할 때는 다 다르다 충청도라 해서 같은 게 아니다 이거죠. 그러니까 다양하다라는 걸 좀 여러분들이 인정하고 그때 그때 그 사람을 존중하면서 대해 주시면 여러분들 오장육부는 썩을지 모르지만 이 공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시고 그 사람들한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분이 되지 않으실까.

 

오늘 제가 여러분들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인데 뭐 막 요구만 많이 한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부끄러움이 많은 그런 언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저 강사가 됐기에 좀 이렇게 하십시오 요구한 것 같은데 좀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오늘 이 순간부터는 우리 되도록 고운 말을 많이 하는 지혜로운 생활 하다 이승을 떠나자 하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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