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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16회-KTV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2. 8. 조회수 5720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16회-KTV

■ 분량: 4분 35초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

방송용어 북에서는 어떻게 부를까?

남북한 언어 차이 우리말 하나 되기에서 알아보자

    

강성범(이하 강):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말 하나되기의 강성범입니다.
송지영(이하 송): 안녕하세요? 송지영입니다.
강: 지영 씨도 북에 있을 때는 아나운서, 아니죠.
송: ‘방송원’
강: ‘방송원’이라고 얘길 한다고 했죠? 북에서 ‘방송원’이 되려면 조건이 뭡니까?
송: 물론 뭐 시험을 거쳐서…….
강: 똑똑해야 하고
송: 네, 일단은 화술이 좋아야 되고 발음이 정확해야 되고 뭐, 저만큼은 아니지만 미모가 살짝 있어야 겠죠?
강: 아, 이 정도 미모는 드물지만. 감독님! 송지영 방송원 클로즈업 한번 해주십시오.
송: 클로즈업이요?
강: 얼굴만 대문짝만 하게 나오게.
송: 아, ‘큰보임새’
강: 북에서는 클로즈업을 ‘큰보임새?’
송: 네, 크게 보이게 한다고 해서 ‘큰보임새’, ‘화면확대’ 이렇게 표현합니다. 물론 뭐 영화계 쪽에서는 ‘부각’이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클로즈업=큰보임새, 화면확대

강: 그럼 ‘줌인’은 뭐라 해요? 줌인이라고 이렇게 멀리서 점점점점 가까이 가는 거요.
송: 아아, 카메라가 점점 접근하면서 ‘다가찍기.’
강: 아아!
송: 느낌이 확 오죠?
강: 네, 느낌이 확 옵니다. 

줌인=다가찍기

강: 그러면 방송 쪽 용어도 남하고 북이 굉장히 많이 다를 것 같아요. 그렇죠?
송: 네, 피디(PD)를 북한에서는 ‘제작’이나 ‘연출’이라고 하고, 에이디(AD)는 ‘부연출’, 카메라감독님은 ‘촬영감독님’, 컴퓨터그래픽은 ‘합성촬영’, ‘합성미술’이라고 부릅니다.

PD=제작, 연출
AD=부연출
카메라감독=촬영감독
컴퓨터그래픽=합성촬영, 합성미술

강: 그럼 성우는요?
송: 아, 성우! 성우는 북한에서는 ‘방송배우’라고도 하고 ‘배음사’라고도 합니다.

성우=방송배우, 배음사

강: 방송 형식도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야외 촬영도 있고 
송: 그렇죠.
강: 공개방송, 이런 거 구분은 어떻게 해요?
송: 생방송은 ‘현지실황방송’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저보다 전문가 선생님께 여쭤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생방송=현지실황방송

강: 선생님, 어떻습니까? 알려주시라요.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이대성(이하 국): 네, 방송과 관련된 말들 중에서도 우리와 다른 말들이 많은데요. 북한에는 ‘방송야회’라는 것이 있는데요. 조선말 대사전에 따르면 ‘방송야회’란 군중들을 모아놓고 방송원의 사회 하에 참가자의 선동과 토론, 또 예술 공연 등을 배합하여 진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공개방송 정도가 되겠는데요.

방송야회: 군중들을 모아 놓고 방송원의 사회로 참가자의 선동과 토론, 예술 공연을 배합하여 진행
공개방송=방송야회

국: 이 밖에도 버라이어티쇼는 ‘노래춤묶음’, 또 다큐멘터리는 ‘기록영화’, 또 드라마는 ‘련속극’, 또 대중가요는 ‘군중가요’, 또 야외무대는 ‘바깥무대’, 또 더빙은 ‘배음’ 등과 같이 말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버라이어티쇼=노래춤묶음
다큐멘터리=기록영화
드라마=련속극
대중가요=군중가요
야외무대=바깥무대
더빙=배음

강: 정말 이렇게 남과 북이 이렇게 방송 쪽에서도 언어가 다른데 북에서는 배우도 이렇게 급이 나뉜다면서요? 우리도 대강 나뉘긴 하는데요.
송: 네,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강: 어떻게요?
송: 예를 들면 영화배우다 이러면, 영화배우 중에서도 ‘인민배우’가 있고 그 밑에 ‘공훈배우’가 있고 밑에 ‘신배우’가 있습니다.
강: ‘신배우’요?
송: 네, 신인배우가 되면 ‘신배우’라고 합니다.

신인배우=신배우

강: 신인? 제일 높은 게 인민배우.
송: 네.
강: 그 아래가 공훈배우?
송: 네, ‘인민배우’나 ‘공훈배우’ 칭호는 국민이 주는 것이 아니고요. 국가가 이 사람에게 훈장처럼 표창장 형식으로 수여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분들은 무용이나, 뭐 영화배우, 희극배우도 있고요. 또 곡예를 아는 ‘교예사’ 배우들도 있습니다. ‘인민방송원’도 있어요.
강: 오. 아!
송: 이춘희 씨.
강: 그 여성 앵커!
송: 목소리가 큰.

(이춘희 인민방송원의 방송 예시 화면)

강: 우리나라는 방송 나갈 때 말이에요. 앞에 붙이는 영상이나 이야기 같은 거를 갖다가 프롤로그라고 하고
송: 네.
강: 마지막에 붙이는 것들을 에필로그라고 얘길하거든요.
송: 네.
강: 뭐라고 그래요? 북에서는?
송: 아아, '머리이야기'. 시작은 이제 머리이야기라고 부르고, 끝맺음은 ‘맺음이야기’ 이렇게 부릅니다.

프롤로그=머리이야기
에필로그=맺음이야기

강: 자 오늘 어떻게 여러분들 우리말 하나되기 또 새로운 것 많이 아셨죠? 그럼 오늘 배운 것들 맺음이야기로 전해드리면서 마치갔습니다. 여러분들!
강, 송: 안녕히 계시라요.

장소 협조
국립한글박물관

공동 기획
KTV
국립국어원 

우리말 하나되기
남ㅣ북

남: 클로즈업ㅣ북: 큰보임새
남: 컴퓨터그래픽ㅣ북: 합성미술
남: 공개방송ㅣ북: 방송야회
남: 버라이어티쇼ㅣ북: 노래춤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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